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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싶은 이야기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

내가 가지고 싶은 이야기는 나를 기억해줬으면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강사인 나도 그렇고 교육현장에서 만난 아이들도 그러하다. 무언가  훌륭히 해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고 싶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얻고 싶고, 그리고 주변의 인정도 받고 싶다.


여기서 중요한건 그 무언가를 만드는 나의 이야기 이다. 그리고 나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강의를 통해 이야기를 가지는 경험을 이르킬 수 있을까?

학습자들의 잊지못할 경험의 순간에 내가 자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매 순간 변화가 일어나는 교육의 현장이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변화는 아이들의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학습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씨앗을 심고 스스로를 인정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젝트성 교육이 제가 가장 선호하는 교육이자, 아이들이 손꼽는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내는 시간입니다. 


청소년 친구들과 처음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는 10명의 여고생들과 함께한 1인1기획 활동이었습니다. 

<학교폭력예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천과 연결한 기획프로젝트 였습니다. 

목적은 같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방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본 프로젝트는 캠페인, 연극, 봉사활동, 웹툰, 인터뷰, 플래시몹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을 프로젝트 기획자가 되기도하고, 홍보담당자가 되기도 하며, 직접 지역사회와 연결하여 자원을 마련하는 시간을 보낸 10명의 여고생들은 1년간의 프로젝트를 통해 각자에 대해 고민하고 협업하며 한층 성장했습니다. 


본인의 기획을 진행할때는 나이와 상관없이 총괄 기획자가 되어보고, 

팀원들의 기획에는 조력자가 되어 주며 역할과 책임을 배웠으며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과 부족한 것에 대한 파악을 통해 진로를 설정하였습니다. 


비협조적인 사람에게 협조를 구하는 관계하는 방법을 통해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사회생활을 배웠고,

완성하지 못할 것 같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느낀 성취는 각자의 자랑스러운 

성과와 특별한 이야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그저 옆에서 방향을 안내하고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을뿐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10명의 여고생이었습니다. 

가끔은 힘겨워하며 그냥 선생님이 해 줬으면 하는 친구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고, 

시작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친구에게는 작은 미션을 주어 

작은 성취를 맛볼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높은 책임감에 혼자서 아등바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는 

함께 짐을 나누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었고,


부담감에 잠수를 선택한 친구에게는 조금 더 기다려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경험한 교육은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 되고 

강사는 조금 덜 헤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었습니다. 

조금 덜 헤멜 수 있도록, 그리고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하되

정답은 스스로 찾을 수 있는 교육은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저는 짧은 길, 큰 길, 무료로 지날 수 있는 길, 빠른 길을 안내해 주는 네비게이션의 역할만 했을뿐

선택은 학생의 몫이 되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스스로 얻는 이도 학생이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 교육이 저에게 참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험을 함께하며, 함께 자라나는 과정안에서 선한 영향력의 의미를 배웁니다.


제가 기억되고 싶은 메세지는, 

다양한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함께 찾는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나 또한 나다운 삶의 방향성을 찾아 두려움 없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입니다. 


스스로를 믿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프로젝트를 하며 특별한 경험을 하였음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학생 당사자들의 참여를 만들어 내는 교육을 통해 저의 사명을 다하는 것

그리고 그 속에 아이들의 목소리와 진심을 다하는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

제가 가지고 싶은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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