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어디에 사용되고 있을까?
지난 글에서 우리는 블록체인의 등장과 블록체인이 뜨거운 감자가 된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이번 글에서는 블록체인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접근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블록체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다음의 사진을 보면 얼마나 많은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을 사용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다음에 있는 사진만 보더라도 많은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사용되고 블록체인으로 인해 새로운 분야가 많이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들 중 일부에 한해서 어떤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자.
비트코인을 필두로 많은 프로젝트가 결제와 송금에 블록체인을 이용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예로 리플(XRP)와 같이 결제(Payment)에 특화된 프로젝트가 있다. 이들은 낮은 수수료를 이용하여 해외 지사와 실시간으로 송금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전송해보면 정말 빠르게 된다.) 리플(XRP)의 경우 국제 송금 기관인 SWIFT에 대항하고자 등장했다. 그렇다고 물론 가만히 있을 SWIFT도 아니다. 이들도 새로 나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American Express와 같은 은행이나 Alipay와 같은 소액결제(Micro-payment)를 하는 곳에서도 블록체인을 이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Asset 부분으로 접근을 하는 기존 기업 중에서는 Goldman Sachs가 가장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을 눈여겨보고 있지만, 부정적인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물류 유통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는 생산라인에 대하여 블록체인을 통한 추적(Tracking)을 하려고 한다. 기존의 국제 무역의 경우 세관을 통과할 때나 다른 기업과 무역을 할 때 서류의 양식이나 정보가 다른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블록체인을 통해 하나의 단일화된 인터페이스를 이용하여 공급 사슬의 가시성을 높이고자 한다.
Provenance나 Maersk와 같은 회사가 대표적인 블록체인을 통해 공동의 장부를 추적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Provenance의 경우 어부를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인증하고 이들이 잡아 올린 어류가 시중에 유통되는 과정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한다.
Maersk의 경우 공급사에서부터 외주까지 상품이 출고하고, 운송되어 받는 과정까지를 볼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
보험이나 헬스케어 산업에서도 블록체인을 사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 이더리움의 등장 이후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졌다. 보험의 경우 이 계약을 통해 합의된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에 대한 원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하고자 한다.
헬스케어의 경우 가령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였을 때, 블록체인에 기록된 환자의 과거 방문 내역이나 치료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기존에 병원마다 가지고 있던 폐쇄적인(Private) 정보들을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을 접목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에스토니아(Estonia)의 경우 이미 신분증의 전산화가 되어있어, 국민은 신분증을 소지만 하고 있어도 어디서 진료를 받았고, 어떤 진단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여행 분야에서도 블록체인을 이용한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의 투어사를 이용한 예약은 데이터의 부정확성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에서 가져가는 수수료가 많이 있었다. 이에 블록체인에서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하여 데이터의 부정확성을 제거하고 지불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려고 한다.
블록체인에 거래 기록이나 데이터 정보를 담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분야의 경우 데이터 및 기록에 대한 관리를 블록체인을 통해 공유하고 이 데이터의 보안을 높이고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보상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프로젝트들도 있다. 이는 차량뿐만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빅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기존의 폐쇄적인 예측시장과 같은 분야에서는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를 블록체인을 통해 집단지성의 데이터를 모아 더욱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생겨나고 IOT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IOT 장비들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Slock.it이나 IOTA와 같은 프로젝트들은 IOT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려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이다.
Slock.it의 경우 현재 이더리움에 적용하여 자전거를 빌리거나, 집을 빌리는 공유경제 부분부터 커피를 살 수 있는 결제까지 적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테스트넷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을 어플리케이션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 글을 통해 다양한 분야(대부분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신원 인증이나, 지적 재산권과 같이 민감한 부분에서도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해결점으로 제시되어 해결하려 한다. 지금까지 나열한 것들을 살펴볼 때 블록체인은 High-Level에서 거의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과연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보다 더 나은지에 대해서 다음 글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블록체인을 꼭 사용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