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온라인광고대행사, 디지털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온라인 광고대행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물론 필자는 이제 1년가량 근무하여, 업계 선배님들의 깊이에 한없이 모자라겠지만, 나름 지금 회사에서 근무하기 전부터 온,오프라인 광고업에 관한 관심이 있었기에 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경력에 비해 높은편이라 생각한다.
온라인광고업계의 역할적 분류를 나눈다면, 미디어랩사(나스,메조,인크로스,DMC미디어 등) , SA(검색광고),DA(디스플레이광고), SNS 광고 등을 대행하는 온라인광고대행사(애드쿠아, 에코마케팅, 플레이디, 이엠넷 등), 바이럴마케팅업체 등으로 분류 할수 있다.
랩사는 대행사에 다양한 매체들을 소개하고 제안하며, 해당 매체 집행을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대부분 대기업의 계열사로 편입되어있다. 랩사의 경우 처우가 일반적인 온라인광고대행사에 비해 나은 편이기는 하나 업무량은 과중하다.(물론 대행사 역시 야근 지옥이다...)
온라인광고대행사는 너무나도 많다. 그 많은 대행사의 요청 건이 소수의 랩사에 몰린다고 생각해보면, 랩사의 업무량은 짐작이 갈 것이라 생각한다.
온라인광고대행사의 경우 대행사마다 SA(검색광고), DA(디스플레이광고),SNS광고 등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가 다르지만 요즘은 크게 경계를 두지않고 진행하고 있다. 규모가 큰 대행사는 제작팀에 카피라이터나 아트디렉터가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규모의 회사들은 그냥 디자이너만 두고 작업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AE가 소재 제작에도 참여하고, 매출도 신경써야하며, 광고주 컨트롤도 해야한다.
흔히들 생각하는 종합광고대행사에서의 죽이는 카피, 죽이는 디자인 만들 시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제작 일정 따위 광고주에게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소재 전달해주면 바로 광고 시안 나와서 라이브 되는 줄 아는 광고주들이 태반이다. SA는 광고주 업종마다 다르지만 커머스 광고주는 관리하는 키워드가 몇만 개에서 몇십만 개다. 하루종일 키워드 추출 등록, 입찰가 관리, 기계가 따로없다...
만약 자신이 종합광고대행사에서의 업무 롤을 생각하고 들어온다면 실망할 수 있기에 신중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물론 근래에 들어 오프라인, 온라인의 영역이 많이 무너졌으며, 종대사와 온라인광고대행사의 경계도 많이 흐려지고 있으나, 아직은 위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렇다면 온라인 업계의 광고대행사에서 방점은 온라인일까, 광고일까?
내 솔직한 견해는 광고라는 큰 틀에서 소비자에게 무언가를 소구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아직까지는 온라인에 방점이 있는 것 같다. ATL 광고의 직접적인 효과를 광고주는 수치(매출, 혹은 얼마나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얻었는지)로 확인받지는 않는다. 물론 해당 광고 진행으로 얻게되는 다양한 파급효과(밈, 화제성, 브랜딩 효과 등)를 체감할 수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온라인광고는 노출, 클릭, 광고비, Roas, 매출 등을 적나라하게 보고 받을 수 있기에, 대부분의 광고주는 성과와 효율을 중시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온라인광고대행사는 광고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전환을 증가 시키고 매출을 증대시킬지를 고민하기에, 광고 그 자체의 크리에이티브에는 큰 관심이 없다. 효율 좋은 매체를 찾고, 신규 매체를 제안받아 test 해보고 Roas효율을 개선하는 것에 지대한 관심이 많다.
이번 글에서 온라인광고대행사의 솔직한 내 생각을 이야기해봤다면, 추후에는 온라인광고대행사의 실제 업무에 대한 내용과 보람(?)을 같이 나눠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