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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드론 Oct 14. 2021

여행용 삼각대(포토용, 비디오용)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

여행용 삼각대(포토용, 비디오용)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 시루이 T-005KX 비교

삼각대는 사진을 찍든, 영상을 찍든 꼭 필요한 도구이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나 캠코더를 구입하면서 삼각대를 같이 구매를 하고 대충 5만 원대의 저가형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이쪽으로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삼각대를 그래도 몇 푼이라도 비싼 것을 사려고 한다. 물론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삼각대만큼은 그래도 어느 정도 지출을 생각하고 구입을 해야 후회가 없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5만 원짜리 저가형 제품을 구입하고 잘 사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몇 번 사용하다 보면 내가 왜 이걸 구입했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삼각대는 카메라, 캠코더를 사용함에 있어 중요한 부속품(?) 나는 생각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목에 있듯이 이번 글은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와 시루이 T-005KX 두 제품을 사용하면서 각각의 장단점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참고로 두 제품 모두 출시된 지 어느 정도 된 제품이고 시루이 T-005KX 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개선된 다른 제품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 사실 이 두 제품을 직접 비교하기는 조금 분류가 맞지 않을 수 있을 듯하다. 시루이 제품은 아무래도 사진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사진용으로도 사용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에 좀 더 특화되어 있다.


우선 둘 다 삼각대 중에서는 트레블용. 즉, 여행용 삼각대로 분류가 되고 있다. 여행용이라면 일단 가벼워야 하는데 두 제품 모두 가벼운 제품에 속한다. 물론 그보다 더 가벼운 것도 있긴 하다. 시루이 T-005KX 제품은 800g밖에 나가지 않아 여행용 삼각대로 사용을 많이 한다.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1.8kg 정도로 시루이 제품보다는 1kg이 더 나간다. 1kg이 더 나가지만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캠코더에 맞는 제품이다 보니 조금 더 무겁다.


디지털카메라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시루이 제품은 상당히 좋다. 무게도 작고 안정적으로 카메라를 올릴 수 있어서 들고 다니기 딱 좋다. 시루이 T-005KX 제품은 현재 출시되고 있지 않고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리뷰는 의미가 없고 새롭게 맞이한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에 대해 좀 더 상세 적어보겠다.


앞서 이야기했는데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동영상 촬영에 맞는 삼각대다. 물론 시루이 삼각대 역시 사용이 가능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인 헤드에 수평계가 달려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다. 수평계가 없으면 동영상 촬영 시 펜 동작을 할 때 수평이 틀어져 화면이 삐딱하게 촬영이 된다. 수평계 위치가 굉장히 중요한데 동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저렴한 삼각대를 구입하면 대부분 삼각대 다리 위쪽에 수평계가 위치하고 있는데 다리 높이를 이용해 수평을 잡는데 상당히 불편하고 세밀하게 조절을 하지 못한다.


삼각대 헤드에 수평계가 달려 있으면 빠르고 좀 더 세밀하게 수평 조절을 할 수 있다.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헤드 부분에 수평계가 달려 있어서 펜 동작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가 아니더라도 동영상 촬영 목적으로 삼각대를 구입한다면 꼭 수평계가 어디 위치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다리 잠금 방법이 트위스트 방식이냐, 레버 방식이냐의 차이가 있다. 무게 역시 조금 차이가 있는데 트위스트 방식이 아주 조금 가볍지만 실제 체감은 거의 없다. 잠금 방법이 트위스트가 편하냐 레버 방식이 편하냐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어서 뭐가 좋다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비프리 라이브의 최대 높이는 151cm 정도인데 조금 낮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루이 제품은 140cm 라 많이 높지만 170cm 정도 올라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무게도 무거워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할 듯하다.


위에 까지는 실사용에 앞서 간단하게 살펴본 리뷰이고 이후부터는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보겠다.


실사용을 위해 삼각대를 꺼내 놓으려고 하니 일단 묵직하다. 예전에 ENG 카메라 삼각대에 비하면 엄청 가벼운 삼각대이긴 하지만 기존에 사용했던 시루이 제품에 비하면 확실히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다른 영상용 삼각대에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축에 들어간다.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의 경우 유압식 헤드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상급의 유압식 헤드에 비하면 조금 부족한 부분은 있다. 많은 유저들이 헤드 움직임에 다소 실망을 한다. 특히나 무게가 무거운 렌즈나 카메라를 올릴 경우 유격이 발생한다는 사용기도 있다. 실제 나 같은 경우 캠코더야 무겁지 않아서 유격 없이 사용을 했지만 정말 부드럽게 헤드가 움직이거나 세밀한 워킹은 할 수가 없었다.

헤드 부분의 경량화로 인해 패닝이나 틸팅 샷을 위해 헤드를 움직일 때 확실히 그 조작감이나 감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맨프로토 비프리 라이브는 여행용 삼각대다. 가볍고 더 좋은 헤드를 올리면 당연히 가격도 상승한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사용한다면 정말 괜찮은 삼각대이다. 물론 이 녀석도 결코 작은 가격대는 아니다. 가성비에 비하면 더 좋은 삼각대도 있을 수 있지만 이 녀석은 Made in Italy이다. 중국산이 아닌 이탈리아 맨프로토사에서 직접 제작하는 삼각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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