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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삶을 위한 아시모프의 4가지 원칙

by 김영무
nick-fewings-r_8uWsy3QT8-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 Nick Fewings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은 신비롭고 어려운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위대한 과학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는 그 비밀을 명쾌하게 정의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기존 요소들의 새로운 조합에 불과하다 - 아이작 아시모프


창의성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의 발명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조각'들을 새롭게 엮어내는 능력입니다. 어렵지 않죠? 이 조합의 능력이 바로 창의성의 핵심입니다.


찰스 다윈과 알프레드 월리스가 독립적으로 진화론을 발견한 것처럼, 그들은 모두 먼 곳을 여행하고,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했으며, 맬서스의 “인구론”을 읽었습니다. 맬서스의 ‘생존 경쟁’ 개념을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에게도 적용하는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토마스 헉슬리가 다윈의 책을 읽고 “왜 내가 그 생각을 못 했을까?”라고 탄식했던 것처럼, 우리 주변에는 연결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는 지식의 조각들이 많습니다. 당신을 평범한 사람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바로 지식의 조각들을 과감하게 가지고 놀고, 조합하는 대담함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창의성이 꽃피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아시모프의 통찰을 바탕으로 4가지 핵심 원칙을 소개합니다.


1. 지식의 다양성: '조각'을 끊임없이 수집하라

가치 있는 조합은 견고한 기초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학습을 멈추지 않고,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로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 창고를 채웁니다.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것은 연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을 삶의 방식으로 만드세요. 당신의 주의를 끄는 모든 주제를 깊이 파고드세요.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세요. 과학, 역사, 예술, 심리학 등 전혀 무관해 보이는 영역에서 아이디어의 조각들을 수집할 때, 독창적인 교차점은 탄생합니다.


2. 창의적인 성격: 대담함과 자율적인 학습 태도를 가져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시모프는 조합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처음에는 종종 터무니없거나, 심지어 잘못된 것처럼 들립니다.


지구가 둥글다고, 태양이 아닌 지구가 돈다고 주장했던 아리스토텔레스나 코페르니쿠스처럼, 창의적인 사람은 이성, 권위, 상식에 도전할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류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학위 취득으로 배움이 끝났다고 믿는 것은 중대한 실수입니다. 정규 교육은 지식이라는 '조각'은 주지만, 창의성은 훈련시키지 않습니다. 정답을 보상하는 교육 시스템은 탐색을 장려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교실 밖에서 교실 안에서 배운 것의 두 배를 스스로 학습해야 합니다.


창의성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바로 비판이죠. 기득권의 규범에서 벗어나 다른 방식으로 일하면 비판에 노출됩니다. 그러나 세상은 규칙을 반복하는 사람이 아니라, 감히 규칙을 깨뜨리는 사람들에 의해 진보합니다.


3. 고독의 힘: 아이디어가 무르익는 환경을 조성하라

충분한 지식과 올바른 태도를 갖추었더라도,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아시모프는 "창의성 측면에서 홀로 사색할 고립이 필요하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창의적인 정신은 침묵과 느림,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무심하게 거닐거나 마음이 아이디어를 연결하도록 허용하는 느슨한 시간이 중요합니다.


아시모프는 "창작은 당황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타인의 존재는 과정을 방해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창작은 실패하고,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과정이 포함되기에 사적인 공간이 필수적입니다.


4. 집단 사고의 활용: 아이디어 창고를 풍성하게 하라

고립된 창작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식 조각 교환을 위한 집단 활동도 중요합니다. 아시모프는 '브레인스토밍'은 효과가 없으며, 대신 생각 공유 미팅(Cerebration Sessions)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의 집단 지식 창고를 풍성하게 하여 아이디어의 조각, 사실, 이론 등을 교환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이 미팅은 5명 이하의 소규모로 열려야 하며, 비공식적인 환경인 집이나 카페에서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판단이나 비판을 없애 비웃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창의성을 살릴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상사나 리더가 없이 평등한 멤버로 조합되어야 합니다.


사회자는 내용을 지시하지 않고, 성찰적인 질문을 던져 참가자들이 스스로 통찰에 도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당신이 수집하는 모든 지식 조각은 어딘가에 저장되어야 합니다. 인상 깊은 인용구, 문득 떠오른 생각, 호기심 등 모든 것을 기록하는 공간(노트북, 디지털 폴더, 노트 앱 등)이 필요합니다.


언젠가, 몇 년 전에 밑줄 친 한 구절이 어제 접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결합되면서 빛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할 것입니다.


이제 질문은 "어떻게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까?"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나에게 오도록 만들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어야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지식 조각을 더 깊게 파야 한다는 조언이 마음에 박히네요. 더 깊게. 이게 중요하겠죠?


오늘의 질문: 네 가지 원칙 중에 어떤 것이 가장 끌리시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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