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프 블랭킷의 비유
나를 바라보는 건 어떤 것일까?
진짜 나는 무엇일까?
궁금증을 가진 적이 있다.
요즘 읽는 책을 보며 묘사하고자 한다.
나라는 자아는
수많은 벌 떼가 오가는 벌집과 같다.
나 자신이 보고 느끼고
만진다고 느끼는 것들은 모두
벌들이 물어다준 꿀 같은 것들이다.
풍요로운 환경에선 벌집도 크고
벌들도 활발하지만
어떤 곳은 말벌과 다른 천적들이 와서 파헤쳐지기도 하고
어떤 곳은 다른 옆집 벌들과
교류하기도 한다.
이 벌들이, 투명한 날개로 바삐 오가는 아이들이 나를 매 순간 새롭게 만든다.
나 스스로는 벌집이 아니다.
벌이 있어야만 벌집이 된다.
벌들이 모으고 벌집에서 잘 익은 꿀로 자란
건강한 벌들이 다시 벌집을 키운다.
나를 키우고 더 단단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