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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라이터 Mar 09. 2021

철이 없었죠, 지구 보겠다고 우주에서 잔다는 게

2021.3.8 #29호



평소 그래도 유노윤호 열정의 반토막 정도는 품고 살아간다고 자부하는 저인데요. 지난주부터 '귀찮귀찮 모드'에 돌입하고 말았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책 읽는 것도, 씻는 것도, 요리도, 운동도, 그림도, 인스타도 다 귀찮다. 오직 누워서 알고리즘이 떠먹여 주는 유튜브나 실컷 보고 싶다, 제가 지금 이런 상태거든요. $%name%$ 라이터님도 이럴 때가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 시기를 이겨내시나요? $%name%$님만의 지혜로운 대처가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레터만큼은 또 즐겁게 써지더라고요! 그럼 지독한 귀찮귀찮 모드를 잠시 잊게 해 준 흥미진진 이슈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우리 밥 아저씨, 건드리지 마!

https://youtu.be/bRrWjdO9NVQ

출처: mountaindew



추억의 밥 아저씨를 모델로, 마운틴듀가 15초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밥로스 아저씨 영상과 대역배우를 활용해 감쪽같은 그림을 만들어냈는데요.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을 CG의 힘으로 되살리는 기법은 광고에서 종종 있는 표현이죠. 그런데 이번엔 댓글 반응이 여느 때와 달라요. "우리 밥 아저씨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마!" "우리 아저씨는 마운틴듀 안 그렸어!!!" 소중한 우리 아저씨,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마라~ 이런 분위기더라고요.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추억 같은 존재라서 그런 걸까요?                     


                  

밥 아저씨 영상 보러 가기 https://youtu.be/bRrWjdO9NVQ




 실감 난다, 딥 노스텔지아!



https://youtu.be/xdbxjQf-gmM

시인 백석의 딥 노스탤지어


https://youtu.be/Yn4tNdEx4dc


시인 백석이 사랑한 란의 딥 노스탤지어



그런가 하면 DNA를 분석하여 나의 뿌리를 찾아주는 마이헤리티지닷컴에서는 노스탤지어를 이렇게 마케팅에 이용했네요!  딥-노스탤지어라는 신박한 기술을 선보인 건데요. 오래전 사진을 올리면 이미지를 선명하게 바꾸고, 표정을 이리저리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기술이에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닌데 실제로 해보니 너무 신기해요. 일단 제가 아는 문인 중에 제일 잘 생긴, 백석 시인 이미지를 한번 넣어보았는데요. 우아.... 공유인 줄. 이 잘생김 무엇이죠. 내친김에 백석 시인이 사랑했던 그녀, 란의 사진도 올려 보았어요. 오~ 사진으로 볼 땐 몰랐던 매력이 뿜 뿜! 막연하게 느껴지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니 팍팍 와 닿는 거 있죠. 간단한 가입이 필요하지만, 무료니까, 한번 해보세요! 저는 어릴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 찾아서 아빠께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여 드리려 한답니다.                


                  

움직이는 시인 백석 보러 가기 https://youtu.be/xdbxjQf-gmM

백석의 그녀 보러 가기https://youtu.be/Yn4tNdEx4dc




철이 없었죠, 지구 보겠다고 우주에서 잔다는 게


링 형태의 보이저 스테이션 외관


보이저 스테이션 내부 이미지

 출처: The Gateway Foundation 


� 이번 휴가, 어디로 갈지 정했어?

� 응, 나 우주로 가려고

� 아, 세계 최초 우주 호텔 보이저 스테이션? 요즘 거기가 핫플이라며?

� 2027년에 오픈했는데 그 안에 영화관부터 스파, 레스토랑까지 다 있고, 특히 라운지에서 보는 지구 뷰가 예술이라더라

� 몇 명까지 묵을 수 있는데?

� 400명!

� 요즘 그거 땜에 우주선 티켓 예약하기 힘들다던데, 스페이스X 스타십 다 매진이고!

� 내가 또 이럴 줄 알고 2021년에 미리 크루 멤버십 가입해 놨지, 그래서 나에겐 예약 우선권이 있다고!

� 와, 대박. 넌 계획이 다 있구나! 무중력실에서 덩크슛도 해보겠네. 창 밖으로 지구 사진 찍으면 꼭 보내줘!



6년 후, 2027년 우주 호텔 보이저 스테이션이 오픈하면 이런 대화가 오갈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 우주 호텔이라니!!! 그날이 오면 이 레터야말로 진정한 노스탤지어가 될 듯하군요.


 

우주 호텔 내부 구경 가기  https://youtu.be/F-c5iAyfgAU



우주 호텔 무료 멤버십 가입하기 

https://gatewayspaceport.com/the-foundation/membership/





이것은 고기 먹는 날,  필수템


출처: tommycashworld





Q. 다음 중 에스토니아 출신 래퍼 토미 캐시의 발에 있는 건 무엇일까요?                

1.  흑미백미 바게트 빵

2. 김밥과 누드김밥

3. 장난감 기차                    

4. 세상에서 가장 긴 운동화



정답: 4. 세상에서 가장 긴 운동화!!



래퍼 토미캐시와 아디다스가 콜라보를 통해 만든 세상에서 가장 긴 신발이 정답이었습니다! 곧 래플을 통해 판매될 세상 가장 긴 슈퍼스타인! 근데 저거 대체 코디를 어떻게 하면 좋죠? 하지만 고기 먹는 날, 신발끈 묶으며 계산에서 빠지기엔 최적화된 필수템인걸요!




오늘 레터에서는 어떤 부분이 가장 흥미로우셨나요? 


지난 레터는 [난 우울할 때 태국 광고를 봐!]가 베스트 콘텐츠로 뽑혔습니다. 우훗!!! 저랑 같은 취향을 가진 분들이 이렇게나 많았네요



지난주 BEST 콘텐츠 결과




�질척한 얼굴에 묻은 소스를 찍어먹는 씬에서 소오름..이 돋았습니다

�매주 초 레터가 기다려집니다. 서울라이터님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보고 있자면 스스로를 반성하게 됩니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광고계를 떠났지만 보내주시는 소식에 괜히 두근거리고 그렇네요.



따스한 의견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뉴스 레터라는 게 우주를 향해 띄우는 메시지처럼 공허한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이야기 들려주시면, 아 마음이 전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웅장해진답니다.


이번 주에도 $%name%$ 라이터님의 생각과 이야기가 궁금해요. 아래 버튼을 누르고 오늘 가장 흥미롭게 본 베스트를 뽑아 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또 만나요, See Ya!





이번 주 Best 콘텐츠 투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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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랑 글로벌 브랜드 최신 트렌드를 알려준대, 한번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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