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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호 Oct 29. 2023

베트남에서 4일

오삼회 여행

눈이 부시도록 맑고 푸르던 하늘에서 비행기가 하노이공항으로 내리니 대기가 흐릿해지며 맑긴한데 아주 청명한 날씨는 아니다. 우리나라 가을의 청명함이 이곳 하노이에서는 희뿌듯한 여름 오후의 날씨로 바뀌었다. 비행기에서 각자 떨어진 자리에 앉아 수다를 떠리못해 불편했다는 친구들의 불평에

“비행기에서 시끄러워 쫓겨날까 봐 일부러 따로 앉게 자리배정 했어”

라고 둘러대지만 다들 심드렁한 표정들이다.


짐을 찾아 공항을 나섰는데 우리를 마중 나오기로 한 현지 가이드가 없다. 낭패스러운 마음으로 공항 출국장을 몇 번씩 헤집고 다니는데 한참만에 나타난 가이드가 무척 미안한 표정이다.

“팻말을 뒤집어 들고 있어 못 찾았어” 하며 한 친구가 너스레로 가이드의 미안함을 덜어준다.


45인승 대형 관광버스에 오르니 시원하다. 이상 기후로 이곳도 가을인데 31도까지 올라간단다. 잠시동안이지만 다들 땀이 삐질거리는데 에어컨을 튼 버스 안이 시원하고 반갑다.

하롱베이까지는 두 시간 반 거리다. 현지 가이드인 투는 31살의 앳된 아가씨인데 한국말을 곧잘 한다. 한국에는 한 번도 못 가보고 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웠단다. 환전과 일정에 질문이 쏟아지는데 명숙이는 아오자이 구매가 제일 바쁜 일이라 언제 살 수 있나를 다그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능숙한 한국말로 설명해 주던 투는 한국노래까지 부른다. 이승철 노래다.

투가 준비해 온 반미에 코코넛 생주스까지 먹으며 다들 베트남 분위기에 빠져든다.


하롱베이의 5성급 무엉탄 꽝닌 호텔에 체크인하고 벨보이에게 팁을 주며 여행가방을 방으로 배달시켰다.


저녁은 현지식당 샤브샤브다. 방에서 충분히 쉬고 식당으로 갔다. 샤브샤브가 맛있긴 하지만 식탁이 높아 자리가 편치는 않다. 저녁을 먹고 나서 부른 배를 소화시키자고 예정에 없던 야시장으로 갔다. 관광객을 위한 현지 시장인데 한 장에 만원 달리던 나이키 티셔츠가 오천 원으로 에누리가 된다. 그래서 몇 친구들이 셔츠와 바지를 샀다. 아래위 한벌에 만원이면 정말 싼 가격이다. 현지인들의 평균 월급이 오십만 원이라고 하니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만하면 우리에겐 거저나 다름없는 가격 아닌가.


호텔 앞 거리 식당에서 맥주를 나누어 마시고 또 안주를 만들어와서 방에 들어와 한잔씩 더했다. 베트남에서 첫날은 이렇게 보냈다.


일찍 뷔페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반에 모여 8시에 하롱베이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명희가 20분이나 늦게 내려와 조바심을 했지만 유람선 선착장이 지척이라 5분 만에 닿을 수 있는 거리다. 8시 출발하기로 한 유람선에 오르니 우리 팀 전용선으로 바로 출발이다.


하롱은 용이 내려온다는 의미다. 옛날 이곳을 지키던 장군을 도우려고 용이 바다에 내려와 전쟁을 하던 장군을 이길 수 있게 돕고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바다에 눌러앉아 그 용 비늘 하나하나가 섬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하롱베이에는 1969개의 섬이 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으며 하롱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섬은 베트남 지폐 이십만 동짜리에 있는 딘 흐엉 바위와 수탉 암탉이란 의미의 종 마이 바위가 있다. 종 마이 바위를 사람들은 두 바위가 키스를 하는 모습이라고 키스바위라고 부른다.

섬들 중에는 거대한 석회석 동굴을 품고 있는 섬이 있다. 이 동굴은 항승솟 동굴로 항은 동굴이란 뜻이고 승솟은 놀랍다는 의미로 놀라운 동굴을 의미한다. 좁은 입구를 지나면 널찍한 동굴광장이 나오는데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관음보살상을 비롯한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심성이 나쁜 사람에게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니 착한 사람이 되려면 잘 찾아봐야 한다. 동굴 깊숙한 곳에는 거북바위가 있다. 거북 머리를 만지면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다들 참석한 동기들의 건강을 기원한다. 착한 동기들이다.


이어 찾은 곳은 티톱 섬이다. 러시아 최초 우주비행사인 가가린에 이어 두 번째 우주인인 티톱이 호지민과 이 섬을 방문한 것을 기념으로 섬 이름을 티톱이라 명명하였다. 섬에 내려서면 하얀 티톱 상이 있고 해발 92m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20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하롱만과 섬들이 눈 아래 펼쳐진다. 역시 정상까지 오른 친구들은 평소 건강관리를 잘한 듯하다.



하롱베이의 섬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루언바위 밑을 노 젖는 작은 배로 갈아타고 지나 들어가면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바닷속 호수가 나온다. 잔잔한 바다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높은 산에는 키(베트남어로 원숭이)가 서식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과일과 과자를 던져준다. 루언바위란 머리를 숙여야 하는 바위라는 뜻이다. 이 호수는 수위가 올라가면 머리를 숙여도 들어갈 수 없게 된다. 노 젓는 배에 이어 모터보트로 옮겨타 속도감을 즐기며 기묘하게 생긴 바위와 산들을 감상하며 하롱베이의 경치구경을 마무리하고 선상식사를 시작하였다.



해산물로 차려진 점심메뉴가 다양하고 푸짐하다. 우리 팀만을 위한 배와 선장을 비롯한 3명의 서빙 직원의 친절에 모두 환호하며 해산물로 차려진 푸짐한 점심을 즐겼다. 전속 사진사가 배에서 좋은 배경과 포즈로 사진을 찍어주고 배에서 내리는 곳마다 따라내려 안내를 해주며 사진을 찍어준다. 셔터 찬스에서 “김치” 또는 “헬렐레”를 외치며 웃음을 유도하는 그녀는 하롱베이의 전문 사진사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찍은 사진을 인화해서 찾게 만드는 솜씨도 일급 영업사원임에 틀림이 없다. 부르는 사진값의 40%를 후려친 우리 팀 표재무도 돈관리에는 전문가다. 정숙(표)이는 헬렐레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 헬렐레 대신 김치라고 외치라고 한다. 안 하면 혼날 각오를 해야 한다. 가끔 태하가 혼이 나기도 한다.


이번 여행의 키워드는 편안함과 즐거움이다. 아시아나 항공 으로 예약을 하고 노옵션 노쇼핑을 강조하여 여행 경비는 올라갔지만 여러 면에서 그렇게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패키지여행에서 옵션이라는 즐길거리가 모두 포함되었고 안 사면 가이드 눈치가 보이고 분위기가 썰렁해지는 쇼핑은 하나도 없다.


점심을 잘 먹어 포만감도 있지만 한나절 놀다 보니 피로가 몰려오는 오후인데 또 강행군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롱만의 섬을 바라보며 테마파크인 썬파크에 올라가니 대관람차가 돌고 있다. 이걸 타고 다시 하롱베이의 최고점까지 올라갔다. 조금 전에는 바다에서 놀았는데 지금은 하늘에서 놀고 있다. 이 테마파크는 일본자본으로 건설되었는지 일본풍 건물에 잘 가꾸어진 일본 정원이 있다. 연못에는 대형 비단잉어들이 떼지어 헤엄친다. 두 명씩 타는 모노레일에 올라탔다. 레일 위로 빠르게 달려 아슬아슬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데 겁이 나서 브레이크를 잡게 된다.



노는 것도 힘들지만 집을 벗어난 해방감이 좋고 밥 할 걱정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여자친구들이 더 좋아한다. 사회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니 이제는 자신을 위한 즐겨야 하는 시간이고 그럴 자격도 충분히 있는 나이가 아닌가. 해 거름한 시간 아침부터 하루종일 놀았으니 힘들 때도 되었다. 피로를 풀기 위해 예정에 없던 마사지를 누군가 제안하였고 만장일치로 찬성이다. 재래시장구경을 하고 명숙이 아오자이도 사고 나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재래시장에는 노점상들이 다양한 물건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건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들이다. 직접 잡거나 기른 것들을 들고 나온 듯하다. 두리안도 있다. 맛을 보니 충분히 익어 하나를 잘라 그 자리에서 나누어먹었다. 모처럼 먹는 두리안 맛이란. 역시 두리안은 과일의 왕이다.

동남아 국가 어디를 가던지 마사지는 필수다. 가격도 싼 데다 서비스도 좋아 가성비가 높은 관광 일정 중의 하나다.



베트남에서 3일 차다.

이틀 지났는데 벌써 며칠이 지난듯하다. 역시 여행은 시간을 늦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게 하니 오래 살고 싶으면 여행을 다녀야 한다. 이틀이 지났지만 시간의 흐름에 대한 느낌은 일주일이나 지난 듯하니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을 보면 시간을 알차게 쓰니 그렇다. 익숙한 곳에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 지내다 보면 시간이 빨리 간다. 그래서 사람들이 여행은 안 다니면서 세월이 빠르다고 불평이다. 오래 많이 살고 싶으면 당장 여행을 떠나자.


옌뜨사원이 있는 옌뜨 국립공원은 베트남 북부에서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옌뜨사원은 중국의 안자가 머물던 곳인데 베트남의 쩐 왕조의 왕이 왕위를 버리고 불교에 귀의하여 사원을 세웠다. 사원을 품고 있는 옌뜨산은 해발 1070m로 정상에는 구리로 만든 사원이 있고 스님이 된 왕의 대형 좌상이 있다. 정상에는 케이블카를 두 번 나누어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정상까지는 1km 정도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옌뜨 국립공원을 구경하고 나서는 하노이로 이동이다. 2 시간 반 정도 걸린다. 하노이는 강 하자에 안 내자로 강안이라는 의미다. 인구는 800만 정도인데 차보다는 오토바이가 훨씬 많아 차가 오토바이에 둘러싸여 다니는 느낌이다. 베트남 인구가 1억 정도인데 오토바이가 7천만대로 세계 3번째 오토바이 보유국이란다. 인구대비 오토바이 숫자는 완전 최고다. 퇴근시간 교차로를 지나는 오토바이 물결은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오토바이 한 대에 남녀가 함께 타는 건 일상인데 일가족 4명이 타고 다니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에는 롯데그룹이 진출해 있다. 하노이에는 호텔, 백화점, 마트, 롯데리아 등 롯데몰이 2군데나 있는데 물건의 품질이 좋아 다소 비싸더라도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그중 한 군데에 들러 잠시 구경도 하고 귀국선물도 샀다.


다음 코스는 저녁식사 겸 칠순잔치를 할 동선식당이다. 동선식당은 하노이의 대형 식당 중 하나다. 칠순잔치를 위해 여행사를 통해 미리 예약해 두었다. 이번 여행은 칠순기념행사이니 칠순 잔치가 여행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빨간색 옷과 보타이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어 갈아입으니 파티 분위기가 살아난다. 드레스 코드는 남자는 빨간 보타이 여자는 치마에 빨간 포인트를 주는 것이다. 다들 동심으로 돌아간 환한 표정들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함께 준비해 간 노래방 기계로 신나는 노래와 춤을 곁들여 웃음이 만발한 즐거운 파티를 했다. 70년 긴 세월을 살아온 우리들에게 이제부터는 항상 이런 즐겁고 행복함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하노이 시내 관광이다. 베트남에서 우리나라 성균관과 같은 리왕조가 설립한 최초의 대학을 찾았다. 왕도 이곳에 오면 가마에서 내려 들어갈 정도로 학자를 존경하며 인재를 키워내는 학교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근세 베트남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음에 틀림없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 문화권으로 한자를 사용했었지만 1800년대 프랑스 신부가 어려운 한자 대신 알파벳을 차용하여 현재의 베트남 문자를 만들었다.

과거 베트남 왕조는 이 대학을 통해 인재를 키우고 발굴하였는데 지금은 그 유적을 전시하여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국가가 주도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어느 나라나 그 나라 역사에는 어두운 면이 있다. 프랑스에게 강점당했던 시기에 반프랑스 인사들을 가두어 두었던 하로수용소가 그런 곳이다.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서대문 형무소와 같은 곳이다. 프랑스의 통치에 반대하여 독립을 위해 활약하던 정치범들이 갇혀 있던 이곳에서 독립투사들이 레닌사상과 사회주의를 공부하며 프랑스의 압제에 굴복하지 않고 탈옥을 시도하던 곳이다. 그때 이곳에 갇혀 있었거나 탈옥을 하였던 인사들이 공산 베트남의 지도자로 프랑스를 내치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이기는데 지도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미국과의 전쟁 중에는 수백 명의 미군기 조종사들을 감금하기도 하였다.


베트남의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문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한반도 보다 조금 넓은 국토와 비슷한 인구를 가지고 프랑스와 미국이라는 세계 최강의 두 대국을 물리치고 독립과 통일을 이룩한 나라이다. 지금은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가진 중국과 영토 분쟁을 대등하게 하고 있다.


하노이에 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있다. 바딘광장이다. 호지민의 안치된 곳이 있는 이 바딘광장은 베트남 정치의 가장 중심지로 호지민 영묘와 국회의사당이 있고 주변에는 수상관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외국대사관이 있다. 이 광장을 들어가려면 보안 검색대를 거쳐야 할 만큼 보안도 철저한 곳이다.


역사와 정치 공부를 하였으니 맛있는 점심을 먹기 위해 관 안응온 식당으로 갔다. 베트남 전통음식을 파는 이곳에는 토요일을 맞아 찾은 손님들로 분주하다. 이 식당에서 가이드 투가 배려해 준 덕분에 베트남 전통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었다. 음식 가격은 우리나라의 1/3 수준이지만 맛은 별 5개 수준이다. 저녁에는 하노이 최고 뷔페레스토랑에 예약해 두었다고 했지만 다들 저녁을 어떻게 하지 걱정하면서도 그건 저녁때 고민하자는 마음으로 맘껏 베트남 맛을 즐긴다.


점심을 먹고 나니 포만감으로 졸음이 오는데 가이드 투는 우리를 시내로 이끈다. 두대의 전기카트는 우리를 나누어 태우고 좁은 골목 시장길을 이리저리 내닫는다. 구 하노이 시가지의 깊숙한 부분을 보고 나니 바로 곁에 있는 성 요셉 성당으로 간다. 1886년에 프랑스 인들이 만든 성당으로 주변 카페에는 젊은이들이 가득 차 들어설 자리가 없다. 다들 차를 마시며 성당 쪽으로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젊은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한국말이 많이 들리는 걸 보니 우리 젊은이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기둥사원 등 더 많은 곳을 가고 싶지만 피곤하다. 관광도 힘이 들면 고역이다. 그래서 하노이에서 가장 유명한 콩 카페로 가서 잠시 쉬며 차를 마시기로 했다. 콩 카페는 월맹군 복장과 당시 군부대 분위기를 살린 카페로 우리나라 스타벅스처럼 베트남 젊은이들에게 핫플이다. 이곳에서 제일 인기 메뉴는 코코아 커피다. 커피를 한 잔씩 마시며 다리 쉼을 하고 마사지 집으로 가서 베트남에서 쌓인 피로를 나긋한 꽁까이의 손길로 풀어냈다.


 점심에 너무 많이 먹어 배 부르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시장기가 돈다. 역시 배꼽시계는 어쩔 수 없다. 예약해 둔 센 뷔페로 가니 그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진다. 수백 석도 넘는 식당에는 사람으로 가득하고 조리대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조리하느라 바쁘다.. 인터넷으로 하노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을 검색해서 여행사에 일정에 넣어달라고 했던 곳이었는데 과연 하노이에 가면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이다. 음식도 다양하지만 음식의 질이나 맛도 괜찮다. 나이를 먹으면 소식할 필요가 없다는 어떤 의사의 말을 과식에 대한 핑계로 삼으며 여러 접시의 음식을 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잘 익은 빠빠야로 접시 나르기를 마무리하니 평소보다 많이 먹었음에 틀림이 없다.

이제 마무리 순서다. 버스르 타고 공항으로 간다. 저녁 먹는 사이에 소낙비가 내린 듯하여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골프 칠 때 18홀 마치고 샤워할 때 비가 오면 제일 기분이 좋은데 마치 그런 기분이다. 온전한 4일간 여행에서 날씨가 좋다가 공항 가기 전에 비가 내리니 우리 오삼회 회원들은 삼대에 복을 쌓은 사람들이다.



오삼 화이팅!!

모두 구구팔팔 하시길 ~~


후기

순애, 명숙, 명희, 정숙(김), 정숙(표) 그리고 길기, 만영, 명석, 명수, 연우, 용대, 종훈, 종호, 태하, 치정 다들 재미있고 즐거웠다. 수고도 많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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