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화 : 이직
처음으로 회사를 이직했다. 두 번째로 간 회사는 그래도 규모가 큰 회사였다. 국내 IT기업이란 기업은 다 모여있는 판교에 회사가 있었고, 첫 출근을 위해 판교로 출근을 했다. 정보보안 쪽에서는 어느 정도 네임밸류가 있는 회사였고, 부서가 엄청나게 많았다. 첫회사의 규모는 50명 미만의 중소기업이었지만 이 회사는 약 1000명 정도의 중견기업정도의 규모였다.
긴장하는 마음으로 출근해서 팀장님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팀장님이 물으셨다.
"어서 와요. 출근하기 전까지 잘 쉬었어요?"
"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팀장님과 함께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출근하는 곳은 본사가 아니라 고객사에 파견되어 시스템을 운영하고 구축지원을 하는 업무였다. 여기 회사 대부분의 기술인력들은 고객사에 파견되어서 기술지원을 하는 형태였다. 그래도 전에 회사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팀장님께서 PM님께 연락하고 내일부터 내가 그쪽으로 간다고 전달해 주셨다.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 나는 고객사에 파견되어서 미리 업무를 하고 계시던 PM분과 함께 업무를 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DLP시스템을 고객사를 방문하면서 구축하는 업무였다면, 여기서는 DLP, DRM, NAC, IPS, 백신, 서버접근제어, 디비접근제어 등 다양한 보안시스템을 운영하는 업무였다. 전에 회사에서 고객사를 다니면서 많이 봤던 시스템들이고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매뉴얼을 숙지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PM분께 불어보거나 솔루션 엔지니어들한테 연락해서 물어보면 쉽게 익힐 수 있었다.
그렇게 1년 반 동안 업무를 배우면서 동일한 패턴의 시스템 운영 업무를 하였고, 대부분의 시스템을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졌다. 업무가 익숙해지면서 크게 어려운 업무가 없어서 지루해지고 따분했다. 연봉도 크게 오르는 회사가 아니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도 사라졌다. 처음 정보보안전문가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변하고 있는 걸 나도 느끼고, 뭔가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것이 있을지 인터넷에 서칭을 엄청나게 했다. 그러던 중 정보관리기술사라는 자격증을 알게 되었다.
5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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