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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조커 Jul 18. 2021

3군데의 대기업에 근무하며 느낀 것들

사람을 볼 때 중요시하게 보는 3가지

직장이란 곳은 삶에 있어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한다. 평일에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즐겁지 못하다는 건 어찌 보면 비극적인 일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 기회비용 등 결코 적지 않은 가치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1월 보험회사 영업관리라는 직무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지점장이라는 직책만 부여받았을 뿐, 사람을 관리한다는 건 극악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 일이다. 영업관리 직무를 수행하면서 사람을 만날 때 크게 3가지를 보는 버릇이 생겼다. 외모, 경제관념, 격이다. 외모를 중시하는 이유는 그 사람의 복장이나 스타일을 보면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자세 또는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꼭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인, 고객 등 마찬가지다. 복장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거나,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등의 사람을 만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편견이 생긴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말은 그만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세일즈를 함에 있어서 외모에 투자 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이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는 말은
그만큼 보이는 건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은 어떻게 하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좀 더 잘난 노비가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사회이다. 큰 종갓집의 노비가 된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공무원, 대기업에 들어가는 건 행복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자본주의에서 행복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 돈이다. 경제관념을 중요시하게 보게 된 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돈의 속성에 대해 공부하며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을 만나다 보면 특유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시장의 흐름에 민감하며 자기 계발, 부의 파이프라인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는다. 청춘은 황금보다 귀한 가치를 지닌다. 지금 20-30대에게 100억을 주는 대신 70-80대가 되어야 한다면 동의하는 사람이 있을까?


격의 사전적인 의미는 주위 환경이나 형편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수나 품위를 뜻한다. 지난 10년간 4번의 이직을 하며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났는데 시간이 흘러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사람이 있다. 바로 격이 있는 사람이다. 애정결핍, 분노조절장애, 사이코패스, 이중인격 빌런 등의 유형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너무 많이 봐서인지 상대적으로 조금만 평범해도 격이 있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할 때도 있다. 격이 있는 사람은  본인의 감정을 당장 드러내지 않는다. 조금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분노나 화를 표출하지 않는다. 반면에 본인이 피해를 보는 것 같고 기분이 안 좋을 때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당한 사람은 당장 그 상황에서는 수긍하고 공감을 하는 척할 수 있지만 마음속으로 선을 그어 손절을 할 수 있다.  격이 있는 사람과 대화는 에너지를 크게 쏟을 일도 없고 만남이 끝나고 나면 유쾌한 기분이 든다. 힙합으로 성공한 유명한 래퍼는 성공의 기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성공의 기준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 가는 말일 것이다.


성공의 기준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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