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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척자의 서재 Jul 21. 2021

책을 읽어야 하는 3가지 이유

독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 #1



독서


어렸을 때부터 어른들에게 책 읽어라, 책 읽어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경험 누구나 있지 않나요?



취미가 뭐냐고 물어봤을 때 으레 별생각 없이 대답하기 좋은 녀석.



자기소개서 취미란에 게임이나 영화감상이라고 적기에는 너무 없어 보이고, 적당하게 있어 보이면서도 '마음만 먹으면 나도 책 읽기 정도야...' 하는 생각에 단골 취미로 등장하는 국민 취미 '독서'



하지만 진짜 제대로 책을 읽고 있냐고 물어본다면 각종 통계지표가 보여주는 성적표는 암담 그 자체입니다.



문화체육 관광부 '2019년 국민 독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성인 평균 독서량은 1년에 7.5권



즉 한 달에 반권 정도 읽는 수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한 달에 1권의 책을 읽는다면 아마 대한민국 상위권에 들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제 브런치 공간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이런 '독서'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읽은 서평들은 주로 N사의 블로그에 올리기 때문에 브런치에서는

제가 왜 책을 읽는지에 대해, 책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들, 책을 읽는 방법들(독서법) 다뤄볼까 합니다.




자, 그럼 '독서' 도대체 왜 해야 할까요? 


물론 책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랬다면 우리가 배우는 의식주가 아니라 의식주'서'가 되었겠죠.


인간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것은 의식주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 중요한 것을 뽑으라 한다면,

전 주저 없이 '책'을 꼽겠습니다. 왜 그런지는 차차 이야기해보죠.



책 읽어야 하는 첫 번째 이유.

뇌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최근 뇌를 연구하는 분야인 뇌과학이 발달하면 점차 인간의 뇌가 어떻게 활성화되는지,

어떤 행위를 할 때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독서할 경우의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연구가 되었겠죠?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책을 읽는 동안에 언어와 관련된 브로카 영역이 활성화되며, 읽고 있는 글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 기존에 뇌 속에 저장되었던 각종 배경지식과 기억들을 연결하기 위해 전전두엽과 시냅스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단순히 1회성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는 과정 내내 실시간으로 반복된다고 하죠. 즉, 책 읽기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고, 같은 시간에 정보처리 속도나 업무처리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즉, 독서는 일종의 뇌 운동, 뇌 훈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몸짱이 되고 싶으면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뇌섹 남녀가 되려면 독서가 필요하겠습니다. 




책 읽어야 하는 두 번째 이유.

인생 N회차를 살 수 있다.


여러분 혹시 게임해보신 적 있나요?

게임에는 Save & Load 기능이 있습니다.

어려운 스테이지나, 보스를 상대하다 캐릭터가 죽을 경우 게임이 끝나는데, 

언제든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마련해 둔 기능이죠.


'아니, 잠깐만요. 독서 이야기를 하는데 웬 게임 이야기를..?'


독서를 게임으로 비유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어려운 시기, 극복해야 할 과제 들이 산적해 있었을 겁니다.


불 피우기, 호랑이 사냥하기, 전쟁하기, 농사짓기, 약초 찾기 하는 원시 기술에서부터

최첨단 과학기술까지 말이죠.


하지만, 그 경험을 해본 사람이 죽거나 구전으로 전승되지 않으면??

똑같은 문제를 다시 처음부터 리셋해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분명히 누가 해결한 문제인데, 동일한 문제를 새로운 플레이가 스테이지 1부터 다시 공략해야 하는 것이죠.

정말이지 엄청난 비효율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행히 문자, 인쇄술이 발명되고 나서는 인류는 후대를 위해 종이라는 곳에

Save를 시작합니다. 최근 핫해진 유튜버이자 자청님도 언급했던

'인생 공략집'같은 것이죠.


'이 문제는 이렇게 이렇게 해라. 그건 이렇게 이렇게 했더니 되더라.

이런 사람은 이 방식으로 이렇게 해라. N 년을 살아봤더니 이게 중요하더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자, Save 파일이 있으면 그것만 불러오면 되겠네요?
그럼 Load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눈치채셨죠?

네, 맞습니다. 바로 '독서'가 Load 신공입니다.


인생이 망할 것 같아도, 당장 살길이 막막할지라도 이 Save파일이 있으니 해볼 만한 겁니다.

그리고 심지어 다양한 Save이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골라서 불러오기 하시면 됩니다.

물론 소정의 돈과 시간이 필요하긴 합니다. 

실제 게임에서도 로딩하는데 시간과 저장공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책을 읽어야 하는 마지막 이유.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두 번째 이유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인생의 N회차를 살 수 있으니 이미 우리는 엄청난 레벨업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공략집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공략집대로 실행만 하면 되는 것이죠. 



부스터를 쓴 것 마냥 몹 한 마리 잡을 때 남들이 1분이 걸린다면,

공략집을 아는 사람들은 몹 한 마리 잡을 때 10초, 30초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고효율이 되는 거죠.


그렇게 누적된 경험치를 통해서 이제 본인의 인생을 새롭게 열 수 있을 겁니다.

이미 인류의 선배들이 갔던 길에 본인만의 여정을 추가하면서 말이죠.


마치며


이것이 바로 인생을 개척하는 독서, 개척자의 서재가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책을 통해서 인생을 개척하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어떠신가요? 독서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생기셨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이번 글에서 조금은 언급했긴 하지만 '뇌'에 대한 녀석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 그 뇌와 독서가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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