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은 오로지 나의 몫
"결혼 언제 할 거야?"
"아직은 생각이 없어요."
"아이는 빨리 낳을수록 좋아."
"글쎄요. 꼭 낳을 필요가 있을까요"
"젊으니까 그런 소리 하지. 늙어서는 어쩌려고."
"제 노후를 책임지라고 아이를 낳나요? 제 노후는 제가 책임져야죠."
엄마. 사랑하는 아이가 생긴다는 것은 분명 큰 행복일거야. 엄마가 나를 가지고 느꼈던 행복을 내게도 나눠주고 싶은 마음 알아. 하지만 엄마, 나는 누군가의 엄마가 되는 일은 피하고 싶어. 나는 변해 버릴 나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