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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리더가 알아야 할 자기소개법

by 김영무
dwayne-joe-8rRpprcJ_cc-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 Dwayne joe


얼마 전에 쇼킹한 자기소개 방법에 대해 읽었습니다. 특이해서 쇼킹했다기보다는 이런 삶의 지혜 같은 정보를 은퇴한 뒤에야 깨달았다는 자아비판이 먼저 나왔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재 자신이 뭔가 일을 하고 있다면,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교육가든 어떤 사람이라도 이 글을 읽어봐야 합니다. 특히 팀장 이상은 반드시 자기소개 방법을 새롭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참 많은 회의를 하고, 발표를 합니다. 신입일 때야 주로 듣는 입장이지만 팀장, 임원, 대표 등으로 올라갈수록 발표자의 자리에 더 자주 오르게 되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당신이 참석한 학회, 발표회 등의 자리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발표자가 얼마나 있었나요? 거의 모든 자리에서 대부분의 발표자는 청중의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아무리 명료하게 발표를 해도, 중요한 정보를 잘 표현을 해도 많은 발표자는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심지어 내용이 기억되어도 발표자는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죠.


발표자의 입장에서는 참 애석한 상황입니다. 사실 자기 자신을 브랜드 하는 것이 이름을 높이고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아주 대표적인 방법인데 이렇게나 어려우니 말입니다.


기본적인 자기소개 방법은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알리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김철수입니다. 저는 아무개 핀테크 회사의 전략 담당 이사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자기소개는 아주 짧습니다. 미국은 자기가 회사에서 뭘 하는지 조금 더 설명하는 것 같은데 그조차도 효과적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는 힘듭니다.


정보만 알린다면 그건 사실을 알리는 것이긴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잊기 쉬운 사람이 됩니다. 내가 뭘 하는지 알리지만 그게 왜 중요한지 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특별한 감동이 없다면 그날의 다른 발표자와 다르게 취급받아야 할 이유가 한 개도 없습니다. 감정이나 스토리, 또는 기억될 만한 이미지가 남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으려면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이 글의 저자는 1분짜리 자기소개 스피치를 미리 준비해서 어디에서나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소개를 4 등분해서 준비하라고 하는데요.


1단계는 이름과 직무: “안녕하세요, 저는 김철수라고 합니다. 저는 아무개 핀테크 회사의 전략 담당 이사입니다.”


2단계는 더 깊은 WHY: 내가 깊은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를 10~15초가량 소개합니다.


3단계는 공감을 일으키는 순간을 설명: 한 문장 정도로 내가 왜 이 일을 하게 되었는지 처음의 순간을 설명합니다. 내가 도운 고객, 내가 저지른 실수, 내가 배운 교훈, 내가 발견한 오류 등을 30초 안쪽으로 설명합니다.


4단계는 내가 어떤 특별함으로 결과를 내고 있는지 설명: 내가 어떤 결과를 내고 있는지 설명. 그로 인한 고객의 변화 같은 이익을 10초 내로 설명. 내가 뭘 하는지 보다 어떤 결과였는지가 중요합니다.


먼저 모든 항목을 다 써보고 나서, 이걸 60초 내로 완료할 수 있는지, 암기한 것처럼 말하지 않고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지 등을 테스트해봐야겠죠.


실제로 써먹어 보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는지, 추가 질문을 하는지, 아니면 냉담하게 거절을 하는지 피드백을 통해 더 개선해야 합니다.


이렇게 더 공감이 가는 자기소개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된다면 더 많은 발표기회와 패널 발언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사업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법하고 결국 승진도 더 빨라지지 않을까요?


더 열심히 일한다고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더 알려지고, 더 중요해지고 더 발언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겁니다.


아… 이걸 일할 때 알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죠.


오늘의 질문: 여러분의 자기소개 방법을 구체화시킨 적이 있나요?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당신도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원문은 여기로 : The 1-Minute Introduction That Makes People Remember You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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