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플래너에 집중 블록 수가 있는 이유
블록 플래너에는 Focused BLOCK 섹션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집중 블록’의 숫자를 적는 공간입니다. 이 숫자를 기록하는 이유는 단순하면서도 객관적으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달성한 숫자만 기록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목표 숫자도 함께 적게 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현재는 ‘달성/목표 숫자’를 동시에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블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냥 오늘 3시간 집중했다”라고 시간 단위로만 적는 것이 더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 역시 블록을 처음 쓸 때는 이렇게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쓰다 보니 점점 더 정확하게 계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2시간 35분, 1시간 27분”처럼요. 물론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제 생각에는 그렇게 되면 단순함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런 방식은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단순하고 쉬워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블록 숫자를 적는 방법이었습니다. 블로킹을 표시하며 집중을 마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숫자를 세는 것만으로 충분히 직관적이고 간단했습니다.
물론 저에게는 이 방법이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그냥 시간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편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기록의 목적은 결국 **“내가 얼마나 잘 집중했는지를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목적만 충족된다면 블록 숫자를 쓰든, 시간을 쓰든 상관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분기별 집중 블록 수까지 일일 > 주간 > 월간 > 분기로 총 정리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졌고, 사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삭제했습니다. 대신 블록 대시보드에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블록 대시보드도 조만간 보여 드리겠습니다.
“숫자는 성과의 결과가 아니라, 집중의 언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