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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름달 Nov 17. 2020

머릿속을 비워내는 하루

기간은 다가오고, 하기싫은 일들이 생각날 때,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잖아요.


집에서 혼자 있으면 우울한 생각이 들기에 딱이고,

그러다가 잠이 들 걸 뻔히 알기에,

일부러 스케줄을 잡고 나왔어요.


그렇게 안경점에 들렀다가,

버스 타고 1시간 걸리는 이 거리가 너무 아까워서,

주변에 예쁜 카페를 찾아봤어요.


검색해보니 딱 제가 바라던 카페가 있더라구요.

한시의 고민도 없이 바로 찾아가 봤습니다.


후기에서는 손님이 많았다고 했는데,

비도 오고, 시기상으로도 손님이 없는 날이었어요.


카메라에 꼭 남기고 싶은 카페였기 때문에,

주문을 하고 이곳저곳 찍었습니다.


첫 손님이라고 사장님의 서비스까지 받아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아무도 없는 카페에서 혼자 앉아 멍을 때리다보니,

시간도 다른 때보다 금방 갑니다.


정기적으로 한 번쯤은 이렇게 여유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내가 직접 찾은 예쁜 공간에서

맛있고 예쁜 음식을 먹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는 기분이에요.


조금이나마 생각 정리가 된 거 같아서

그렇게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뿌듯한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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