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저희 방송에서 생각하는 여러 가지 중에 하나는 영화 장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 장르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장르에 대한 생각은 머릿속에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장르가 어떻게 구성이 되었으며 어떻게 장르라고 칭하게 되었는지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장르영화란 한 장르에 속하는 일련의 영화를 말합니다. 그 장르를 구분하는 잣대는 '내용과 형식의 유사성 및 그것의 반복'이라는 원칙을 같습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장르 영화란 반복된 내용과 형식의 패턴으로 분류될 수 있는 영화들의 모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장르영화가 탄생이 된 배경은 미국의 할리우드에 상업적인 목적으로 성공한 작품들을 계속적으로 영화로 만들면서 하나의 규격을 만드는 행위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르영화는 시대상을 반영을 합니다. 하루하루 변하는 이 사회를 직접 묘사하기도 하며, 힘든 현실 도피적 환상성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주기도 합니다. 장르 영화는 우리 삶에서 제기 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산업적인 응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것을 달리 이야기하면 장르영화의 사회화라고 합니다.
또한 장르영화는 문화적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익명의 대중이 영화를 보는 극장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극장은 그 자체가 우리들의 삶을 반영하고 해소되는 문화적 공간이며 관객은 칙숙한 캐릭터의 행위와 영화에 내포된 가치관을 체험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일종의 문화적 의식을 치른다고 하며 이것을 장르영화의 문화적 통찰력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르영화는 집단 무의식의 발현입니다. 장르영화의 깊은 곳에는 인간의 존재론적 두려움과 억압된 욕망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화에 반영된 집단 공동체의 무의식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영화 속 주인공은 신화 속 영웅처럼 선악의 이분법적 세계관에 기초 한 임무의 완수라는 소원 성취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시대와 배경만 달리할 뿐, 장르영화와 신화는 개인의 꿈이 집단적 환상으로 변형된 것에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장르영화를 본다는 것은 인간의 무의식적 메시지를 찾는 것이고 하는데 이것을 장르영화의 집단적 정화기능이라고 합니다.
제가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에서 장르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청취자들에게 장르영화가 어떻게 사회를 반영하며,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어떻게 문화적 행위에 참여하며, 흥행성적을 통해서 집단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다루게 될 첫 번째 영화 장르는 바로 스릴러 영화입니다.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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