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소설작법 수업을 들었는데
그걸 통해 내 회사명과 비전을 정립했다.
수업의 목적과는 달랐지만, 얻은 게 있었다.
A사의 까다로운 프로젝트가 끝나고나니
B사에서 똑같은 걸 찾기에
준비된 자료로 손쉽게 대응할 수 있었다.
잘 안읽히는 책을 꾸역꾸역 읽었는데
다음날 C사가 관련 질문을 하여
술술 답변하며 신뢰도를 쌓았다.
D사가 던져준 골치아픈 과제는
부지런히 사람을 만나러 다니다 실마리를 얻어,
회사의 메인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중이다.
투자대비 효과를 따져봐도
내 예상은 늘 헐겁다.
그러니 지금 어려운 과제들을 즐겁게 통과하기를.
2024.1.22 김지원 / '문장을 건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