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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 Jan 05. 2024

그 사람보다 나의 발에게 고맙다고 하자

말레이시아 한 달 살기


내 발을 열심히 마사지하는 그를 보면서

정당한 값을 치르고 받는 서비스지만 한편으론 미안한 감이 들었다.

그리고 애써 모르는 척 휴대폰을 보거나 잠을 청했지만 당신은 남의 가장 낮은 발을 만지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생각도 든다.

이거 저거 복잡하지 말고 속 편하게 아무 생각 안 하고

좀 호사를 누리면 안 되나?


그런데 나라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정성껏 내 발에 집중하는 그에게 조금은 미안하고 많이 고마우면서도  후기는 냉정해지니 말이다.


그냥 그게 나다!


그간 뛰고 달리느라 고생한 나의 발이여!

오늘은 쉬어라.


_____


#조호바루 #말레이시아한달살기✈ #에코보타닉 #발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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