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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현 Oct 23. 2024

감정일기

20241023 수

작은 수술을 전신마취로 잘 마쳤고,

책이 곧 나오고



책 표지 수정사항만 받아들여지고 이제 책 표지,

내지만 샘플 인쇄를 해 확인하면 되는 시점에서

나를 너무 쪼지 말자.



조급함이란 감정으로 나를 쪼지 말고,,

그저 라미란 배우님 말대로 헛된 시간은 없다.

저 하수구에 들어와 보지 않음 이 감정 못 느낄걸?

편히 하자 :) 고생했어, 승현아.



책이 나오면 엉엉, 소리 내어 오열할 것 같댔는데.

정말 펑펑, 엉엉 그러길 바라고. 10/14일에 나오길

바라고 준비했는데..



흠 혼자 모든 걸 기획 다 하고 발 동동 수정 사항이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내 맘 같지 않고 바로바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다 그런 거지 뭐,..



그냥 내버려 두자. 내려놓자!



너의 노력으로-

책은 늦게라도 꼭 나올 테니.



순간순간 연연할 필요도 없이 즐기고 있자

아쉬움조차 안 남게 :-)



이번 책 이제 3번째 책... 흐흐

차기작을 통해 내가 엄청 일할 땐 냉철하고

성격이 바로 롸잇나우로 급하구나, 를 깨달은 여정.



조급할 수도 있지만 다 내려놓고.

무너지지만 말자!



느낀 감정: 조급함, 해탈, 감사, 피곤함, 지겨움.



똑같이 반복되는 쳇바퀴 도는 하루,

매일매일 노력 중인 루턴.

같은 자세로 겸손히 임하는 마음,



이 모든 게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어 고마워.



오늘의 칭찬: 즐기려고 노력 중이라 고마워,

화가 나고 뜻대로 되지 않아도 그냥 순리에 맡겨

감정 섞지 않고 일차원적으로 일은 일. 따로

구분 지어줘서 정말 고마워. 아주 잘했어~

잘하고 있어 늘.



이제 잘 회복하고 책이 나오면

많이 쉬었다가 대본 쓰며 또 내 삶을,

아주 많이 즐기길 바라.



p.s 나도 책이 당연히 10월에 나올 줄... 알았지!

11월까지 루즈하게(?) 갈 줄이야 전혀 몰랐어.

그래도 책 나온 후엔 신나게 쉴 수 있어 이젠 헤..

(철푸덕....)

아 수술 전부터 기운을 다 뺐다..

병원 비상구 계단에 갇혔던 나.. (어이없음,,)



하하... 울고 싶다 이러고 있는데 2013년에,

어딘가 비상구 계단 쪽에 갇혀 해탈+지침,, 눈물 뚝뚝이다 너에게 전화한 그 기억을 난 되찾았어.

와 대박... 그땐 별 일을 다 겪었네.

근데 늘 울고 감사해했어.. 하하



항상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네가 있어서,

정말 행복한 기억이었다.



기억 상실의 여정은 늘 어렵고 무섭지만,

어느 날은 작은 퍼즐 조각이 다 차곡차곡

끼워 맞추어지는 날이 오겠지..?



꼭 그러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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