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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주녁 Oct 04. 2024

귀국 하자마자 농장에 들러보자

24년 6월 30일 오공팜 농사일지 01

1년 동안의 영국살이를 마치고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했다.

쏟아지는 한국어가 아직은 낯선 것이 과연 한국에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6월 30일 한국 귀국

귀국 날 곧바로 김포에 위치한 오공팜을 실사나갔다.



밭 초입에 위치한 하우스


장인어른께서 혼자서 이 큰 걸 올 여름간 설치하셨다고. 입구쪽은 살짝 언덕인데 빗물로 인해 경사져있다.주변 정리 후 정원처럼 꾸며야할 것 같다. 컨테이너 안은 창고로 쓰이고 있었는데 여기도 워낙 잡동사니가 많아 정리가 필요했다. 나중에 여길 싹 다 갈아엎었는데 이거는 추후 기록 예정이다.


오공팜은 양쪽 논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가로는 좁지만 세로로는 긴 형태의 400평 규모의 밭이다. 3년 넘게 농약, 제초제를 치지 않은 밭이긴 하지만 관리기로 경운을 했던 이력이 있고 비닐멀칭을 제때 정리하지 않아 땅에 비닐자재가 많다. 김포에는 속히 '뻘밭'이라 불리는 물빠짐이 상당히 안좋은 밭이 많이 있다. 이는 과거에는 강 하류지역이었던 한강신도시 등을 매립하면서 생긴 건축폐기물이나 하급 토사를 밭에다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곳 또한 땅을 조금 깊게 하다보면 간혹 철골이나 엄청나게 큰 시멘트가 드러날 때가 있다.


밭의 가장 안쪽부분. 이 밭의 가장 큰 물길이지만 고랑이 제대로 안파져있고 주변 밭에서 흘러들어온 흙들 때문에 꽤나 퇴적되어있어 물빠짐이 좋지 않다.


6/30  현재 심어져있는 작물은 고추, 고구마, 애플수박, 토마토 되시겠다. 그 외에는 잡초가 자라나는 중이다. 이 글이 오공팜 퍼멘터리 농사일지의 첫 글이다. 농장에 다녀오면서 그 날의 일기를 쓸 예정인데 밀린 일기를 후딱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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