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 때문에 일을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4가지 지침
*이 글은 모두가 미루는 습관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미루는 습관을 고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글이에요.
이건 저 스스로의 오랜 고민이기도 했어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과제는 늘 미루고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시작했고, 시험공부도 마찬가지로 발등에 불이 떨어질 때쯤 되어서야 시작하곤 했어요.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일을 미루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겠다 싶었죠.
그래서 먼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답도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도대체 나는 왜 이렇게 일을 잘 미루는 걸까?"
그리고 해답은 의외로 간단했는데, 바로 완벽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일을 미루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가 다를 테지만 저의 경우엔 완벽주의 때문이었습니다.
완벽주의는 일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서 생겨납니다. 잘 해내야만 하니까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그러니 좀 처럼 일을 시작하기 어려워져서 일을 미루게 되지요.
자,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해결책도 금방 나오더라고요.
1. 대충한다.
2. 빨리 한다.
3. 많이 한다.
4. 그저 그런 결과물이나 성과를 만들어내는 나를 받아들인다.
미루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처음부터 잘 해내려 하기 때문에, 결국 일을 시작하지도 못하게 되고, 또한 시작이 어려우니 일을 미루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일을 하는 프로세스를 대충 - 빨리 - 많이의 순서대로 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부터 잘 하려고 하죠. 그래서 시작이 어려워지고, 그래서 계속 일을 미루게 되고요.
자, 이제 아셨죠?
일을 미루지 않고 싶다면 대충 - 빨리 - 많이 하면 됩니다.
사실 이게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데, 한편으로는 제일 간단해요.
솔직히 나의 별볼일 없는 결과물을 보면 어쩐지 부끄럽고, 밖에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도 그랬고, 많은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런 분들께 한 가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차피 사람들은 그저 그런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예요.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아니요. 오히려 1등만 기억해주니까 다행인거예요. ^-^
그리고 계속해서 대충 - 빨리 - 많이 하다보면 별볼일 없는 것 중, 몇 개는 잘 되기도 하겠죠.
그러면 사람들은 나의 잘 된 결과물만 보면서 "스제님의 결과물은 모두 멋져요. 스제님 작업은 어떻게 그렇게 전부 좋죠?"라고 하게 될 거예요.
사람들은 잘 된 것 만 기억해요.
그래서 그저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도 괜찮아요.
일을 미루지 않는 4가지 지침을 정리해드렸어요.
어쩐지 당장 뭔가를 시작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지 않나요? 저도 그래서 지금 이 (어딘가 부족해보이는 못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은 대충 - 빨리 - 많이 이거 하나만 기억하자고요. 그러면 어느샌가 일을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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