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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양 May 29. 2019

2019年 4月 1日, 無恙住宅 開門.

사실 개업 두달 째

  지금은 무려 2달이 지나가는 5월 29일이고, 글을 쓰지 못한 지금까지 글이 미뤄지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꽤나 나를 괴롭히고 있다.

  공간의 문을 열기 직전까지는 우리 공간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과 설렘,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무거운 나날들을 보내왔었다. 그리고 4월 1일 문을 열었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다.



  준비 한 것들에 대해 꽤나 냉정한 평가도 받았고, 따뜻한 응원도 받았다. 혹 어느 분께서는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여러가지 도움 말씀도 주셨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다.




  무양주택이라는 이름은 생각보다 빠르게 알려졌다. 어느새 상주 핫플이라는 수식어로 사람들에게 퍼져나갔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주일에 약 100개 정도의 태그가 걸리는 일도 있었다. 처음엔 두글자의 수식어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금새 적응했고, 그 기대에 부합하고자 열심히 노력했다.

  때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손님들이 와주시는 경우도 있었고, 우리는 그 덕분에 생각하지 못한 경우의 상황까지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컨텐츠도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우리는 상주에서 활동하고 계신 박OO 선생님과 함께 도예수업을 실행해보기도 했다. 7년간 활동하셨다고 하셨음에도 정작 청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적었다는 말을 들으며 안타까움을 가지기도 했고, 같이 협업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 운영의 의미를 더해보기도 했다. 6월에는 주거관련 강연도 있을 예정이고, 상주 출신 음악가의 공연도 계획 중이다.  

  공간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믿고 있다. 상주에는 없었던 주택을 개조한 공간, 문화생활을 좀 더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공간, 단순히 커피만 판매하는 카페는 아니라는 점 등.



  작은 요소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이를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때 마다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아직은 이해를 못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럴 때면 조금 더 쉬운 표현, 대중적인 표현으로 다가가야할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늘 배울 수 있고, 배워야하는 순간들이었다. 그리고 늘 감사하다.



  우리는 천천히 상주에 스며 들고자 한다. 또 우리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것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대단하지 않아도, 묵묵히 그리고 천천히 할 것이다:)

  상주시 복합문화공간 무양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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