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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수 Jun 26. 2023

플랫폼이 은행업을 더 잘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핀테크의 시작점


정부의 압박이 불러온

인터넷 은행들의 부실채권증가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중·저신용자 대출을 크게 늘렸던 인터넷은행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겠다는 포부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 인상기 '건전성 역풍'을 맞고 있다.


2019년 인터넷 은행이 등장하면서 금융기관이 아닌 플랫폼 서비스도 은행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지금은 너무도 일상적이지만 그 당시엔 모바일에서 계좌를 만들고 송금이 가능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산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변하는 곳이 금융이라고 할만큼 보수적인 시장에 있는 법이 빠르게 개정될 수 있었던 배경엔 정부의 중금리 대출 공급 활성화에 있었다


문제는 정부가 중신용자 목표치 달성 여부를 신사업 인허가 기준으로 삼겠다고 한것이다. 이는 인터넷은행들로 하여금 중금리 대출 판매가 중요한 실적이 되도록 만들었고, 지난해 대부분의 금융사들의 대출문턱이 올라가는 상황 속에서도 중·저신용자들의 중요한 자금공급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플랫폼에서 시작한 국내외 핀테크 서비스들은 금융 사각지대 사람들에게도 금융서비스 접근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정부는 중금리 대출에 대한 돌파구가 될것이라는 기대로 플랫폼 서비스들에게 은행업무를 허가했다

때문에 정부가 인터넷은행에 주는 압력은 타당한 부분도 있다.


현재방향이 맞을까,

인터넷은행들이 놓치고 있는 것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당시까지만해도 포용금융을 외자신있게 외쳤다. 그 이유는기존 금융기관들이 불가능한 비금융데이터를 이용해 상환능력을 재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중금리 금융서비스를 , 단순히 중신용자들에게 대출 상품을 공급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접근한 것이다.

알리바바와 아마존등 플랫폼에서 시작한 금융서비스들과 비교하면 현재 인터넷 은행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알 수 있다.



사용자 필요에 맞게,

서비스 선순환을 만들어내는 금융서비스


핀테크 서비스로 발전한 서비스들이 단순히 저신용자에게 대출이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선사업가들이 아니다.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에서도 플랫폼내 활동과 거래를 극대화 시킨다 라는 룰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플랫폼에서 시작된 금융서비스 공통점은 제품을 판매하려는 셀러와 제품을 구매해야하는 소비자들이 거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을 없애기 위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금융 상품도 '제품, 기능서비스'라는 것을 벗어나지 않는다.금융기관이 수익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플랫폼 서비스는 플랫폼내 거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즉 플랫폼 서비스들이 무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이유도 판매활동에 문제, 허들을 해소해 판매활동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신용평가를 할 때 담보주의에 기대지 않고 본질적인 신용, 실질적 상황능력을 보게 된 것

일본 아마존의 공식사이트에는 ‘법인 판매 사업자의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단기 운전자금대출’이라고 되어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해 최단 영업일 5일 안에 가능한 즉시 자금조달기능이다.
판매 사업자의 매출이 결제되는 아마존 판매자 계정 계좌에서 자동으로 인출되어서 상환 절차도 단순하고 융자액 한도도 높다.



아마존이 금융을 하는 이유

아마존은 플랫폼 내 더 많은 판매자들의 거래 활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플랫폼 활성화 서비스 플라이 휠에 적용된다.

판매자가 자금조달을 통해 더 많은 상품을 공급하면 고객에게 선택지가 늘어나고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다. 만족도가 높아지면 트래픽이 증가하게 되고 판매자도 늘어나게된다. 이는 아마존에서 더 많은 다양한 상품 소싱이 가능하게 되는거로 이어져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알리바바에서 활동하는 상업자들이  대출을 받지 못해 상업 활동에 지장을 주는 것을 해결함에 있었습니다.알리페이가 만든 금융 상품들은 중소기업의 단기 자금 유동성 확보에 최적화되어 있는 금융상품들입니다.  

위리바오는 단기 자금 유동성 제고에 최적화되어있는 중소기업 MMF투자상품이다. 위리는 남은 수익이라는 뜻으로 남은 수익이라는 뜻으로 판매자들은 알리바바에서 얻은수익금을  예치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언제든지 예치해 사용이 가능하다
 



소비촉진, 활성화하기


뿐만 아니라 판매자들이 공급한 상품들이 구매 활성화가 되려면 소비도 함께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 접점에서 아마존 과 알리바바모두 소비자들이 금액을 예치해둘 떼 얻을 수 있는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

위어바오의 수익률은 연평균 5~6퍼센트에 달한다. 시중 금리가 1~3퍼센트임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2013년 6월 출시된 위어바오는 6개월 만에 투자금 40조 원을 유치했고, 출시 1년 만에 수탁고 100조 원을 달성해 세계 4위 머니 마켓 펀드 자산운용사가 되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보통 예금은 50조 원 감소했다. 이제 중국인들은 소비할 계좌와 투자할 계좌를 구분하지 않고 알리페이 앱 속에 함께 넣어 둔다.
기존 알리페이 계좌의 예치금을 위어바오 계좌로 연결만 하면 된다. 알리페이로 쇼핑을 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펀드 투자가 되고, 또 온라인 구매 시에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위어바오는 금액에 상관없이 상시 투자가 가능한 동시에 수시 입출금까지 되는 편리함을 갖췄다. 이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수익률과 수익 금액을 자동으로 알려 주기도 한다.


아마존 캐시는 계좌가 없고 금융이력이 없어 신용카드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선불형계좌다. 스타벅스처럼 현금을 충전해서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렇게 충전할 때마다 일반 회원에게는 2% , 프라임 회원에게는 2.5%의 이자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플랫폼이 더 금융업을 잘 할 수 있는이유 :

1. 그들의 신용평가가 가능하다

2. 금융서비스는 판매활동의 허들을 줄여주고 판매자의 수익활동은 플랫폼 활성화로 선순환된다

3. 구매자에게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유동자금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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