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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필립일세 Jul 23. 2023

주류소비를 부추기는 연예인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술

연예인의 돈벌이에 알코올 소비는 늘어난다. 

연예인의 이름을 달고 나오는 술     






 미디어에 대한 접근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졌다. 접근도가 쉬워지면서 연예인이나 인플로언서 같은 방송인이 노출되는 시간과 빈도가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친숙해진 방송인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기업들이 이미지광고나 상품광고에 연예인을 넣는 이유다. 한때 무분별하게 남용되던 제품홍보를 위한 연예인 출연 광고는 조금씩 변화를 가져왔다. 






 한때 국민배우, 원로배우, 영화배우 등이 나오는 대출 광고가 유행했었다. 어느 순간 이들이 출연하는 대출 광고가 사라졌다. 없어진 이유는 친근한 연예인이 대출 광고에 등장하여 대출을 사용하도록 권하면 대출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고 소비자가 무분별한 대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과도한 대출은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하고 대출을 받아 무리한 투자를 하도록 유도해 대출소비자를 이(二)중고를 당할 수도 있다. 대출이 여러형태로 가계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었기에 연예인이 대출 광고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규제되었다. 






 이런 이유들로 유명 방송인의 광고 출연은 상품의 유해성이나 사회적인 영향을 따져 적절한 규제를 두는 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사회에 유리하다. 






 기존의 술 광고에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이 등장한 것은 꽤 오래되었다. 술 광고에서는 제품이 추구하는 이미지와 비슷하거나 당시에 가장 인기 있는 유명인이 출연해서 제품을 홍보하는 정도였었다. 최근의 경향은 조금 다르다. 일부 연예인의 이름을 마케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제품 이름에 연예인의 이름(가명 포함)을 넣어 술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OOO소주’, ‘OOO막걸리’처럼 브랜딩되어 홍보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고 이윤추구를 위해 모든 것을 마케팅으로 생각하는 것이 기업의 숙명이라지만 과도한 음주가 건강은 물론 삶의 질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에 기존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 술 광고가 자제 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술 제품의 이름에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같이 넣어서 만드는 관례도 없어져야 한다. 돈이 중요한 자본주의 사회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인 시민들의 건강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적절한 규제도 필요하지만 결국 제품의 이름은 관계 당국이 허가를 내는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예인은 인기가 영원하지 않기에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다.’고 인기 좋을 때 바짝 벌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는 있기는 하다. 여기에 돈을 벌려는 기업인의 속성까지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 현재 상황까지 만들어졌다. 생활필수품처럼 꼭 필요한 다른 품목에서 이들이 만나 시너지를 낸다면 거래가 증가하여 내수경제 성장과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니 기립박수를 칠 일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는 몰라도 담배나 술처럼 기호 식품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사용자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품목을 연예인이나 방송인이 등장하여 홍보한다면 국민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도 줄 것이지만 적자에 시달린다고 회자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재정 악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술 소비를 촉진하려는 정책이라면 몰라도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역행하는 취지다. 그렇기에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연예인들의 술 광고와 술 이름에 연예인의 이름이 사용되는 것은 규제해야 한다. 연예인이나 유명 방송인들도 또한 우리가 사는 공동체의 구성원이기에 이런 필요성에 동감할 거라고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관계 당국의 적절한 판단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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