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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ihyun Jun 06. 2022

말하자면 by BTS

<말하자면>은 20대 때 많이 들었던 노래이다. 듀스의 멤버였던 김성재의 솔로곡.

이 노래를 방탄소년단이 커버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어제 알게 되었다. 어떤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2016년 MBC 가요대제전 무대였다.


아는 노래이고, 목소리를 아는 멤버들이 부른 노래인데 왜 이리 새로운지.....

특히 정국이목소리가 매우 낯설었다.

어떤 댓글을 보니 멤버들 음역대에 맞춰, 너무 높지 않게 부르니 듣기 좋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거였나......?


뒷부분을 잘 들어보니 정국이가 익숙한 목소리로 애드리브를 넣은 부분이 있었다. 음악에 진심인 정국이가 그런 노력을 기울였겠구나......


다들 춤에도 어찌나 열심인지......

다른 가수들의 커버 영상도 보게 되었는데, 방탄은 절제된 힘의 강도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춤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슈가는 이때 부상 때문에 무대에 서지 못했다고 한다.


익숙함과 익숙함이 만났는데 그 결과물이 낯설고 새로워서 몇 번을 반복하여 돌려 보았다.


방탄에 입덕한 지  만 2년이 가까워지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 이런 글을 적을 곳이 없단 말이지. 트위터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


2년도 안 된 기간 동안 아무리 공부(?)를 했어도 그들의 9년 세월을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겠지. 대강 좀 알았다는 생각이 들 무렵이면, '방탄이 이런 것까지 했어?' '방탄이 이런 스타일 노래도 불렀다고?' 싶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한 사람을 만날 때도

날 만나기 전의 무수한 역사를

어찌 다 알 수 있으.

지금 내 앞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라고

어찌 단언할 수 있으.


이제 또 어떤 과거의 보물을 발견하며

새로운 역사를 지켜볼 수 있을까.


멤버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내 쓰고 싶은 글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 좋다.

누가 읽든 말든.


지금은,

이 기간엔 약속도 잡아선 안 된다는

'페스타' 이다.


https://youtu.be/fHNWVKJ2Y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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