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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컨추리우먼 Jun 13. 2023

의무가 아닌 권리로써 읽고 쓰기

26년 차 직장인


누구든 시간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다. 도서관에 가면 엄청난 책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 이놈의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가까운 카페에 가더라도 소소한 책들이 꽂혀 있다. 온라인으로도 책은 얼마든지 읽을 수 있다. 책 읽을 여유만 있다면....


 


쓰는 건 또 어떤가?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무엇이든 끄적일 수 있다. 카톡 나의 창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쓰고 지울 수 있다. 다 쓴 글은 카페나 블로그, 브런치나 인스타에 언제든 올릴 수 있다.


 


우리 조직에서는 올해부터 <읽‧걷‧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내가 읽고 싶은 책, 혹은 인천 지역 이야기를 읽고 가까운 우리 마을 길이나 인천의 역사 문화탐방을 할 수 있는 도보 코스를 만들어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탐방하고 나서 느낀 내 생각이나 소감을 글로 쓴다.


 


난 이미 <읽걷쓰>를 실천하고 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고 지하철에서 내리면 잠시 짬을 내어 카페에 들어가서 글쓰기를 한다. 심신을 이완하고 나서 다시 사무실로 걸어간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면 아침에 쓰던 글을 마무리해서 블로그에 올린다. 올린 글을 정리해서 책 만들기에 도전했고 그 결과물을 책으로 만들었다.


 


<그래도 직장은 다녀야지>



 


책을 만든다는 건 개인의 권리다. 누구든지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고 책으로 엮을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쉽지 않다. 수많은 교정과 책 표지, 내지, 책 제목 등 선택을 해야 한다. 돈과 시간이 여간 드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돈 몇 푼으로 책 한 권을 사서 읽는 행위는 빙산의 일각이다. 독자에 비하면 작가나 출판사는 어마어마한 품을 들여 책을 만들기 때문이다.


 


의무가 아닌 권리로서 책을 읽고 쓰는 행위는 새로운 작가 탄생을 예고한다. 자발적인 독서야말로 자신을 키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되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그 바탕으로 진솔한 글을 쓴다면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이며 그 책은 독자를 사로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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