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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연출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도서 추천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5화

 Chapter. 공연연출 입시 함께 공부할까요? 5화 세 줄 정리.

ⓒ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 연극의 기본요소를 설명해주는 [연극 이해의 길], 연극을 하는 이들의 태도와 지향점을 논하는 [빈 공간]

 연출가에게 필요한 기술을 프로덕션의 진행 순서에 따라 제시해주는 [연출가를 위한 핸드북]

 소설 쓰기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라이팅픽션], 좋은 희곡을 쓰기 위한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극작의 기술]



 Chapter.1  연극도서 [연극 이해의 길], [빈 공간]

ⓒ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5화




✅ 연극도서   [연극 이해의 길], [빈 공간]


공연연출학과를 지원하기에 앞서, 좋은 도서를 통해 연극과 연출, 극작을 

공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관련 도서를 읽으며

연극의 개요와 역사, 그 의의를 이해하고, 연출가의 실제적인 업무와 

그 업무가 이뤄지는 환경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통해 세상에 드러내는 극작가의 기술까지 배워볼 수 있다.


단순한 지식습득을 위해서만 아니라, 실제 연출가나 극작가의 일을 구체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스스로가 이 일에 맞는지, 맞는다면 어떠한 예술을 하고 싶은지

그려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물론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비판적으로

읽는 태도는 필요하지만, 올바르게 독서하고 공부한다면 자연스레 비판적인 사고도 가능해진다.

따라서 오늘은 예도아카데미의 선생님이 실제 수업에 사용하는 연극/연출/극작 분야의 도서를 추천해보고자 한다  


사진 출처: 교보문고



[연극 이해의 길] - 밀리 S.벨린저 글


연극을 하나의 훌륭한 예술로, 또한 인간적인 행사로 접하게 하려는 시도를 가지고 저술된 책으로, 

문학적 틀에 얽매이지 않고 공연예술로서의 연극적 특질과 희곡을 보는 방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연극 전공 분야의 입문서이다. 


특히 처음으로 연극을 접하는 학생들에게 연극을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희곡 작품을 통해서 연극의 경향과 스타일 형식을 설명하고 있고, 

연극사의 문제나 극작가와 무대 예술가의 전기, 특별한 연극 용어를 정의해 주면서 

극작가와 배우, 연출가, 미술가들도 간략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연극 용어 소사전과 확인 학습용 문제도 실려 있는만큼 처음 연극에 입문하는 이들을 위해 알맞은 책이다.


출처: 교보문고


[빈 공간] - 피터 브룩 글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은 그 자체로 하나의 빈 무대가 될 수 있다.

누군가 이 빈 공간을 가로질러 걸어가고 다른 누군가 그를 지켜보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연극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일상에서 ‘만약’은 하나의 허구지만, 연극에서 ‘만약’은 실험이다.

일상에서 ‘만약’은 회피지만, 연극에서는 ‘만약’이 진실이다.

이 진실이 나의 이야기라고 설득될 때, 연극과 삶은 하나가 된다.

이것은 고원한 목표다. 엄청난 노동처럼 느껴진다.

연극은 고된 노동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 노동을 놀이로 받아들일 때, 더는 노동이 아니다.

연극은 놀이다(A play is play).”




전설적인 연극 연출가 피터 브룩(Peter Brook, 1925- )이 1968년에 출간한 이래 

전문 연극인뿐만 아니라 연극 애호가, 작가, 예술가들의 필독서가 된 그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피터 브룩이 당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극이 처한 현실과 문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등에 대해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 강연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현학적인 이론을 내세우기보다 살아 숨 쉬는 연극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가 곳곳에서 섬광처럼 번득인다.


시의적절하고 절묘한 비유, 현장감이 약동하는 다양한 사례, 

은근한 유머와 풍자적인 위트를 거침없이 쏟아내며 이 주제에서 저 주제로 성큼성큼 건너다니는 이 책은 

연극인들의 필독서가 되기에 한 점 아쉬움이 없다. 그에 더해,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단단한 사유가 

비단 연극인뿐만 아니라 여타 예술 종사자들 및 수많은 예술 애호가의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이는 피터 브룩이 실험적인 연극으로 단순히 세상을 놀라게 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두 눈 부릅뜨고 현실을 똑바로 바라보려 했던 예술가였기 때문일 것이다.




❍ Chapter.2   연출도서 [연출가를 위한 핸드북]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5화



✅ 연출도서 [연출가를 위한 핸드북]



[연출가를 위한 핸드북] - 케이티 미첼 글


연극 연출가에게 필수적인 단계별 지침서로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영국 연극계에서 가장 많은 존경을 받는 연출가 케이티 미첼이 쓴, 

연극과 뮤지컬 그리고 영화 제작 관계자들이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할 현장 활용 핸드북이다. 

현역 연출가가 현장에서 실제로 맞닥뜨리거나,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앞으로 현장에서 직접 접하게 될 다양한 도전 하나하나가 망라되어 있다. 


이 책에서 케이티 미첼은 희곡 텍스트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생각들, 즉흥극 준비하기, 

배우와 작업하기 위한 열두 개의 황금률, 연습실에서 극장으로 이동하는 과정 관리하기, 

한 번의 연습을 끝낸 뒤 작업 분석하기라는 주제에 따라 연출가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능수능란하게 지휘하기 위해 현장에서 갖춰야 할 요소들을 설명한다. 


총 1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은 주요 논점을 요약해주면서 끝을 맺고 있기에, 

현직 연출가와 배우는 물론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나 참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그러므로 연출가와 배우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모든 단계를 진행하면서 

이 책의 해당 부분을 참고한다면, 이상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희곡을 실제로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 대해 알고자 하는 누구라도 도와주고 있다. 

한정된 예산으로 연습실을 빌리고 신참 배우들과 경력을 내세우는 스태프들을 이끌어가는 것부터, 

생면부지의 혹은 아주 오래 전에 사망한 다른 나라의 작가가 쓴 희곡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것까지 연극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케이티 미첼은 자신이 오랜 연출 활동 중에 발견하고 실천해온 

‘연출의 기술’을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즉, 연출가의 준비 작업이 얼마나 포괄적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그런 작업에 착수하려는 사람에게 그 일이 얼마나 엄격하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케이티 미첼은 후배들에게 꼼꼼하고도 세세하게 이야기한다.


아울러 이 책은 연습실에서 커피를 내는 것부터 테크니컬 리허설 진행까지 조언을 준다.

연습이 끝날 때마다 가혹할 정도로 자기분석을 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모든 연출가가 배워야만 하는 기본적인 기술이 있음을 알려준다. 

작업을 할 때 그녀가 강조하는 것처럼 총체적인 진실성을 가지고 작품에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Chapter.3   스토리작법서 [라이팅픽션], [극작의 기술]

ⓒ공연연출 함께 공부할까요? 5화



[연출가를 위한 핸드북] - 케이티 미첼 글


출처 : 교보문고



[라이팅 픽션] - 재닛 버로웨이 글



라이팅 픽션: 당신이 사랑한 작가들은 모두 이 책으로 소설 쓰기를 배웠다』는 

미국에서 지난 40년 동안 25만 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작법서의 고전이자 바이블이다. 

미국의 문예창작학과에서 글쓰기 교과서로 가장 많이 쓰여왔으며, 많은 작가들이 이 책으로 소설 쓰기를 배웠다. 이 책은 소설을 착상하고 책상에 앉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해,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기술을 하나씩 살핀 다음, 마침내 완성된 초고를 다듬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말 그대로 소설 쓰기의 모든 것을 다룬다. 


『라이팅 픽션』은 소설 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에서부터, 

자신이 알고 있거나 체득한 이론과 실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본격 소설가 지망생, 

학교에서 소설 이론을 가르치고 배우는 선생과 학생에 이르기까지, 글을 쓰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소설 작법의 필수적인 요소를 챕터마다 나누어 설명하며, 

소설을 쓸 때 거쳐야 할 모든 작업들을 쉽고 간명하게 알려준다. 

때로는 냉철한 비평가처럼, 때로는 따뜻한 친구처럼, 탁월하고 사려 깊은 조언을 들려준다. 

또한 각 장의 말미에 ‘추천 작품’과 ‘글쓰기 프롬프트’라는 풍부한 자료가 제시되어 있어서 

이 책에 언급된 작가와 작품들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다루는 주제에 관하여 유명 작가들의 통찰력 있는 격언들을 수록하여 

글쓰기에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출처 : 교보문고


[극작의 기술] - 라요스 에그리 글


라요스 에그리의 저서 〈극작의 기술〉은 확고한 주장과 아울러 읽는 즐거움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극작가들과 시나리오 작가들, 텔레비전 작가들이 읽어왔다. 

극작에 대한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에서 에그리는 성공적인 사실주의 희곡과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한 근본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창조적인 극작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에그리는 ‘웰 메이드 플레이(well-made play)’의 전성기(1940~1950년대)에 

‘잘 만들어진 연극’에 대한 생각을 명료하게 풀어내었다. 그의 생각은 인물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그 심리적 동기를 파악하는 일에 중점을 둔다. 그는 작가에게 연극의 전제를 찾고, 

어떤 인물들이 이 전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지 알아내라고 설파한다. 

그러고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 인물들을 서로 갈등에 처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갈등 그 자체도 논하는데, 특히 위기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속도로 발전하는 극본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검토한다. 

잘 만들어진 연극에 대한 에그리의 관점은 베케트나 핀터가 보여주는 사유의 또 다른 모습이나 

비서사적이고 실험적인 극작이 드러내는 의식의 과잉을 담아내지는 못한다. 

그럼에도 이 책은 사실주의 드라마를 추구하는 작가들과 

인간 행동의 근본적인 동기에 관심이 있는 작가들에게 필수적인 글이다.




제작/기획: 예술도서관 아카데미 

글쓴이: YEDO Teaching Artist. S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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