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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노 Feb 08. 2019

손글씨 영상으로 힐링하기. 그리고 아이러니한 것

필체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필자는 캘리그라피와 손글씨를 구분 짓는 편이다

아니 정확히는 캘리그라피에 손글씨가 속한다고 생각한다


손글씨에는 없는 요소가 캘리그라피에는 있기 때문에

캘리그라피를 손글씨라고, 손글씨를 캘리그라피라고 

동일한 의미로 말하면 캘리그라피의 질이 저하되는 느낌이다



그냥 개인적인 소견이다

(공책에 필기해놓은 것이 캘리그라피가 아닌 것처럼)













앞에 말한 내용과는 다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글씨쟁이들 제외) 대중의 많은 사람들은 

캘리그라피를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손글씨를 잘 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멋있고, 예쁘고 그런 손글씨에 더 관심을 보인다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추구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그 예로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동기는

멋있고 예쁘게 쓴 글씨다











어제는 시험 삼아 일반 볼펜으로 또박또박 쓴 위의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먼저 업로드해봤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니 이미 예상은 했지만 몸소 느끼는 것은 처음이다 보니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붓이나 붓펜으로 글씨를 써서 올리는 것보다

조회수가 훨씬 더 많이 나왔다 훨~~~ 씬


해시태그가 바뀌진 않았는데...










또박또박 바르게 쓴 글씨는

쓰는 도구만 바뀌었지 저 글씨를

붓으로 쓴다면 판본체인 것이다

(판체가 조금 다르긴 하다....조금)



붓으로 판본체를 쓰는 것보다

일반 잉크펜으로 또박이 글씨를 쓰는 것이 더 인기 있다


아이러니하다











필자도 꼴에 글씨쟁이라고 

또박이 글씨를 처음에 쓰려니 잘 안 써지다가도

조금만 연습해보니 금방 써졌다


일반 필체도 함께 섞으니 조금은 더 보기 좋은 듯하다


내 눈에는 그러하다


두 가지의 필체가 섞이니 보는 재미가 있다






http://blog.naver.com/cherry_3333

http://www.instagram.com/suno_calli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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