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동네서점, 경북 상주의 동네 카페 그리고 문화공간
좋아하는 서점 3월 큐레이션
노니 왈 "3월의 책은 '일상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 이라는 키워드를 마음에 품고 골라 봤어요. 그 풍성함이 반드시 행복이라는 실체 없는 감정에 좀 더 자주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는 걸 알거든요. 숲 또는 자연을 걸으며 들여다보는 것 <숲에서 한나절>, 매일을, 또는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것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좋은 물건을 내 곁에 두는 것 <월간 생활 도구>”
시골에 살면서 집 뒤 숲을 걸어본지가 언젠지, 숨 한번 돌릴 틈이나 주었는지. 참 바쁘게만 살아가는 하루들입니다. 매일 끊임없는 회의를 하며 그려지지 않는 목적지를 향해 나침반도 없이 동료들과 찾아가는 이 여정길이 과연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조차 헷갈리거나 지칠때가 있습니다. 과연 나는 매일을, 소중한 순간을 기록이나 해봤는지 참 아득합니다. 고요함을 찾아, 평화로움을 찾아, 나를 찾아 온 이곳에서 정작 나를 마주하는 순간이 없다는 것이 간혹 힘들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3월의 책은
- 숲에서 한나절, 남영화
-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지
- 월간 생활 도구, 김자영, 이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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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서점 5월 큐레이션
노니 “나를 뺀 세상 모든 것과의 사소한 스침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루를 한계절을 그렇게 빙 돌아 한해를 기록한 시인의 마음에는 냉소가 없습니다. 읽어 내려가면 숨이 쉬어집니다. 얼마나 여유있게 이 책을 펼쳐드셨는지 알 수 없지만 읽는 동안 분명 마음에 온기가 도는 경험을 하실 거에요. 이 달의 책은 <나를 뺀 세상의 부>,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입니다.”
오늘은 조금 후덥한 5월 29일 토요일입니다.
엊그제 상주, 청송, 군위 등 시골에서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다는 두 분께서 무양주택을 찾아주셔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질문들을 주셨는데 대체적으로 사업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예전에는 이런 대화가 생기면 더 사업적인 접근으로 말씀드리곤 했었는데요. 이번엔 제가 하나 더 덧붙여서 말씀드렸어요. "청송, 군위도 좋긴한데, 상주도 한 번 고려해보세요. 이런 로컬에서 살아가려면 혼자서 살 수는 없거든요. 여기에는 꽤 많은 동료가 있고 서로가 시너지를 내며 살아갈 수 있거든요."
답을 하시더군요. "그럼 저희는 경쟁자 아닌가요?" 생각에 따라서는 같은 업종을 한다는 것이 경쟁자로 느낄 수도 있지만 서로가 가지지 못한 매력을 같은 로컬에서 충분히 녹여내고 소개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생긴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얼마나 긴 시간 상주에서 살아갈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상주 오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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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책
- 나를 뺀 세상의 전부, 김소연
-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아침달 시집
-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 김두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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