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물인 <꽃이 온 마음>은 22년 4월에 발행되었습니다. <꽃이 온 마음>에는 30가지 꽃과 그 꽃말을 담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 발행 후 인스타그램(@dalrainbow)에 작가 노트를 써왔는데요. 그 글들을 브런치에 재기록하고 아직 못다한 글들은 향후 두 군데 함께 게재할 예정입니다.
<꽃이 온 마음>의 열여덟 번째 꽃은 '베고니아'이고 '베고니아'의 꽃말은 '친절'이에요. 다홍빛이 도는 붉은색의 작고 귀엽게 생긴 베고니아와 친절이라는 꽃말이 잘 어울려요. 친절도 거창한게 아니라 소소해보이는 일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그 작은 친절이 세상에 계속 자국을 남기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거라 생각해요.
<꽃이 온 마음>의 베고니아 편에서는 하루 동안 발견하고 경험한 '친절'을 기록했어요. 친절은 비단 사람에게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동물에게, 식물에게도 행해지고 있었어요. 길 고양이에게 밥을 주고 주인 없는 꽃에 물을 주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직접적은 물론이고 간접적으로도 친절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친절을 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몽실몽실 피어났답니다.
미소지으며 인사하는 친절에서부터 어려움에 처한 사람과 동물을 돕는 친절까지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남기는 친절로 가득차있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친절을 알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오늘 하루 동안 어떤 친절한 일을 했는지 또는 보았는지 아니면 받았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아주 작은 것이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