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과 서스테이너블 그리고 패션
ESG 경영,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대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하다고 하는걸까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매년 여름마다 최고 기록을 찍는 것 같은 더위 느껴보셨죠? 환경 오염이 우리에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되었고 SNS와 같은 매체들의 등장으로 지배구조나 사회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가 올해부터 기후 위기를 주요 고려요인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큰 화두가 되고 있죠. 패션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실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업사이클링으로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프라이탁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방'으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방마다 재질과 재료가 조금씩 다른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럭 덮개, 자동차 에어백, 안전벨트 등 버려지는 것들을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도움이 되는 점과 내 가방만의 디자인, 특별함이 프라이탁의 가치를 높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감성 쓰레기'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꽤나 비싼 가격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죠? 오른쪽 사진은 프라이탁 본사 이미지인데 회사의 가치관에 맞춰 버려진 컨테이너를 쌓아 만들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좋아보이네요! 브랜드 관점에서는 참 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섬은 국내 최초로 재고 의류 폐기를 친환경 방식으로 바꾸는 '탄소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폐기될 재고 의류를 폐의류 재활용 업체가 고온,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로 재탄생 시킨다고 합니다. 올해는 30톤 가량을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고 2024년에는 모든 재고 의류를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한섬 관계자는 재고 의류를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면 비용이 기존보다 6배 더 들고, 처리 기간도 1~2주 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하니 ESG 경영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ESG, 친환경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2019년 처음 공개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은 페트병 약 370만개를 재활용 하여 만들어 졌고 2020년에는 재킷 1벌당 최대 66개의 페트병, 총 1,082만여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노스페이스는 페딩에도 환경 친화적으로 자연에서 생분해 되는 소재를 사용하기도 했고 제주삼다수, 효성티앤씨와 함께 리사이클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제일 오른쪽이 협업을 진행하며 만든 제품이라고 하네요!
유명 브랜드 아디다스와 나이키도 ESG를 언급하고 점점 더 제품에 반영하는 노력을 볼 수 있습니다.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스탠 스미스의 50주년 탄생을 기념해 '스탠 스미스, 포에버' 캠페인으로 재생 소재인 프라임 그린을 사용한 스탠 스미스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나이키 에어 베이퍼맥스 2020 플라이니트는 제품 무게 중 50%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서 만들었고 폐기물 더미를 원거리에서 본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컨버스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고 명품 브랜드들도 이런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브랜드는 더 이상 ESG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지속될 수 없습니다.
여러 움직임들을 보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게 느껴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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