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죽음보다 더 많은 것을 앗아간다"
삶이 죽음보다 더 많은 것을 앗아간다
Das Leben raubt einem mehr als der Tod
브람스가 사랑했던 지인들의 죽음을 지켜며 자주 반복했던 말 이라고 합니다.
아끼는 자의 죽음에서 오는 상실은 아마도 온전히 ‘산 자’ 만이 감당해야 하는 몫이라는 뜻이겠지요.
레퀴엠은 ‘Require 휴식’ 이라는 라틴어에서 왔습니다.
모짜르트도 베토벤도 레퀴엠이라는 음악을 작곡 했지만
죽은자의 평안함과 안식을 바라는 많은 레퀴엠 중에
브람스는 무엇보다 산 자 의 고통과 슬픔을 이야기 하고 위로합니다.
https://youtu.be/9uhYxIsO3QY?si=Sa3swIk9lnKEs7z0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개.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무슨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거야.’
마음 깊이 받던 위로를 잃어 마음이 아픈 주말입니다….
브람스의 음악을 빌려
‘산 자’이자, 인생의 허무함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는 분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소복히 쌓이는 눈처럼 조용히 내렸다 고요히 녹는 슬픔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