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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ilmmakerjin Oct 22. 2018

Ep.01-03 스릴러 영화 이야기

전율과 공포의 협주, 스릴러 영화의 캐릭터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

스릴러영화의 캐릭터 특징   


스릴러 방법론의 특징은 평범한 시민을 범죄사건 속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입니다. 평온하기만 하던 삶에 불가사의함이 침투함으로써 주인공은 일상의 평범함이 무너지는 것을 우연히 경험한다. 주인공은 오해로 뒤얽힌 범죄를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지만, 이를 위한 전문 지식이 없는 희생자다.  이 이야기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바로 우리의 주인공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요. 관객들이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장치는 바로 주인공이 평범한 시민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영화 <심야의 FM>(2010)에서 라디오 DJ가 정체불명 청취자에게 협박당하는 것처럼, 스릴러 영화의 전형적인 패턴을 보면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시민이 범죄 사건에 연루됩니다. (가장 흔한 방식은 누명을 뒤집어쓰는 겁니다.) 꼭 누명이 아니라도 자신도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쫓기거나 위기에 처하는 것 역시 스릴러의 영화의 특징입니다.

Photo by Alex Iby on Unsplash


반대로 가해자는 *편집증(paranoia)에 사로잡힌 사이코패스나 테러리스트로서 범죄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를 위험 속으로 빠트리는 현대 사회의 문제인 편집증 증상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위키디피아에서 찾은 정보에 의하면, *편집증(偏執症) 또는 파라노이아(영어: paranoia)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망상을 지속적으로 고집하는 병적 상태 또는 심각한 우려나 과도한 두려움 따위의 특징이 나타나는 이상심리학적 증상을 일컫는다. 대개 비이성적 사고나 착각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다시 말해,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정신이상 증세의 한 가지이다. 파라노이아(paranoia)라는 단어는, 그리스어 παράνοια(paranoia)에서 유래하였다. 그리스어로는 단순히 정신이상(para = 바깥, nous = 마음)을 뜻하는 단어이다. 편집증이라는 단어는 언론이나 문학에서는 의심이 많다는 뜻의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이 증상이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 따위에 지장을 줄 정도의 수준까지 다다를 경우, 편집성 인격 장애가 된다.


제가 자료를 찾아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것은 바로 편집증의 원인과 증세이었습니다. 마치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 이유입니다.  위키디피아에서 본 편집증 원인과 증세를 볼까요.


- 피해망상: 좌절, 모욕, 거절 등에 대하여 과격 반응, 타인에게 강한 시기와 의심을 가짐. 자기 자신은 특별하여, 누군가에게 감시를 당하고 있다든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과대망상: 초인, 초능력자, 절대자 등의 존재를 믿게 된다.

- 지나친 공격성: 비방중상 등. 약육강식의 논리로 약자에 대하여 공격적인 성격을 띤다.

- 자기중심적 성격: 자기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망상에 빠짐.

- 비 자기중심적 성격: 자기 자신의 중심을 못 잡고 전체주의적인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

- 비정상적인 욕심: 독재자적 망상을 가짐. 


우리 주변에 한 명정도 혹은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러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우리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더 테러 라이브>(2013), <특종: 량첸살인기> (2015)처럼 불의한 세상에서 소외돼 불만을 품는 사람들이 가해자로 등장하는 영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즉 가해자는 지능적인 범죄나 반사회적인 사이코패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스릴러 영화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쫓고 쫓기는 대결을 다루는 영화입니다. 불가항력적인 위기를 주인공(피해자)이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대한 스릴, 미스터리, 서스펜스가 영화를 채웁니다. 자연스럽게, 미궁에 빠진 사건 속에서 고통받는 피해자/희생자의 입장이 관객의 관점과 일치됩니다. 이 관점의 일치가 감정이입을 이끌고 관객은 주인공의 악몽을 같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다음 장에서는 스릴, 미스터리, 서스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참고 문헌 

<장르영화> 배상준, <영화장르의 이해> 정영권 지음, <영화의 장르 장르의 영화> 르몽드 시네마 스쿨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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