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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than Aug 23. 2020

지루함은 기본이고, 주의 집중이 성공을 결정한다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지하철, 카페만 가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휴대폰과 물아일체 된 듯, 모두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가령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연인 혹은 가족끼리 있더라도, 무의식, 의식적으로 핸드폰을 확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나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이런 행동을 하는 큰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인 거 같다. 1) 지루함을 못 견딘다. 2)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한다.



지루함이란 감정



우리는 일상을 보내다 보면 '지루함'이란 감정을 많이 느낀다. 그래서 굳이 핸드폰을 확인할 필요가 없는데도 카카오톡, 메신저, 메일 등을 확인하면서 지루함을 달랠 무언가를 끊임없이 무언가를 찾게 된다.


"지루함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그러나 행동 과학자들은 만성적 지루함이 오늘날과 같은 산업사회에 생겨난 하나의 전염병이라는 뚜렷한 추세를 제시한다."


"지루함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또한 그것과 뿌리가 같은 태만, 낙담, 절망, 소외, 수동성, 무질서 등도 마찬가지다. 그저 우리가 선조들에 비해 그런 상태를 참아낼 의지가 없을 뿐이다"

- <테크 심리학 - 245 ~ 246 page> 


인간에는 지루함이란 감정은 늘 존재했지만, 산업사회가 되면서 직장 혹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직장에서 일하는 행위에 대해 "직장 권태"라고 불리며 지루함이란 이전에 권태에 대한 단어를 언급하기 시작했다.


"행복을 갉아 먹는 병폐 중에서도 가장 은밀하고 사악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권태를 낳고, 권태는 우울증을 불러오며, 마침내 육체를 병들게 하지" 이어 이런 상태를 피하기 위해 "훈련과 적용"을 권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질서가 잡히고, 건강한 신체와 활기찬 정신을 유지할 수 있으며, 친구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


 - <테크 심리학 - 209page> 


20세기 상류 엘리트 계층은 권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 엘리트 계층에게는 권태는 육체를 병들게 하는 원인이라고 정의 내렸고, 권태를 없애기 위해서는 "훈련과 적용"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어떤 순간에도 게을러지지 않고, 지루함 게으름을 극복할 방법을 고민하고 행동해야 했다.  즉 20세기 엘리트 계층은 지루함, 권태를 죄악시 처럼 여겼고, 극복 해야만 하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지루함을 지배하는 디지털 기기


"지루함과 외로움이 만연하게 된 것은 디지털 기기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 그런 감정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런 감정에서 벗어나고자 핸드폰을 집어 들지만, 오히려 그런 감정이 고조되는 결과를 얻는다. 그런 행위로 인해 사람들과의 실제적인 교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 <테크 심리학 - 255page> 


현대사회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은 끊임없이 디지털 기기에 시간과 주의를 소비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을 만나는 순간에서도 현재 앞에 놓인 사람보단 휴대폰에 정신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디지털 기기의 영향은 일과 학업에도 이어지며 일과 학업에서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에 시간과 주의를 뺏기지 않는 절제와 통제가 필요하게 된다.



집중을 하기 위한 "주의 집중"



테크 심리학이란 책에서는 지루함에서 벗어나고, 디지털 기기를 통한 무의미한 소비를 벗어나는 핵심적인 부분으로 "주의 집중"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을 묻는 젊은이들에게 저는 항상, 자신이 잘하는 한 가지 일에 모든 에너지를 던지라고 답합니다."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기질적 특성 중 하나는 생각을 집중하는 능력"이라고 언급했다. "해야 할 일은 제때 생각을 집중하고 그 외의 다른 모든 것은 잊어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 <테크 심리학 - 284page> 


예전부터 성공한 사람들과 여러 지식인은 하나에 몰입하고 집중하는 능력을 강조해왔다. 그리고 이런 집중력은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고, 꾸준히 집중하는 시간을 점전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몇 분, 그다음에는 몇 십분 그다음에는 몇 시간으로 집중력은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는 요소이다.

"현재를 경험하고 즐길 줄 모르면 (즉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자아인식의 중요한 형태를 거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알아야 하며, 스스로 기분 좋아지는 일을 접하는 게 중요하다."
- <테크  심리학 - 345 page>


하지만 나 포함 많은 사람들은 주의 집중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기보단, 지루함을 견디지 못해 휴대폰이나 디지털 기기 혹은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의 집중을 빼앗기고 있다. 이렇게 흩어지고 있는 주의 집중은 결국 현재를 제대로 경험하고 즐기지 못하는 상태를 만들게 되고, 나의 자아 인식을 잃어가게 되는 것이다. 가령, 우리가 현재 같이 있는 사람 혹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중요하지 않은 메신저와 이메일을 확인하게 된다면 정말 중요한 현재의 시간을 버리고 있게 되는 것이다.



지루함은 기본이고, 주의 집중이 성공을 결정한다



인간에게 있어, 지루함이란 감정은 예전부터 존재해왔다. 그러나 각 시대에 따라 지루함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랐고, 그 태도에 따라 사람들의 성공과 성장이 결정되었다.


지루함을 인정하고, 현재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기 위해 주의를 집중한 사람들은 성공 반열에 오르게 되었고, 지루함을 못 이겨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를 찾거나 지루함을 달랠 매체 혹은 디지털 기기를 찾는 사람에게는 현재 중요한 순간을 놓치며, 자아를 잃어가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휴대폰, SNS 등 주의 집중을 분산시키는 많은 요소가 등장하면서, 인간이 가진 지루함 주의 집중에 심리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가령 SNS는 소외 공포증을 야기할 수 있었고, 우리가 휴대폰 메신저, 이메일에 정신을 빼앗기게 했고 현재에 놓인 순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테크 심리학>이란 책을 통해 기술이 우리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 시키고 있고, 현재는 어떤 감정이 우리가 무의식중에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파악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간다면 오히려 기술을 우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점점 기술이 발전하고,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사람보단, 한 분야 깊고 제대로 하는 사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는 지루함은 기본이고, 지루함을 넘어 하는 일에 있어 매 순간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게 된다. 자신의 지루함 등과 같은 감정을 통제하고 극복하는 능력은 점점 필수적인 능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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