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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in Jun 11. 2021

배우 최석진입니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배우 최석진

최석진은 스스로에게 ‘배우’라는 스티커를 자랑스레 붙여줄 수 있는 시간이 왔다고 말한다.



배우의 길을 포기하려고 했던 한 남자가 최근 대학로에서 가장 바쁘게 일하고 있는 배우 중 한 명이 되었다면? 청춘 영화에나 어울릴 법한 인생역전 이야기는 배우 최석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뮤지컬 <트레이스 유><최후진술>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해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올해도 긴 공백 없이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관객과 만나고 있으며,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무대 없이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던 청년이 이제는 자신의 삶에서 무대를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게 되었다. 그럼에도 배우 최석진은 행복하다. 몸이 바쁜 오늘이 있기 때문이 아닌, 생각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오늘이 있기 때문. 그러니 추운 겨울이 가고 진정한 봄을 맞은 것은 지금의 계절이 아니라, 그의 삶에 가깝지 않을까.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로 무대에 오르고 있어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죠. 원작이 좋은 참고서가 됐을까요?

원작을 처음 읽었을 땐 인간 내면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방대한 내용이다 보니 메시지들이 입체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고요. 하지만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저는 공연용으로 만들어진 대본을 읽고 표현하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대본 자체에만 집중하려고 했어요. 공연을 통해 작품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요. 공연 안에서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대본 위주로 표현하려 했죠.


대본으로 만난 스메르쟈코프(이하 스메르)의 첫인상이 궁금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수증기’라는 키워드였어요. 일단 스메르라는 이름 자체도 수증기라는 뜻이고요. 대본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어딘가에 늘 있을 수 있고 어디선가 들어볼 수 있을 법한 인물이지만, 잡으려고 하면 잡히지 않는 인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딱 수증기를 떠올리게 만들었어요.


캐릭터를 잡아갈 때도 수증기라는 키워드가 중심이었나요?

수증기 같이 연기를 하려고 하진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 그런 쪽으로 생각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어떤 인물이라는 걸 보여주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메르에 초점을 맞췄어요. 형제들이 봤을 때, 혹은 관객들이 봤을 때 어떤 식으로 노출해야 공포를 느낄 수 있을까 같은 거죠. 이를 위해 다른 배역들의 대사를 많이 참고했어요.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있어 맡은 인물이 하는 말도 중요하지만, 다른 인물들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중요하잖아요. 스메르는 비중을 후자에 둔 편이에요.


극 중 대사 외에도 스메르를 위해 참고한 것들이 있다면요?

머릿속에 있는 이미지들을 많이 떠올렸죠. 저는 눈빛에서 많은 걸 읽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텅 빈 느낌을 줄 수도 있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 예전에 지하철에서 제 나이쯤 되어 보이는 사람이 저를 빤히 쳐다보는 걸 마주한 경험이 있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이 생겼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니 무섭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처럼 눈빛을 통해 무언가를 느꼈던 일상의 경험들을 떠올렸어요. 이렇게 연기해야 상대방이 공포심이나 적대감, 이질감을 느끼는구나 하고요.


그의 입장에서 본 까라마조프가는 어떤 모습인가요?

먼저 제가 생각하는 스메르를 말하자면 굉장히 똑똑한 인물이에요. 관계를 쥐고 흔들 줄 알고 처세에도 능하죠. 하지만 아버지와 눈조차 마주치려고 하지 않아요. 유일하게 모든 걸 꿰뚫어 보고, 자신과 가장 비슷한 재질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드미트리는 말보다 주먹이 앞서는 사람이라고 여겨서 눈에 띄지 않으려고 해요. 두 사람은 이야기 나누는 장면조차 없거든요. 무서워서라기보다는 구태여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거예요. 지극히 계산적으로 손익을 따지는 거죠. 이반은 유일하게 스메르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인데, 조금 다른 무언가가 있는 사람. 그리고 그게 뭘까 계속 고민하는 모습이 나와요. 끝으로 알료샤는 위선자, 기회주의자, 가장 나약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여기게 되고요.


누구와의 대립을 가장 중점으로 보고 있나요?

이반과의 대립이 가장 명확하게 나와있어요. 두 사람은 의지와 행동의 대립이라고 봐요. 이반은 의지를 가진 자고 스메르는 행동을 하는 자거든요. 처음에 스메르가 자신과 이반이 각각 의지와 행동을 나눠 가졌다고 생각해서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 의지가 행동을 압수하는 게 보이는 거예요. 거기서 자신이 이반을 어렴풋하게 우월한 존재로 여겼던 이유를 알게 되고, 의지가 더 중요한 것이구나 라는 걸 알게 돼요. 의지가 있어야 행동도 가능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의지를 갖게 되는 순간, 자신이 이반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하죠.


의지를 갖고 이반을 뛰어넘는 순간은 어디인가요?

‘헛소리’죠. 극에서 스메르가 정확히 세 번 등장해요. 세 장면 모두 그가 얻는 깨달음이 있어야 하거든요. 첫 번째 깨달음은 이반이 말하는 ‘모든 것은 허용될 수 있다.’ 예요. 신은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스메르가 이반에게 “이 질문은 악마가 하는 건가요?”라고 물어요. 악마가 무서워서 묻는 게 아니라, 악마가 있다면 신도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이반은 “악마를 본 적 있냐. 그냥 커다란 정신이야.”라고 답하죠. 스메르가 그때 깨달아요. 인간이 신을 만들어냈으니 다른 모든 것들도 허용될 수 있구나 하고요.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깨달음은 앞서 말한 것처럼 의지와 행동 사이에서 오는 것이에요. 세 번째 장면인 ‘헛소리’는 깨달음을 정리하는 것에 가까워요. 거기서 이반과 논리적으로 대립해요.


스메르에게 가장 중요한 넘버가 ‘헛소리’라고 생각하나요?

형제들과 함께 부르는 4중창곡이긴 하지만, 스메르의 넘버라고 생각해요. 보통 뮤지컬에서 중요한 넘버라고 한다면 깨달음을 얻고 나서 나오는 곡들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스메르의 입장에서 ‘헛소리’는 형제들의 싸움에 말문이 막히기보다 유레카 같은 느낌이에요. 그래서 잘 보면 네 사람 중에 희열감에 빠져서 부르는 사람은 스메르뿐이에요. 다들 괴로워하는데 홀로 웃고 있죠. 그의 입장에서는 안 풀리던 문제가 풀려서 너무 행복한 거예요.


의외인데요. 스메르의 곡을 꼽는다고 하면 강렬한 인상을 주는 ‘발작’이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발작’은 넘버가 주는 분위기가 강하니까 그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이 곡은 연습하다가 잘못 넘어져서 숨을 못 쉰 적도 있었고, 머리를 세게 부딪힌 적도 있었어요. 온몸이 멍 투성이에요. 하지만 투정 부릴 생각은 없어요. ‘발작’은 제가 힘들더라도 보는 사람이 불편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장면은 잘한다고 느끼게끔 하는 게 아니라 눈살이 찌푸려지고 보기 싫은 만큼 연기해야 해요. 그렇다고 해서 간질 발작 자체를 혐오스럽게 보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스메르의 경우는 매우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분들과 완전히 같다고 할 수 없어요. 사실 저로서는 실재하는 병을 표현하는 게 매번 조심스럽거든요. 간질 발작도 누군가에겐 가까이 있는 아픔이니까요. 어떻게 보면 저는 흉내 내는 입장이니까 동작 하나하나 신중하게 표현하려고 해요.


그렇다면 스메르가 주는 불편함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요?

시각에 따라 한없이 안 좋게 해석할 수 있어서 조금 조심스럽지만, 말 그대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눈길을 돌려 버리고 싶은 거죠.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밥을 먹고 있는데 텔레비전에서 결식아동 광고나 불우한 이웃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갑작스럽게 불편한 마음이 들어요. 평소 제가 그들을 외면하는 것도 아니고, 정기적으로 기부나 후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이어서 채널을 돌리게 되죠. 그들의 아픔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당장 제 앞에 있는 음식을 마음 편히 먹기 위해서요. 스메르가 주는 불편함도 그런 상황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공연을 보는 관객들이 순간적으로 느끼는 불편함.


스메르 외 다른 인물의 입장에 서보고 싶다면요?

원래 제가 지난 시즌에 제안을 받았어요. 당시 스메르와 비슷한 결을 가진 캐릭터를 하고 있어서, 알료샤를 하고 싶다고 했고요. 초연 때 알료샤가 가장 매력 있게 다가왔거든요. 작품을 보면 다른 인물들은 가고자 하는 길이 명확해요. 대본에도 자세히 적혀 있고요. 그런데 알료샤는 믿었던 신념이 무너지는 과정이 세세하게 나와있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연기를 굉장히 잘해야 하는 인물인 거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제작사 대표님께서 “만약 네가 알료샤로 서 있으면, 다른 스메르들보다 더 스메르일 것 같아.”라고 하셔서.(웃음) 물론, 그때는 다른 일정 때문에 못 하게 된 거지만요.


이번 시즌에는 왜 스메르로 참여를 결심했나요?

그러게요. 사실 이번에도 알료샤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알료샤 역 배우들의 훈훈한 외모와 기럭지, 선한 눈매를 보고 ‘아, 이래서!’


최석진 배우도 눈빛이 선하다고 생각한 걸요.

저는 센 편이죠.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순둥순둥한 느낌이긴 해도 눈만 보면 사나워 보여요. 알료샤는 가느다란 신념을 끌고 가면서 외줄 타기 하는 위태로운 아우라가 있어야 하는데, 저는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나약해 보이는 얼굴은 아니죠.


요즘 굉장히 바쁘게 활동하고 있잖아요. 곧 <라 레볼뤼시옹>도 개막할 테고요. 일상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얼마 전에 친구한테도 한 말인데, 지금 제게서 공연을 빼면 빵(0)이에요. 빵! 제 모든 사이클이 공연에 맞춰져 있어요. 힘든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제가 선택하지 않았으면 일어나지 않을 일들이라 후회하지 않아요. 무엇보다 몸이 달궈지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요. 연습하러 갔다가 공연하고, 집에 가면 대본 외우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그게 마냥 좋고 행복해요.


평소에도 생각이 많은 편인가요?

평상시에 생각이 정말 많아요. 제가 정말 낯을 많이 가리고 말이 없는 편인데, 머리로는 계속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어쩌면 이런 부분이 스메르와 닮았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생각이 많은 분들은 가끔 생각을 그만하고 싶을 때도 있다던데요.

그런 적은 없어요.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결론을 내서 행동으로 옮기는 걸 반복하는 타입이에요. 대신 행동으로 가기까지 오래오래 생각하는 쪽이죠. 예를 들면 오토바이를 사고 싶다는 생각을 1년 반째 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결론을 못 지었어요.


<라 레볼뤼시옹>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작품에 관한 힌트를 준다면요?

일단 멜로 작품이에요. 제가 멜로는 처음이거든요. 중요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랑을 다루고 있고, 그 안에서 혁명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거죠.


첫 멜로 작품에 대한 기대도 있겠네요.

그동안 제가 한 작품 중에 상대방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보는 캐릭터가 없었거든요.(웃음) 사랑해도 저 자신을 사랑하거나, 상대가 죽은 상황에서 시작되어요.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 있는데 ‘지금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가 사랑했던 사람들은 다 죽었어.’


관객들의 설렘을 유발하는 포인트도 있나요?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와는 달라서 설렘을 유발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베이스는 사랑이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혁명이니까요. 가슴으로는 뜨겁게 사랑하고, 머리로는 차갑게 혁명을 그려야 해요. 그래서 사실 배분을 잘못하는 순간 저울이 흔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무명 생활이 길었던 걸로 알려져 있어요. 과거와 비교한 현재는 어떤가요.

좋은 건 일단 돈을 번다는 거죠. 그렇다고 제게 앞날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때도 미래가 불안했고, 지금도 불안해요. 지금 상황에서 미래라고 해봤자 차기작, 차차기작 이런 것들로 올해 스케줄이 다 잡힌 정도인데... 물론 이것도 다른 사람들은 대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항상 본인의 영역 안에서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과거의 제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생각이 있고, 지금의 제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생각이 있어요. 또 무언가 다른 걸 시작하면 다른 영역의 생각을 갖게 될 거고요. 과거와 현재가 어떠하다고 비교할 순 없는 것 같아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주로 뮤지컬 작품을 해왔잖아요. 연극 작품 욕심은 없나요?

연극도 너무 하고 싶죠. 기회도 꽤 있었고요. 그런데 연극을 한다고 해서 연기적인 측면을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뮤지컬에서도 연기력은 충분히 보여줄 수 있어요. 저 또한 옛날에는 ‘뮤지컬보다 연극이 연기적인 걸 더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에요. 다만 그런 부분은 있죠. 뮤지컬은 넘버로 감정을 터트리지만, 연극은 활자로 된 언어를 가지고 차츰차츰 감정을 쌓다가 폭 발하니까. 그런 부분은 조금 더 훈련을 하고 싶어요.


스스로 어떤 이미지의 배우라고 생각해요?

친한 제작사 대표님에게 왜 자꾸 저를 캐스팅하냐고 여쭤본 적이 있어요. 그때 제게 ‘너는 자동으로 서사가 생기는 얼굴이야. 네가 화를 내면 이상하게 상황이 이해가 돼. 어딘가 불쌍해 보여.’라고 말했거든요.(웃음) 제 입으로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저는 착한 눈과 나쁜 눈을 동시에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역할을 맡는 데 있어 유리한 것 같아요. 스메르처럼 악의 기운이 가득한 눈을 할 수도 있고, <인사이드 윌리엄>의 로미오처럼 한없이 착한 눈을 할 수도 있는 거죠. 배우로서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그 축복으로 인해 지금까지 바쁘게 일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외적인 부분에서 본 이득에서 멈추지 않고, 내적으로 가꿔 좋은 배우가 되려고 해요.


지금의 배우 최석진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제는 감히 배우라는 단어 하나만 써도 되지 않을까요. 인사할 때 ‘안녕하세요. 배우 최석진입니다.’라고 하는 것처럼요. 스스로 진정한 배우가 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저를 표현할 때 배우라는 단어를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들에게 어떤 배우로 자리했으면 하나요?

공연을 보러 올 때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배우요. ‘이 공연 보려고 했는데, 이 배우가 출연하네. 웬만하면 맞춰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배우. 또 어렸을 때도 항상 야구로 치면 4번 타자를 좋아했고, 만화 <슬램덩크>에서도 정대만을 좋아했어요. 동료 배우들에게도 곁에서 묵직하게 자리할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공연문화월간지 시어터플러스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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