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결정 지을 18대 경제 트렌드
[ 글을 시작하기 전에 ]
이 책에서 2025년 경제를 항복점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나뭇가지는 힘을 받으면 구부러지다 힘을 빼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
그러다 한계점 이상의 힘을 받으면 결국 부러지고 만다. 부러지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그 한계점을 물리학에서는 항복점이라고 한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세계 경제에는 커다란 이벤트들이 중첩되어 발생했다.
팬데믹 경제위기, 러 우 전쟁, 중동 분쟁, 초인플레이션, 고강도 금리인상과 같은 한계점을 넘어선 충격이 쉼 없이 작용하다 보니 세계 경제가 그만 뒤틀려 버렸다.
2025년에 세계 경제는 2020년 이전의 고성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저성장 고착화 되는 항복점을 맞이할 것이다.
2025년은 피벗의 시대다. 피벗은 방향 전환을 뜻한다. 기준금리를 인상만 해 왔던 세계 각국이 점차 인하 쪽으로 통화 정책의 기조를 전환한다는 의미다.
2020년~2021년에 세계 각국은 팬데믹 경제 위기를 겪으며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자 했다.
이른바 완화의 시대였다. 그 결과로 자산가치가 폭등했다. 반대로 2022년부터 2024년 중반까지는 긴축의 시대였다.
41년 만의 고물가에 당황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서둘러 금리를 인상했다.
이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조정기를 맞이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은 피벗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그럼 어떤 형태로 피벗이 이루어지고 2025년 우리는 어떤 경제 상황을 마주하게 될지 알아보도록 하자.
Ⅰ. 2025년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세계 경제는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 향하고 있고, 2025년 나는 현재 어떤 지점에 와 있는지를 이해하자. 필자는 매해 경제전망서를 집필하면서 그 해를 하나의 점으로 표현했다.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은 2019년을 결정점으로 표현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도미에 따라 경제 주체의 의사 결정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20년 경제전망은 2020년을 대전환점이라고 명명했다.
경제구조와 산업전반에 걸쳐 거대한 전환이 시작되었음을 강조했다.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은 2021년을 이탈점으로 표현했다.
2020년의 팬데믹으로 인한 충격으로부터 점차 빠져나오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은 2022년을 회귀점으로 정했다. 2022년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시점이라고 정의했다.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은 2023년을 내핍점이라고 칭했다. 2023년 경제가 호락호락하지 않아 경제 주체가 이를 인내해야 함을 강조했다.
스태그플레이션 2024년 경제전망은 2024년을 상흔점이라고 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부담 때문에 스태그 플레이션이라는 상처가 남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2025년 항복점의 경제를 그려 본다. 2025년 경제가 어떻게 변형을 이룰지, 그 과정에서는 어떤 일들이 나타날지 가늠해 보자. 어떤 위협들이 있고, 또 어떤 기회들이 있는지를 상정해 보자.
준비된 나만이 위협은 잘 우회하고 기회를 잘 포착할 수 있다.
Ⅱ. 미국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
첫째, 돈의 이동이다. 주식 및 채권 펀드 자금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은 물가 안정을 위해 5.5%의 고금리를 채택했다.
다른 나라들은 미국만큼 높은 금리를 도입할 여력이 없어서 미국의 정책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둘째, 미국의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를 빼놓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표적이다. 미국 내 생산품에 대해 세액 공제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IRA는 자국 산업을 우대하는 보호무역주의 정책이자 현재 중국 등에 있는 제조기지를 미국으로 옮길 것을 유도하는 리쇼어링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셋째, 외국인 인력 유입이다. 미국 경제가 강한 흐름을 보인다는 확실한 근거 중 하나는 고용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4%도 안 되는 낮은 실업률 즉, 완전고용을 지속하고 있는 배경에는 적극적인 이민정책과 해외 인력 유입이 있다.
당연히 기술 인재를 비롯한 고급 인력뿐만 아니라 산업 곳곳에는 단순 노무직과 같은 저부가 노동력도 필요하다. 높은 임금과 달러 강세는 해외 노동력을 유인하기 좋은 조건이다.
넷째, 미국은 AI기술을 선도하고, 이를 전 산업에 범용화하고 있다. 2024년 5월 OECD의 한 보고서는 미국이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성장률이 약 9.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약 2%인 미국이 경제성장률을 고려해 보면 ICT 산업의 성장 속도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성장이 멈춰 있거나 역성장하는 전통 산업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빅테크 기업이나 플랫폼 기업들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 중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ICT 산업 중에서도 AI와 AI 반도체 부문의 주요 기업들은 몇십 혹은 몇 백 %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I는 단순 응답 기능을 시작으로 현재는 의료, 금융, 제조, 유통, 교통, 농업, 국방, 콘텐츠 등 전 분야로 확대 및 적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미국 기업들이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생산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AI기술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업무 역량을 능가하고 있다. AI초기 도입 당시의 능력이 -100이고 인간의 역량 수준에 이르렀을 때를 0이라고 지수화해 보자.
1998년 AI가 문자 인식과 음성 인식 영역에서 초기 도입되었고, 당시의 능력을 -100이라고 한다면, 2018년경에 이미 0, 즉 인간의 역량을 넘어섰다.
이미지 인식과 언어 이해 영역에서의 AI 도입은 각각 2009년과 2018년에 인간의 역량을 따라잡았고 이후 급속도로 고도화되어 압도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ChatGPT의 수학능력은 인간의 역량을 훨씬 초월한 60 수준에 달한다.
Ⅲ. 한국 경제에 주는 함의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고성장하는 흐름과 그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에 주는 함의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미국 내 고성장 중인 주력 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과 궤를 함께 해야 하겠다.
대표적인 예가 고대역폭 메모리다. AI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서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AI 반도체가 구동되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HBM이 필요하다.
한국은 AI 서비스, AI 반도체, HBM에 이르는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
미국이 AI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 산업에 걸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시작에 불과하다.
한국의 특화된 산업을 무기로 AI 글로벌 공급망에 입지를 다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선도적 기술 확보가 요구된다. 정교한 기술 로드맵을 특정하고, 전략적으로 어떤 섹터의 어떤 기술에 우위를 점할지 고민해야 한다.
기업, 정부 출연 연구소 및 대학이 힘을 합쳐 기수 ㄹ교류와 융합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산업에 특화된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국이 기술적 우위에 있어야 미국이 우리를 파트너 국가로 인정해 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한국이 취할 수 있는 과실은 없음을 기억하자.
Ⅳ. 극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쳇째,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는 구간에서는 보통 자국 산업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려는 조치들을 적극 단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장기적인 추세로 관세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오히려 관세율이 반등했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경제위기나 불황이 찾아올 때마다 관세가 아닌 비관세 장벽을 활용한 보호무역 조치들이 급격히 증가했다.
수입 절차를 강화하고, 자국산 사용을 의무화하거나 반덤핑 관세 세이프 가드 발동 및 자국 산업 보조금 지급 등의 보호무역 조치들이 단행되었다.
따라서 2023년~2024년 글로벌 경기 침체 구간에도 보호무역 조치가 더욱 극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미중 패권 전쟁이 격화하며,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시대가 등장했다. 2020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이다.
실제로 그는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도 서명했다. 미국은 만성 대중국 무역 적자를 기록 중이고, 이것이 미국 내 제조업 일자를 제조업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든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트럼프만이 아니라 바이든 역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주력 산업들을 중심으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단행해 왔다.
대표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있다. 특히 중국산, 광물, 소재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한 사례가 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적 행보를 보일 때마다 중국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응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5년에도 지정학적 갈등이 확대되고,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극단적 보호무역 조치들이 추가로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Ⅴ. 2025년 부동산 시장 전망
미분양 주택은 수요와 공급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주택 가격을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미분양주택의 수가 증가하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음을, 감소하면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할 수 있다.
2020~2021년 동안 미분양 주택 문제가 급격히 해소되면서 가격이 급등했고, 2022~2023년 동안 미분양주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가격이 조정되었다.
2023년 중반 미분양주택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2024년 중반 이후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전환되었고, 가격도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전환되었다.
반면에 지방 미분양주택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온도 차를 잘 말해 준다.
2025년에 서울은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반면에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 해소가 더디게 전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Ⅵ. 에너지 패권을 쥐기 위한 미국의 야심
석유 시대의 종식은 미국에 달려 있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거대한 석유 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셰일 혁명을 통해 석유 수출국으로 변모했다.
셰일은 지하 3,000미터 암반층을 가리킨다. 그리고 셰일 오리은 퇴적암의 한 종류인 셰일층이 퇴적될 때 같이 묻힌 고대 생물이 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된 액체 탄화수소다.
셰일 오일은 이미 19세기에 발견되었지만 그동안의 석유 기초 기술로는 생산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2008년 혁신적인 채굴 기술을 통해 셰일 오일과 셰일 가스 시추가 가능해졌다.
이를 셰일 혁명이라고 한다.
미국은 2020년부터 원유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변모했다. 미국의 일 평균 순수출액 규모는 2020년 63.5만 배럴에서 2023년 156.7만 배럴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약 18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앞으로도 미국은 생산량을 늘리고, 에너지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지켜 나갈 계획이다.
Ⅶ. 2025년 세계 경제 전망
IMF는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2024년의 성장률인 3.2%보다는 높지만, 도토리 키 재기일 뿐, 매우 더디고 미약한 경기 흐름임은 틀림없다.
더욱이 10년 장기 세계 경제성장률이 3.7% 수준임을 참작하면, 2023년~2025년에는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 19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고, 그 부작용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대란이 발생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에 기름을 부었다.
2022년 중반에 세계 경제는 41년 만에 찾아온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2024년 중반까지 강한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라는 고강도 긴축의 시대에 놓였다.
세계 경제는 2022~2024년까지 고물가와 고금리의 강한 하방 압력을 보고, 2025년에는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인하가 진전되더라도 과거의 고성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불황의 늪에 빠지게 된다.
세계은행은 2023년 2.6%, 2024년 2.6%, 2025년 2.7%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또 2022~2025년에 세계 경제는 장기 평균 성장률이 3.4%를 크게 밑돈다고 평가했다.
5년 단위의 성장률을 기준으로 해도 2020~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1%로 1990년대 이래 가장 낮다고 진단했다.
2025년에도 이러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는 판단은 경제 주체에게 희망마저 잃게 만든다.
WTO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세계 주요국의 소비를 둔화시키고 이는 세계 교역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가 얼마나 확산하는지에 따라 국제 무역량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Ⅷ. 가계의 투자 관점의 대응전략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일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이 말은 수천, 수만 번 반복해도 과함이 없다.
경제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경기 사이클상 현재 어느 지점에 와 있고, 어느 지점으로 향하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시대를 구분해야 한다.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유망한 것은 없다.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오르는 것은 없다. 모든 자본 시장과 자산시장은 오르고 떨어짐을 반복한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투자, 재테크, 자산관리는 기본적으로 돈을 어떤 형태로 가지고 있을까를 고민하는 일이다.
통장에 들어온 소득을 예적금 통장에 둘 수도 있고, 주식 형태로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달러의 형태로, 채권의 형태로, 금의 형태로, 부동산의 형태로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돈은 이동한다. 돈은 실시간으로 이동한다. 돈은 높은 수익성을 찾아 실시간으로 이동한다.
돈의 이동은 곧 수요를 뜻한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이동한다는 것은 수요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공급이 그대로라는 가정하게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은 상승하는 법이다. 부동산 시장으로 돈이 이동한다는 것은 부동산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뜻하고 이는 가격 상승세가 전개된다는 의미다.
경제를 안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돈의 이동을 안다는 말이다. 돈이 몰리는 자산시상은 상승세를 보일 테고, 돈이 빠져나오는 자산시장은 하락세를 보일 것이다.
2025년은 피벗의 시대다. 2020~2021년처럼 극단적이 저금리를 도입하는 완화의 시대도 아니고,
2022~2024년과 같이 극단적인 고금리를 도입하는 긴축의 시대도 아니다.
극단적인 고금리와의 작별을 고하고, 각국 중앙은행이 생각하는 적정금리를 향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해 나가는 피벗의 시대다.
높은 금리일 때, 은행에 머물고자 했던, 돈이 시장으로 조금씩 나가 볼까? 하고 고민하는 시대다.
피벗의 시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마다 주식시장은 환영할 것이다. 금리인하 시점에 대체로 주가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피벗의 시대에 주가가 조정될 것으로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는 금리인하의 성격과 금리와 주가의 선후행 관계를 잘못 구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경제위기 때는 위기가 닥쳤기 때문에 주가가 조정된 것이고,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것이다.
2025년의 금리인하는 중립금리를 향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이지 큰 경제적 충격이 있어 성급하게 금리를 인하하는 게 아니다.
[ 글을 마치며 ]
2025년 경제에 대한 견해를 생각해 보기 전에 지금까지의 경제 변화에 대해서 먼저 복기를 해보자.
2019년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가 역성장했고 2020년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를 부양했다.
화폐량의 증가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이 왔고 2022년부터 양적긴축의 시대가 도래했다.
2024년은 양적긴축의 마지막 단계가 도래했고 다시 2025년 확장의 시대의 초입에 서 있다.
확장의 시대가 오게 된다는 말은 현재 경제 상태가 한계점에 봉착했다는 뜻이 된다.
한계점에서 꺾이게 되거나 부러지게 되면 침체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경로를 조정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유추해 본다면 2025년은 분명 2024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인 금리 하락의 시대가 오게 될 것이다.
금리 하락의 시대가 오게 된다면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거나 경제가 좋아지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는 경제 정책이 시행된 다음에 조금의 시간이 흐른 다음에 나타나게 될 것이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기업이 예전보다는 좀 더 여유로운 상태가 된다는 것을 말하지만 시장은 그 이후에 반응하게 된다.
시장은 좀 더 시차를 두고 경제 완화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고 기업의 실적은 그다음에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금융정책의 변화는 예상이나 기대보다는 천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경제가 팽창하는 쪽으로 정책적인 방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예전과 같은 고성장의 시대는 아니어도 성장하는 시대로 혹은 2023년보다는 좀 더 높게 성장하는 시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때에 자본의 이동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한다.
자본은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의 형태로 전환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를 고민해 본다면 결국 예전과 다른 형태의 경제 성장이 가능한 산업에 집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반도체, 소재, 부품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여기에 더해 정치 외교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관세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2025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 보는 일이 즐겁다.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고 흘러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정진하자.
참고 도서 : 피벗의 시대 경제 전망 ( 김광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