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than Apr 02. 2023

남은 나의 20대를 고민하며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멀게만 느껴졌던 30대가 나도 이제는 얼마 남지 않았다. 예전에는 빠르게 30대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이제는 막상 30대가 되려니 멈췄으면…


20대 초중반에 나름의 인생의 목표를 가지며 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아직까지도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끊임없이 드는 거 같다.


‘인생의 가장 결정적 시기에서’에서는 20대에 쌓아온 것이 30대 40대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20대는 인생에서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나이대라고 이야기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

20대에 가장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한다. 하지만 돈을 저는 능력은 취업 후 10년 안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20대에 급격히 높아지는 학습 능력이 곧 급격한 소득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p47)


나는 운이 좋게도 20대 초반에 꾸준히 책을 읽게 되면서 다양한 사례나 지식을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면서 불확실하지만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이 생겼고 작게 작게 시도하면서 감사하게도 현재는 내가 원하는 회사에서 만족하며 일을 해나가고 있다.


진로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결정하는 과정은 정말 어려웠고 나는 그럴 때마다 항상 나보다 좀 더 앞선 선배 혹은 실무진 분들께 찾아가며 조언을 구하곤 했다. 취업 전에는 링크드인으로 수십 명의 개발자분들께 철판을 깔며 디엠으로 직무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었던 적도 있었다.


진로나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힘들지만 20대에 꼭 결정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고 계속 결정을 미루고 피한다면 30대 40대에는 더더욱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찾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20대는 선택이 틀리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더욱 과감하게 결정하고 실행해 봐도 좋다고 생각한고 무엇보다 고민만 하고 결정 미루는 게 지속이 된다면 내 삶에 대한 점점 책임감을 잃어간다고 생각한다.


결혼에 관하여

나는 좋은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인생의 목표 중 하나인데 생각보다 점점 사람들은 결혼이나 가정에 대해서 최대한 미루려고 하는 것 같다.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준비된 상태에서 하고 싶다’, ‘커리어를 더 잘 쌓은 후에’ 등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면서 결혼을 최대한 미루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을 미루고 나중에 한다고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있다. 준비된 상태라는 것 자체가 난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결혼에 관하여 미루기보단 진지하게 고민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은 인생의 가장 큰 결정 중 하나이고 결혼을 하고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엄청한 헌신이 필요하기에 20대에 긍정적인 관계를 쌓아 나가며 배워나갈 필요가 있는 거 같다.


누군가는 결혼과 연애는 헌신이 아닌 나 자신을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헌신이 기본이고 희생은 보조라고 생각한다. 관계 속에서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매번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하면서 희생을 한다는 감정을 드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희생은 가끔 필요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나도 한때 비혼에 대해서 잠깐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비혼 자체는 나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왜 비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명확한 이유가 정립되지 않으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조급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남은 20대

한편으로는 20대가 젊다는 이유로 많은 것이 용인이나 자기 위안을 하는 것도 많은데 책을 읽다 보니 이게 정말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도 문득 아직 괜찮아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20대에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인데 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현재 가진 보내고 있는 삶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실천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며 내가 현재 가진 일과 관계에 대해 더욱 감사하며 헌신적으로 다가가야 할 것 같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강한 확신을 가지며 살지는 못한 부분도 많지만 남은 20대 동안에 나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실행한다면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참고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4849396

매거진의 이전글 삶에서 꼭 필요한 역량 리더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