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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루 정 Mar 29. 2022

The last of Beethoven, Fuga

베토벤의 가장 마지막 음악, 푸가

1823년의 베토벤 초상화 (발트 뮐러 작)


베토벤의 작품은 보통 전기 중기 후기로 나눠서 이야기 합니다.




오늘 이야기 할 작품 현악 사중주 13번은 후기에 속하는 작품이구요.

베토벤의 귀가 완전 먼 후 인 1825년~26년에 걸쳐서 작곡 된 곡 입니다.

베토벤이 1827에 세상을 떠났으니 1년 전이었네요.

당시에 니콜라이 갈리친 공작에게 현악 사중주 시리즈 세 곡을  위임을 받아서 시작 된 작품이구요.

번호는 13번이 붙어있지만 현악 사중주 중 14번째로 작곡 된 곡이고

전체 6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5악장인 카바티나가 유명한데,


오늘의 주제는 

6악장!!!!

피날레가 푸가 형식 으로 작곡 되었습니다.




베토벤이 후기에 푸가를 매우 선호 했고 작품 여기저기에 자주 실험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에 와서는 베토벤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가 푸가 형식을 발전시킨데에 있지만

당시에는 꽤 호불호가 강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현악 사중주 13번을 출판하기로 한 출판사가 6악장 푸가를 수정해주길 원했고

1826년 11월 말 베토벤은 마지막 악장을 고쳐 씁니다.

이게 베토벤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구요.



https://www.youtube.com/watch?v=BAHym-L_MMc


그럼 원래 썼던 그 6악장 푸가는 버렸을까요??

노노노!!!!  그러면 안되죠! 아깝잖아요!


이 원래 푸가는 작품번호 133번  'Grosse Fuge' 대푸가! 로 독립되어 다시 출판 되었고 

지금도 연주되고 있답니다.

다시 출판 된 '대푸가(Große Fuge) 표지




그리고! 수정된 6악장은 Finale - Allegro 가 되어 푸가 형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좀 더 짧고, 가볍게 작곡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3ygvpIg-S0

원래 작곡되었다가 독립한...???  대푸가 입니다.



한번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오늘은 내가 출판사의 입장입니다 ㅎㅎㅎㅎ

원래 푸가와 변형 된 Finale - Allegro , 어떤 작품이 앞의 1,2,3,4,5 악장과 잘 어울리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XIn3ictF9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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