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넷, 잠재력 테스트
잠재력-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속에 숨어 있는 힘.
나에게 숨어 있는 힘이 무엇일지 치열하게 고민해 보기로 했다. 지금껏 두 곳의 회사에서 쏟아부었던 일들은 내 잠재력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내 잠재력이 회사라는 틀에 맞추어 단정하게 빚어지는 느낌이었다. 내 잠재력이 이렇게 생긴 걸까? 물론 회사에서 잠재력을 발휘하여 큰 성취를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아니었다.
서른넷이 되어서야 제대로 고민해 보는 자아. 나는 잠재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사업을 선택했다. 1인 사업이야말로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 마케팅, 브랜딩, 영업 등등 하나부터 열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내 잠재력을 끌어내어 성취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떤 분야의 사업을 할 것인가?
대부분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하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들은 중구난방이다. 결이 비슷하면 '아! 이것이 내 길이구나!' 할 텐데... 우선 아래 5가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보기로 했다.
1. 내가 좋아하는 것인가?
2.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인가?
3. 수익을 낼 수 있는가?
4. 내가 지속할 수 있는 것인가?
지속에는 사업적 지속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 끝까지 해당 분야를 이끌어갈 내면의 힘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4번 질문에 답을 하기까지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나는 '내 무대'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