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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no Apr 21. 2020

‘디즈니+’ 한국을 방구석 디즈니랜드로 만들어라

내가 사랑하는 브랜드 파헤치기

현시대는 *OTT의 시대라 해도 무방 할 정도로 집콕 중인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OTT(Over-the-top) : 기존의 범위를 넘어서 라는 뜻, OTT 서비스는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코로나 때문에 모든 사업이 하나둘씩 망해가는 요즘 시국에 혼자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있다. 바로 '넷플릭스'.


최근 기사에서 (사실 어제) 디즈니가 자신들의 주력사업인 영화, 테마파크가 코로나로 인해 직빵 타격을 맞으면서 전체 직원의 반인 10만 명에게 무급휴가를 선언했고,

넷플릭스는 '*디즈니+는 우리에게 큰 타격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 : 디즈니의 OTT 서비스이며 아직 한국엔 론칭하지 않았다.


넷플릭스에 대한 이야기는 기사를 공유하며 글로 함께 의견을 남겼고,

https://www.facebook.com/whddnjs6157/posts/2990560477668806

브런치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우리의 디즈니를 위해서다.


'디즈니가 넷플릭스에게 질 순 없지'라는 생각으로 디즈니+ 한국 진출전략을 혼자서 고민해보고 글을 써본다.




아래는 디즈니에 관련된 나의 경험들


디즈니를 담다 콘텐츠 제작


디즈니 프린세스 핀뱃지 컬렉션 / 디즈니코리아 오피스투어 / 디즈니 홈에 놀러와 (서울리빙페어)
도쿄 디즈니랜드 / 디즈니랜드 필터배포
디즈니 웰컴킷 디자인 / 서울 디즈니랜드 웰컴뱃지 디자인


그래서 네가 얼마나 디즈니에 대해서 알고 있길래 이런 글을 쓰냐,

사실 디즈니 비즈니스에 관련해서 숫자적인 건 잘 알지 못하지만 하나 분명한 건 나는 디즈니 덕후다.

따라서 디즈니 팬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것들은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다.


디즈니 코리아 관계자에게 직접 연락을 드려 오피스 투어를 다녀온 적이 있고,

디즈니랜드에 가서 춤 영상을 찍은 적도 있고 

(관련 영상 : https://www.facebook.com/whddnjs6157/videos/1450477088343827)

디즈니를 실제 장소에 담는 '디즈니를 담다' 프로젝트가 여행에 미치다에 소개된 적도 있고,

디즈니 필터, 디즈니 웰컴 키트 등 디자인적인 것도 위에 있는 작품들보다 훨씬 더 많이 해왔다.

(물론 개인작업들)


누구나 생각했을 수도 있고, 누구도 생각했을 수 없는 한국 진출전략들을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생각한 큰 범위의 핵심전략은 이 3가지다. 


첫 번째, 

론칭을 위한 핵심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오리지널 서비스의 UX/UI가 될 수도 있고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새로운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 콘텐츠를 재시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세 번째, 

방구석 디즈니랜드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결코 문화가 되지 않으면 넷플릭스를 이길 수 없다.


1. 론칭 핵심전략



1-1 디즈니랜드 *BX 를 활용한 사전예약 *UI/UX

*BX(Brand experience) : 브랜드 경험 

*UI(USER INTERFACE) : 사용자 상호 작용 / 시각적이 디자인

*UX(USER EXPERIENCE) : 사용자 경험 / 종합적인 만족


이미 디즈니는 세계인들에게 BX 가 탄탄하다. (디즈니랜드, 디즈니 성 오프닝 등)

아마 디즈니를 사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는 '디즈니랜드' 가보는 게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나 한국엔 디즈니랜드가 없으므로 한국인들은 더더욱 디즈니랜드를 갈망하며, 여행지를 선택할 때 디즈니랜드가 1순위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생각한 첫 번째 전략은 '사전예약 시스템에 디즈니랜드 입장권 UI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이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골드티켓' + 나만의 대학교 테스트에서의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를 합쳐서

= 디즈니 플러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골드티켓을 모바일 최적화 버전으로 만들어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디즈니랜드 경험을 간접적으로 선사함과 동시에 골드티켓을 sns에 자발적으로 올리는 문화를 만들게 되면 OTT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인 초반 가입자 수 증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련 자료

대학교 성격 테스트 : https://dodamind.kr/

대학교 성격 테스트 관련기사 : http://www.g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62

찰리와 초콜릿 공장 : https://www.youtube.com/watch?v=pNut8of5He0




1-2 *숏클립의 시대를 타는 서브 서비스

*숏클립 : 짧은 영상, 틱톡같이 짧게 소비할 수 있는 영상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틱톡이 OTT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1020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틱톡이 다른 플랫폼과 특별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숏클립이라는 점. '한 가지의 콘텐츠만 이렇게 오래 소비할 순 없어'의 젊은 층의 니즈를 정확히 캐치했다.


숏클립의 시대는 분명히 올 것이다. 그러므로 유튜브 또한 '쇼츠'라는 단독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으며,

디즈니 인기작의 창시자인 제브리 카젠버그 또한 숏클립 서비스 '퀴비'를 론칭했다.

그렇게 생각해낸 또 다른 전략은 디즈니 플러스에서 숏클립 서브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것이다.


디즈니 플러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도 지원한다.

디스커버리 채널의 베어 그릴스 시리즈처럼 '인간 VS 자연' 같은 킬링 콘텐츠 위주로 10분 내의 숏클립 영상을 만들어 최대한 고객들이 서비스에 향유할 수 있도록, 이 전 콘텐츠를 다시 보고 싶어 지도록 하는 것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예로 든다면, 모든 노래 장면들을 각각 편집하여 숏클립으로 보여줄 수도 있고, 부부의 세계 숏클립처럼 재밌는 장면들을 숏클립으로 보여준다면 서비스를 가입하고 싶어 지지 않을까?


관련 자료

스브스뉴스 돈워리스쿨 OTT서비스 콘텐츠 : https://www.youtube.com/watch?v=ifPzmvcASlA&t=738s

퀴비 관련 기사 : https://news.joins.com/article/23749338

쇼츠 관련 기사 : https://hypebeast.kr/2020/4/youtube-developing-new-app-shorts-rival-tiktok 




1-3 KT와 손을 잡다. (*B to B)

*B to B (Brand to Brnad) : 브랜드 대 브랜드로 무언갈 하는 것


'넷플릭스가 빠르게 재생된다'라는 이슈가 최근 통신사 이용객들의 가장 큰 토픽이었다.

그 통신사 중 당연 빠르기로 앞승한 곳이 바로 KT라는 점 =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심어져 있다는 것

그런 KT와 함께 손을 잡아 미국의 다른 통신사 사례처럼 'KT 이용자 디즈니 플러스 1년 무료 시청'을 내세운다면 분명 초기 가입자 확보를 서로가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디즈니 플러스와의 제휴를 위해 KT vs SKT 대결구도가 이미 펼쳐진 상태다.

관련기사 : https://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3352




2. 기존 콘텐츠 재시청을 위한 전략

1-2 포함



2-1 디즈니 주문을 외워봐 '마디픽네스'


요기요 마케팅이 배달의 민족을 딱 한번 이겼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이 광고가 방영됐을 때였다.

당시 '치치피치피보부'는 전 국민이 외웠을 정도로 요기요의 강력한 한방이었는데 이것과 비슷하게 디즈니 데이를 만들어 디즈니 데이에 맞는 콘텐츠를 시청한 사람들에게는 일력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예로 들어 월요일 - 마블 / 화요일 - 디즈니 / 수요일 - 픽사 / 목요일 - 넷지오 / 금요일 - 스타워즈 콘텐츠를 본 시청자들에게는 해당 요일에 맞는 캐릭터 디자인이 그려진 일력을 선물하며 디즈니 데이를 각인시키는 것

'마디픽네스' 인 이유는.. '야 디즈니 픽 했어?'라는 한국어를 함께 엮어서 더 잘 외울 수 있도록 정한 이름이다.





2-2 '디즈니 키즈 스터디' 서비스 론칭


영유아 자녀를 둔 2030 타겟을 무시할 수 없다.

핑크퐁만 해도 지난해 1055억 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47억 원 달성하여 유아타겟 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도중에 유아들을 위한 스터디 클립이 나오며, 실제 성우들과 함께 영어를 배워보는 '디즈니 키즈 스터디' 서비스를 론칭한다면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디즈니 플러스 가입을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단순히 디즈니 애니메이션만 보는 게 아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영어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관련 기사

핑크퐁 :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32475441





2-3 유튜브 콘텐츠 생산  (*B to C)

*B to C (Brand to Creator) : 브랜드 대 크리에이터로 무언갈 하는 것


'마블 영화 200% 즐기기'라는 콘텐츠를 통해 마블 영화 안에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소개하는 영상제작

'픽사만의 특별함을 조명하다'라는 콘텐츠를 통해 픽사 안에 담긴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제작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야생을 촬영하는 법'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넷지오의 라이브 촬영기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서 시청자가 한번 더 작품을 찾아볼 수 있게 유도하는 B to C 마케팅 전략


이 전략은 그냥 빨강도깨비님이 제작하신 상단 이미지에 나오는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내가 다시 토이스토리를 보게 된 경험이 떠올라서 생각해본 것이다.

관련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Q4QPzusGG4




3. 방구석 디즈니랜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



3-1 크리에이티브한 옥외광고 '방구석 디즈니랜드'


상단 이미지는 넷플릭스가 드라큘라라는 콘텐츠를 홍보할 때 걸어둔 옥외광고다.

낮에는 피 묻은 나무가 박혀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밤이 되면 그림자를 통해 드라큘라가 보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광고인데 방구석을 디즈니랜드로 표현하는 이런 아이디어가 담긴 옥외광고를 만들면 조금 더 대중들에게 재밌게 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그냥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생각해본다면 광고를 직접적으로 봤을 땐 전형적인 방구석에 있을 법한 오브제들만 존재하는데(의자, 스탠드, 메모장 등) 그림자를 보면 디즈니 성이 보이는 광고물? ( 적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다. )


이런 옥외광고가 나온다면 기사도 많이 날 테고... 일타이피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3-2 #방구석디즈니랜드 해시태그 이벤트 개최


2017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주거공간을 꾸밀 수 있는 구찌 데코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다.

구찌의 고급스러운 브랜딩을 그대로 인테리어에 담은 것이었는데

마찬가지로 디즈니 코리아 또한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에서 '디즈니 홈에 놀러 와'라는 부스를 설치하여

디즈니에 관련된 홈 제품들을 오프라이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적이 있다.


그런 사례를 베이스로 #방구석디즈니랜드 이벤트를 개최하여

디즈니 홈에 놀러 와에서 선보였던 디즈니 가전제품들을 상품으로 증정하여(방석, 텀블러, 벽지, 가습기 등)

집에서도 디즈니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면 좋지 않을까?




3-3 '교촌 디즈니랜드 셋트' (B to B)


'치맥에 넷플릭스?'가 요즘 떠오르고 있다. 다행인 건(?) 넷치, 넷피 등 직접적으로 음식이 넷플릭스와 엮이는 유행어가 없다는 것? ( '넷플릭스 앤 칠'은 사실 상 '라면 먹고 갈래?'라는 뜻이니 제외)

그만큼 방구석에서 어떠한 문화를 만들려면 음식을 땔레야 땔 수가 없다.

그러므로 디즈니랜드에서 제공했던 다양한 음식들을 방구석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재밌는 B to B 전략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생각했다.


만약 교촌 디즈니랜드 셋트가 있다면 어떨까? 어떠한 경험을 통해 디즈니 플러스를 보게끔 한다면 어떨까?

디즈니랜드 셋트를 시키고 함께 디즈니 플러스를 보게끔 하는 전략은 따로 필요하겠지만 우선 방구석을 디즈니랜드로 만들기엔 이만한 전략이 없을 것 같다. (나였으면 받자마자 인증샷 찍어서 SNS에 올리고 난리 났을 듯)




하루정도 고민 해본 건데 생각보다 많은 전략들이 나왔다.. (사랑의 힘인가)

아무쪼록 디즈니다운 획기적인 전략으로 디즈니플러스 한국 론칭이 성공적이었음 좋겠다.


내 동심값 내가 톡톡히 보답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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