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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o Jan 14. 2022

세종여권케이스 5억펀딩의 황금비결 레시피

주니어 PM의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


시작하기 앞서


때는 2017년 12월, 첫 회사에 입사하고 2개월 뒤였다.

계약직으로 회사를 다니며 어느 정도 페이스북에서 성과를 내며 첫 회사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었고, 계약직이라 자유롭게 개인적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다이노 여권케이스(지금의 세종여권케이스) 프로젝트'였다. 

세종여권케이스가 나의 첫 여권케이스 디자인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세종여권케이스는 나의 여권케이스 디자인 중 4번째 작품이다. (경복궁 -> 단청 -> 호랑이 -> 세종 순) 

지금 내가 쓰고자 하는 글은 그 시절의 방법이다. 지금 나와 똑같이, 똑같은 마음으로 펀딩을 참여한다 해도 같은 성과가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저 이 글을 보고 " 아 이런 생각으로 펀딩에 임했구나. ", " 이런 것 까지 고민을 했구나 " 정도로 생각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들만 챙겨서 앞으로 나아가 주길 바란다. 

하나의 루프(줄)가 누군가에게는 생명의 줄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짐덩어리일 수도 있듯이 

* TMI : 멋진 경복궁 뷰를 자랑하는 나의 전 회사 A+E Networks korea는 현재 네고왕, 배달그라운드 등으로 유명한 달라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펀딩이란 무엇인가?


크라우드 펀딩이란 SNS를 이용하여 소규모 후원을 받거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다수의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현재는 세종여권케이스와 같은 상품 개발 등을 목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옛날 같은 경우에는 정말 대단한 제품들, 사업 아이템으로만 펀딩을 할 수 있다 생각했지만 현재는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으며, 코어 키워드(문구, 잡화, IT, 디자인 등 많은 키워드 중 하나의 키워드로만 한정한) 사이트들도 생기고 있다. (텀블벅 같은!)





세종여권케이스 디자인의 시작


앞서 얘기했듯이 세종여권케이스는 나의 여권케이스 첫번째 작품이 아닌 4번째 작품이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여행을 좋아했던 나는 두개의 키워드를 융합한 콘텐츠를 2015년부터 고민하기 시작했고

랜드마크를 담은 핀버튼 디자인이 KBS배틀트립과 계약을 하여 작은 성공을 이룬 뒤 여권케이스는 핀버튼 이후 2번째 상품군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디자인했던 경복궁 여권케이스가 페이스북에서 조금의 인기를 얻고 있을 때 즈음 순차적으로 단청, 호랑이 여권케이스를 만들었고 실제 100개씩 제작을 하여 판매를 진행한 사례가 있다.


2017년 나는 너무나 우연한 계기로 영어를 못함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기업 마케팅팀에 오퍼를 받았다.

계약직이었기에 비교적 사이드 프로젝트에 자유로움이 있었고 한국 여권디자인이 바뀐다는 소식을 접한 나는 '실제 한국여권 처럼 보일 수 있는 여권케이스 디자인'을 목표로 세종여권케이스 초안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 말은 즉슨 내가 세종여권케이스를 처음 디자인했을 때는 펀딩을 목표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디어 발전 플로우]

처음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라는 키워드부터 생각의 점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국민이 왕이다 라는 슬로건을 떠올리게 됐고

조선의 왕 그리고 세종대왕까지 흐름이 이어져갔다.

그 뒤로는 저절로 조선왕이 입었던 곤룡포를 떠올렸고 곤룡포에 있는 오조룡을 생각하게 됐다.

그 생각들의 발전을 통해 중앙에 있는 오조룡의 모습은 유지하되 바깥 원모양의 그래픽과 여백을 채우는 디자인을 하게 됐다.


이후에 디자인된 오조룡 여권케이스(처음 이름) 목업(시제품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생각보다 더 큰 반응이 보여 이 디자인을 제품화시켜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내 인생의 귀인 중 한명인 이지웅 대표님과는 그 이후 2017년 중순에 처음 만나게 됐고

여행에 관련한 얘기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둘이서 펀딩을 해보자는 얘기를 하게됐다.

사실 처음 펀딩을 하자고 했던 건 새로운 제품 기획이였지만 당시 오조룡 여권케이스 디자인에 자신이 있었던

나는 이 여권케이스로 펀딩을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세종여권케이스 펀딩의 시작


제품 기획을 끝났으면 이제 시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공장을 찾고.. 샘플을 뽑아보고.. 다시 재생산하는..)

펀딩 리워드(상품과 비슷한 개념)에 여권케이스만 있으면 너무 단조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 여권케이스와 함께 쓸 수 있는 잡화류의 제품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했고 최종적으로 네임택을 선정하게 됐다.

공장 서칭은 5곳 정도 했는데 실제 시제품 요청은 2군데 정도였고 최종적으로 평창올림픽 여권케이스를 생산한 경험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여 하드커버지에 까다로운 금박 작업을 넣게 됐다.

첫회사 계약직을 하면서 밤마다 업체와 전화를 하고 샘플을 확인하고 정리했던 그때의 열정 가득했던 나에게 박수를 보낸다. (모든 메인 커뮤니케이션은 이지웅대표님이 담당해주셨고, 이후에 재고관리 또한 대표님의 회사 공간에서 진행하게 됐다.)

*예상하는 물건의 규모에 따라 물건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말기를.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시제품이 나왔지만 결국 멋진 여권케이스가 탄생했고

그런 여권케이스를 최소 3배 정도 더 멋지게 사진으로 풀어내 준 최아라 디자이너님에게 감사를 표한다.

당시에는 그렇게 쫀쫀한 마케팅 플랜을 짜면서 펀딩을 한 건 아니지만 이제 와서 정리해보자면


1. 제품과 관련 키워드에 있는 핫한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홍보를 진행

=> '유럽 어디까지 가봤니?' 페이스북 페이지와 협업

2. 크리에이터 지인들에게 선물 이후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자동전환

=> 여행 크리에이터 활동을 통해 쌓인 인맥들이 큰 도움이 됨.

3. 그동안 여행 관련해서 나를 구독해왔던 팔로워들에게 자동 인플루언서/바이럴 마케팅 효과

=> #여행 #디자인 키워드에 특화된 팔로워들이 모인 나의 계정의 홍보효과가 뛰어났음.

4.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의 한국 전통제품 관심 집중

=> 시즌 마케팅, 한국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올림픽 시즌에 적절한 전통 제품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듦


가 핵심적인 마케팅 포인트였지 않나 싶다.


사실 처음에 대표님과 얘기했을 때는 '2,000만원만 달성해도 성공 한거다.'라고 얘기하며 2,000만원 달성을 예상했지만 오픈 1시간 만에 1,000만원을 달성했고 3일 만에 5,000만원, 20일 만에 1억을 달성한 걸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 아닐 수가 없다


당시엔 딱히 마케팅 플랜이 잡혀있던 게 아니라서 순간순간 달성하는 데이터를 새소식을 통해 업데이트를 했고 그런 빠른 달성률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던 것이 많은 사람들을 구매하게끔 만들었던 포인트였지 않나 생각한다. '어? 이거 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구매하지? 나도 사야겠다.' 라는 생각을 이끌어 낸 느낌이랄까





우리 펀딩의 성공분석


위에 글은 그냥 평범한 이야기라고 한다면 지금부터 얘기해줄 것들은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는 우리 펀딩의 성공 포인트에 대한 분석글이다.


세종여권케이스의 성공 키워드를 크게 나눈다면 #발전 #국가대표 #사진 #가치라고 생각한다.



#발전

우리의 펀딩에는 발전이 있었다.

우선 같은 리워드(제품)으로 펀딩을 추가적으로 오픈하고자 한다면 (앵콜펀딩이라 부른다) 제품에 조금의 발전이 있어야 오픈을 할 수 있다. (와디즈 정책상)

우리는 제품의 색상, 패키지 구성을 앵콜펀딩을 할때마다 발전시켰다.


1차 때는 파란색과 빨간색, 2차 때는 초록색을 추가했으며 3차 때는 흰색과 검정색을 추가했다.

빨강, 파랑, 흰색, 검정색 4개의 여권케이스를 세트상품으로 구성하여 '태극기세트'라는 네이밍을 만든 것도 좋은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또한 콘텐츠적으로도 큰 발전이 있었다.

1차, 2차 때는 실시간 달성률과 간단한 항공권 이벤트만 진행했다면 3차 때는 공식홍보영상과 크리에이티브한 이벤트를 사전 기획하여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세종 여권케이스가 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당신의 최애 색상을 픽하라'이벤트는 나이키에서 진행했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줄 서기 이벤트를 참고하여 마치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피드에서 보면 왕이 행차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자 디자인을 했으며,

이 또한 전통이라는 키워드를 재밌게 풀어낸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상단 이미지)



#국가대표

우리의 제품과 함께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3차 펀딩을 진행했을 때는 시기적으로 너무 좋았던 게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한국 그리고 국가대표라는 단어에 관심이 워낙 많았을 시기였고 3차 펀딩을 오픈하기 전에 핵심 키워드로 잡았던 것 또한 국가대표였다.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국가대표 여권케이스로 생각하게끔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부터 고민을 했다

1 국가대표가 직접 우리 여권케이스를 받아서 인증샷을 찍어주면 국가대표라는 키워드가 붙지 않을까?

2 마치 여권케이스 홍보영상을 한국공식 홍보영상처럼 찍으면 한국공식 이라는 키워드가 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2가지 모두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두개 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막막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대학생 때 끄적였던 영상 기획에 대한 지식이 조금 있었고 (4학년 때 신문방송국장을 했던 일), 이지웅 대표님은 윈드서핑 국가대표 출신으로서 체육인의 연결루트가 조금 있었던지라 그해 올림픽스타였던 팀킴에게 여권케이스를 선물해주고 인증샷도 받을 수 있었다.


영상제작 또한 너무나 재밌었던 게 한 번쯤은 제작해보고 싶었던 스케일 큰 영상을 직접 핸들링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애초에 스토리보드를 짤 때부터 여권케이스 홍보보다는 한국공식영상의 느낌에 집중했으며, 여권케이스는 중간중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쪽으로 생각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여권케이스 비중보다는 경복궁, 세종대왕상, 한옥, 한국무용이 조금 더 돋보이는 한국스러운 영상이 탄생했다.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18E00CB4aTI


직접 기획하고, 지인 촬영감독을 섭외하여 촬영/편집을 진행하고, 무용수, 연주자들에게는 소정의 페이와 함께 여권케이스를 선물해줬기 때문에 제작비용이 200만원 채 되질 않았다. (지금 봐도 너무 적어서 대단한 제작비용..)


감독이자 현장 스텝이자 기획자이자 연출가 그리고 안무가로서 참여하여 나의 많은 것들이 갈려나간 영상이라 볼 수 있다. (중고등학생 때는 춤이 전공이어서 현장에서 안무감독도 쉽게 할 수 있었다.)

조회수 자체가 많이 나온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이 영상은 우리 여권케이스의 방향성, 브랜딩에 충분한 도움을 줬고 많은 사람들에게 '국가대표 여권케이스'라는 포지셔닝을 할 수 있게 해줬다.

 


#사진

실제 제품보다 사진이 너무 예뻤다.


1차 촬영 때는 최아라 디자이너님이 한옥건물에 가서 간단한 소품들과 함께 여권케이스 사진을 찍어주셨다.

첫 펀딩 때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던지라 동행하지 않았으며 이후에 촬영본만 받아봤는데 실제 제품보다 더 예쁘게 촬영돼서 사실은 걱정이 됐던게 나중에 실제 제품을 받고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였다.


나는 2차펀딩 때부터 소품들을 직접 준비하여 현장에 참여했으며, 기존에 소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었던 지라 빈티지 소품, 전통 소품, 천, 나뭇가지, 색상에 맞는 꽃들을 준비해서 현장에 가져갔다.

빈티지 소품들이 책, 연필 등의 문구류인지라 마치 책같은 여권케이스와 너무나 잘 어울렸으며 길을 지나가다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갔던 게 사물 배치의 핵심이 되어 신의 한수가 됐다.

* 혹시나 제품사진 찍으러 갈때는 가는 길에 있는 떨어진 풀이나 나뭇가지, 솔방울 등을 잘 이용하시길..


2차, 3차 펀딩 모두 최아라 디자이너님이 사진을 찍어주셨으며 제품을 아름답고 멋지게 찍어준 디자이너님의 센스와 실력 덕분에 우리 펀딩은 1차 1억, 2차 2억, 3차 2억을 달성한 전설의 펀딩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 글을 빌려 너무나 감사하다는 메세지를 남긴다.



#가치

가치있는 펀딩 같이의 가치?..


우리 펀딩은 가치가 있었다.

물론 디자인 자체가 예쁜 것도 있었겠지만 펀딩이란 자고로 어떠한 것에 대한 투자를 말하는 것이다.

제품 자체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지웅대표님과 내가 만들어가는 한국전통에 대한 가치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한번은 대표님과 함께 우리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과 우리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우선적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우리의 펀딩을 함께 도와주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서로에게 분배된 순수익금을 조금 모아서 함께 펀딩을 도와줬던 크루들과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떠나게됐다.

살아가면서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아마도 이때 깨닫게 된 것 같다. 

크루들의 자유로운 모습을 새롭게 보면서 이런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 감사를 느꼈고 나또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던 여행이였다.


한번은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화재재단에 전화를 해서 무형문화재 이수자 분들에게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얘기드렸고 그 기부가 성사되어 단청장 이수자에게 기부를 하게 됐다. 

*단청장 : 단청장(丹靑匠)은 궁궐이나 사찰 건축의 천장, 기둥, 벽과 같은 건축 부재 위에 채색을 하고 문양을 그리는 전통 기술을 보유한 기능인

문화재재단과는 이를 계기로 인연이 되어 개인적으로 뱃지작업도 했으며 2019 문화유산 홍보협력 컨퍼런스에도 초대됐다.





아무것도 없이 펀딩을 하고자 한다면


결국엔 나는 펀딩을 하기 전에 이미 가지고 있는 리소스들이 있었다. (인맥이나.. 팔로워나)

그럼 정말 구독자도 없고 인맥이 없지만 제품 아이디어와 실력만 있다면 어떻게 펀딩을 준비하고 시작하면 좋을지에 대한 얘기를 마지막 섹션으로 글을 쓴다.


1 펀딩 제품을 정할 때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 (전통, 꽃, 강아지 등) 를 현재 잘 나가는 제품들에 접목시켜보는 방법이 있다.

기존에 와디즈, 텀블벅에서 흥했던 제품들을 찾아볼 수도 있고 그 키워드에서 잘 팔렸던 상품을 찾아보는 방법이 있다.


2 펀딩 사이트

내가 만들고자 하는 펀딩 제품의 소비 연령대가 어디일지 분석해보고 그에 맞는 펀딩 사이트를 찾아보는 게 좋다. 간단하게 문구류나 감성제품은 텀블벅, IT제품이나 완전 아이디어 상품은 와디즈에서 잘 팔리긴 하나 이건 단순한 데이터기 때문에 자신이 팔고자 하는 제품이 정해진다면 비슷한 상품이 어디서 펀딩이 잘 됐는지에 대한 확인은 필요하다.


3 나의 감각을 믿어라

만약 내 상품이 내가 찍은 사진을 메인으로 펀딩사이트에 떠있다면 과연 나는 구매할지에 대한 고민을 매분 매초에 해야한다. 나 스스로 인정할 수 있고 사고싶은 물건을 디자인하고 펀딩하길 바란다.


4 최대한 나의 물품을 알릴 수 있는 SNS 혹은 오파라인 공간을 찾아라

우선 나는 옛날에 나의 여행상품을 알리기 위해서 디자인 커뮤니티 (진실혹은거짓),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활동을 열심히 하고 그 커뮤니티에 내 작품을 업로드하여 '여행하는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찾았다.

이런식으로 요즘 흥행하는 플랫폼의 커뮤니티에서 나의 작품을 알리는 방법이 있고 오프라인 모임 활동을 통해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재밌었던 건 트위터에 가볍게 올렸던 세종여권케이스 사진이 8천 리트윗이 나왔는데 이때 느꼈던 건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에 나의 작품을 올려봐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5 오픈예정 기능이 있는 사이트라면 꼭 오픈예정을 해보고 펀딩을 시작하라

와디즈에는 오픈 예정이라고 오픈 전에 신청을 받아서 대충 몇 명이 나의 펀딩에 펀딩을 할 것인가에 대한 데이터를 미리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신청 인원이 적다면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고 신청 인원이 예상보다 많다면 조금 더 체계적으로 펀딩을 정리해볼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도로 얘기드리고 싶다.

물론 나는 18/19 시즌 플레이어라 2022년의 펀딩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사실 잘 모른다.

하지만 결국 펀딩이든 브랜딩이든 판매든 똑같은 맥락이라 생각하며

이 글을 통해 많은 청춘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순간의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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