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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than Apr 23. 2023

수면부채 청산하기

[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성장하는]

요새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주말에도 피로가 잘 안 풀리면서 피곤한 상태가 디폴트로 생활을 하다 보니 점점 스트레스도 쌓이고 업무나 공부에 집중력이 계속 떨어지는 걸 느끼고 있었고 무엇이 원인인지 분석하다 결정적으로 수면의 양질이 가장 큰 문제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작년에는 기본 퇴근시간이 11시를 넘었을 때가 많았고 퇴근 후에도 바로 잠을 자기보단 회사 메신저, SNS 등 급하지도 않은 불필요한 것들에 시간을 보내고 늦게 잠을 자는 습관이 몸에 베이면서 절대적인 수면의 양이 현저히 줄었다.


몇 년 전만 해도 기상시간만큼은 평일 / 주말 구분 없이 어떻게든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작년에는 기상시간 마저 중구난방이 되면서 생체리듬 또한 깨지게 되면서 수면의 양뿐만 아니라 질 자체도 나빠지면서 악순환이 시작되었고 수면 부채가 점점 커지면서 업무 / 학습에 생산성에 타격을 점점 주고 있는 거 같다.

이런 망가진 나의 생체리듬 / 수면패턴으로 쌓인 수면부채를 갚아나가기 위해 몇 년 전에 나의 수면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깨준 ‘숙면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양질의 수면의 기본을 위한 첫 번째는 나의 적정 수면시간을 찾는 것이다. 내가 몇 년 전에 책을 읽고 1-2주 동안 실험해 본 결과 나의 적정 수면시간은 7시간 ~ 8시간 정도였고 해당 시간보다 적게 혹은 많이 자면 오히려 더 피로함을 느꼈다.

두 번째로 적정 수면시간을 악착같이 지키는 것인데 사실 찾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수십 배 어려운 것 같지만 지키지 못하면 적정수면 시간을 찾은 것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책을 다시 읽으면서 내가 잊고 있었던 것 중 하나가 자기 전 휴대폰을 보는 행위가 수면의 최악이라는 사실이다.

멜라토닌의 합성은 명암의 주기에 좌우되며, 멜라토닌의 분비를 통해 체내 시계가 조절된다.

인공적인 빛도 멜라토닌의 합성을 저해시켜 생체 리듬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밤늦게까지 들여다보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이 생체 리듬을 크게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 <숙면의 모든 것 - 81p>

양질의 수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인데, 밤늦게 보는 스마트폰은 생체리듬의 치명적인 영향을 주면서 수면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잠에 들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모든 전자기기와 스마트폰을 OFF 하고 특히 스마트폰은 내 침대에서 멀어진 곳에 두는 것부터 시작해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회사 업무를 늦게까지 하는 것인데 이건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점검하면서 내가 잠을 줄여서 혹은 꼭 밤늦게까지 마쳐야 하는 일인지 되묻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과연 잠을 포기해서 늦게까지 하는 게 전체적인 업무처리 속도와 퀄리티를 높이는 것인지 말이다. 요새는 특히 내가 회사에 앉아있는 시간대비 퍼포먼스가 약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절대로 앉아 있는 시간의 양이 결과의 크기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임팩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시기인 거 같다.


안 좋은 습관과 생활패턴은 빠르게 나의 삶에 녹아들고 그게 굳어지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에는 종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스스로 현재 나의 상태를 체크하고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수면은 꽤 오랜 시간 동안 놓치고 있었던 거 같다. 이제라도 다시 수면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면서 과거 똘망똘망했던 정신 상태로 돌아오길 바라며 글에 적었던 내용 / 책에서 알려준 꿀팁들을 오늘부터 당장 적용해보고자 한다.


이외에도 점심시간에 과식을 하지 않고, 업무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 낮잠, 이 주는 효과, 올바른 수면제 섭취 등 책에는 수면에 관한 정말 많은 꿀팁과 우리가 왜 잠을 자야 하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 대해 읽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책을 읽어보길 바라고 끝으로 진지하게 한 번쯤  수면만큼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양질의 수면을 찾아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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