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르방, 표준어로 말하면 돌 할아버지다. 제주도를 상징하는 마스코트이며 현무암으로 만들어져 구멍이 숑숑 뚫린 게 특징이다. 제주도 곳곳에 세워져 있는 이 석상은 3가지 기능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옛 제주 사람들의 강녕과 제주도를 지켜주는 수호신의 역할. 둘째는 전염병을 막거나,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등의 주술적 기능. 셋째는 성문 밖에 세워져 성과 외부를 구분 짓는 경계 역할이다.
이 돌하르방이 어디에서 유래됐는지는 4가지가 있다. 첫째 북방 기원설, 원 간섭기 때 몽골로부터 유래했다는 설. 둘째 남방 기원설, 한반도 본토와 제주도가 교류하기 이전 대만, 동남아로 부터 유래됐다는 썰. 셋째 한반도 기원설, 석정승과 같은 한반도 석상이 제주도에 전파됐다는 썰. 마지막으로 넷째 자체 기원설, 고대 제주도 원주민이 만들었다는 썰이다. 그리고 이들 넷 중 아무것도 완벽히 납득할만한 썰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