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V 이네스 꼬레아나(TV Inês Coreana)"의 이네스입니다. TV 이네스 꼬레아나(TV Inês Coreana)는 제 유튜브 채널 이름입니다. 네, 저는 어쩌면 흔하디 흔한, '유튜버'입니다.
포르투갈어로 하는 유튜브 채널
제 유튜브 채널은 조금 특별합니다. 저는 영상에서 '한국어'로 말하지 않습니다. 모든 영상은 포르투갈어를 기반으로 만듭니다. 당연히 주로 브라질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저는 그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나라의 '영국남자'같은 채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영국과 한국을 잘 아는 영국남자가 양국의 문화를 다루는 채널이죠. 저는 주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 사람으로서 생각하는 브라질 문화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직장인입니다. 회사에서 보내주는 연수프로그램에 운이 좋게도 선발되어 브라질로 1년간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게 된 포르투갈어를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브라질로 파견되기 전 저는 포르투갈어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파견 전 10주간의 빡센 포르투갈어 과정을 마치고 브라질에 가서 1년 3개월 남짓 지내다 왔습니다. 포르투갈어를 너무 좋아했고,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했고, 공부한 게 아까워서 시작한 유튜브 채널.
그렇게 시작한 채널이 어느덧 개설 1년 남짓, 2020년 2월 현재 구독자가 약 8만명이 되었네요. 제가 그렇게 좋아하던 브라질 사람들과 매일매일 소통하며, 매 주 영상을 올리는 것이 어느 덧 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외국어로 유튜브를?
외국어로 그것도 포르투갈어로 채널을 하는 저에게 질문을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외국어로 유튜브를 한다는 것은 어떤 건지, 어떻게 채널을 시작할 수 있었는지, 외국어로 하면 어떤 게 좋고 나쁜지, 콘텐츠는 어떻게 만드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8만명이라는 많은 구독자를 모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요.
또 바쁘게 사는 직장인으로서 어떻게 채널 운영을 할 수 있는지, 영상 편집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던 제가 어떻게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어떻게 일과 유튜브를 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 경험을 조금이나마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은 유일무이한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특별함을 발전시키면 하나의 채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별함은 외국인들에게 조금 더 잘 먹힙니다. 네, 저는 '외국어'로 '유튜브'를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글을 한 번 쭉 읽어보신 분들이 "나도 한번 외국어로 채널을 시작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시게끔 하는 것이 다시 브런치를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그럼, 제 이야기를 한번 들어봐 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