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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예은 Jan 26. 2023

1월 26일_간밤 주요 글로벌 경제 뉴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막판에 낙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장 중반까지만 해도 3대 지수는 1% 넘는 낙폭을 보였는데요. 정말 극적으로 장 막판에 반전을 이뤄낸 모습입니다. 

출처: CNBC


그럼 어떤 이슈가 시장과 외신의 주목을 받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1. 美·獨, 연이어 우크라에 탱크 지원...러 반발 

출처 : WSJ

최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느냐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독일이랑 미국은 탱크 지원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요. 논의 끝에 두 국가 모두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독일이 먼저 탱크 지원 소식을 발표했고, 이어서 미국이 관련 계획을 공개했는데요. 독일은 주력 탱크인 레오파드2를, 미국은  M1 에이브럼스 탱크 31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이 확전을 우려해 전차 지원을 꺼리자, 미국이 이를 설득하기 위해 함께 탱크 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외에도 오늘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그리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함께 전화통화를 했다고 하는데요.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대서양과 유럽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의 이런 움직임에 반발했는데요. 일부 외신에서는 미국과 독일의 탱크 지원이 전쟁 지형을 바꿀 수도 있다고 보기도 했으며, 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2. UN,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1.9% 제시…"경제 불확실성 여전"

출처 : AP

현지 시각 25일 유엔 경제사회처는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9%로 제시하며 작년에 제시한 전망치에서 1.2%포인트 하향 조정했는데요. 올해 세계 경제가 1%대 성장에 그칠 거란 전망이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 


작년에 세계 경제를 짓눌렀던 요소들은 올해도 세계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 그리고 식량 및 에너지 위기가 올해도 세계 경제를 짓누를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래도 긍정적인 건 내년 경제 성장률은 반등할 거란 겁니다. 거시 경제 역풍이 내년에는 잦아들며 성장률이 2.7%대를 기록하리라 봤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각각 0.4%와 0.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중국은 리오프닝으로 4.8% 성장하리가 봤습니다. 한국의 성장률은 올해 2%, 내년 2.5%로 제시했고요. 


출처 : IMF

주요 기관 중에서 최근 세계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1.7%로 하향 조정했는데요. 전반적으로 1%대 후반에서 2%대 초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곧 IMF도 세계 경제전망보고서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다보스에서 세계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덜 나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과연 IMF의 경제 전망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관심이 갑니다. 


#3.캐나다, 기준금리 0.25%P 인상…금리인상 일시 중단 시사

출처 : 블룸버그

캐나다가 간밤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금리 인상인데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4.5%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본 이유는 바로 성명서 문구 때문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성명에서 경제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누적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해석해 보자면 현재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를 보인다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다고 한 거죠.


하지만 금리 인상 일시 중단은 '조건부'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면 언제든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건데요. 


어쨌든 글로벌 중앙은행의 기조가 금리 인상 중단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4. MS 실적 발표... 빅테크 실적 전망 우려 증가

출처 : 로이터

어제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언급하면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하루. 아니 몇 시간 만에 평가가 손바닥 뒤집듯 반전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이던스를 부진하게 제시한 점이 빅테크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운 건데요. 마이크로소프트.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에서 515억 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외에도 사티아 나델라 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주의’를 뜻하는 단어를 최소 6번 이상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CNBC 블룸버그에 자주 출현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B라일리의 아트 호건 최고시장전략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가이던스로 맥이 빠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애널리스트들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본 겁니다. 


오늘 미국 증시 역시 장 초반 해당 이슈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빅테크 실적 전망 부진 우려에 빅테크 기업들 위주로 낙폭이 컸고, 이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장 마감 후에 테슬라도 실적을 발표했죠. 바로 이어서 테슬라 실적도 짚어볼게요. 


#5. 테슬라 실적 발표 

출처 : CNBC

먼저 세부 내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EPS :  1.19달러 (vs. 예상치 1.13달러) 

매출 : 매출 243.2억 달러 (vs. 예상치 241.6억 달러)

자동차 부문 매출 : 213억 달러...전년비 33% 상승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Gross margin) : 전년비 25.9%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매출만 보면 1년 전보다 37%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전망이 좀 모호합니다. 


확실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는 않았는데요. 대신 2021년 초부터 제시한 대로 연평균 50% 성장이라는 목표에 맞춰 빠르게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맥락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조만간 비용 절감과 생산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요. 


생산율 증가는 오늘(현지 시각 25일) 테슬라가 발표한 신규 공장 건설 계획과도 결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북부에 35억 달러를 투자해 첫 전기 트럭인 '세미 트럭'을 대량 생산할 계획인데요. 


이를 두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물량을 위해 마진을 희생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전기차 업계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위치를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매출총이익이 작년의 30%에서 25.9%로 하락했다고 했습니다.


최근에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힘입어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기사가 나온 적 있죠. 이를 토대로 분석해 보면 아직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는 견고한 것 같습니다. 비싼 가격을 내린다면 살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니까요. 


이런 맥락에서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해 마진을 포기하고 물량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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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이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301260017&t=NNv 


*굿모닝 한경 글로벌 마켓 방송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hRgSsfeYw3s&t=157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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