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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제 Oct 15. 2021

혼자서도 잘 먹고 잘 돌보기

6평만큼의 라이프스타일


혼자 자취하면서, 내 밥 챙겨 먹기

나는 배달음식은 그다지 먹지 않는다. 특별히 배달음식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손수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즐거워서 그렇다. 물론 요리하는 게 조금 귀찮을 때도 있긴 한데, 일단 요리를 시작하면 나름의 재미를 느낀다.


대학교 때는 줄곧 기숙사에 살았는데, 아침마다 냉장고에서 과일을 꺼내 스무디를 갈아먹었다. 그런 나를 보고 룸메이트는 무척 신기해했었다. 어떻게 이렇게 부지런하게 아침을 만들어 먹냐면서. 처음엔 잘 몰랐지만, 나는 아침을 무척 잘 챙겨 먹는 편인가 보다.



설탕을 듬뿍 뿌린 프렌치토스트,

레몬을 띄운 홍차,

크루아상 오븐에 굽고,

얼린 생딸기 우유를 컵에 담아 내놓는다.




나에게 잘해줍시다.

사실 이것보다 더 간단하게 먹을 때가 많다. 전날 밤 두유에 오트밀과 아몬드, 카카오 닙스를 말아두고 오버나이트 오트밀(오나오)을 만들어 먹거나. 아니면, 전날 먹다 남은 케이크 한 조각과 홍차로 아침식사를 때우기도 한다.


일부러 챙겨 먹는 것이라기 보단, 그저 내가 좋아서 내가 원하는 것들로 아침 식탁을 차리는 것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나에게 잘해주고 나면 한 껏 뿌듯해져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게 된다. 너무 좋다.



혼자 살아도 잘 챙겨 먹는 법

혼자 살면 아무래도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먹기가 어렵다. 사두고 냉장고에서 며칠만 지나면 벌써 시들시들해지고, 이제 먹어야겠다 싶어지면 버릴 때가 되곤 한다.


그래서 나는 냉동실을 잘 이용한다.

과일은 당장에 먹을 만큼만 빼고 전부 냉동실에 넣어둔다. 오버나이트 오트밀을 먹을 때도 냉동 과일을 쓴다. 아침에는 전날 밤 미리 재워둔 오트밀에 냉동 과일만 썰어서 넣어 먹는다.


채소류도 대부분 냉동을 한다

대파는 구입하자마자 소분해서 절반은 냉장실에, 절반은 송송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양파나 마늘도 미리 썰어서 냉동해 두면, 보관도 오래 할 수 있고 요리할 때 손이 덜 가서 간편하다.


빵도 냉동 보관한다.

내가 오븐에 자주 구워 먹는 크루아상도 냉동생지를 쓰고 있다. 냉동생지 한 봉지를 사두면 두고두고 든든하다. 식빵도 금방 먹을 것만 빼고 전부 냉동실에 얼린다. 토스터기에 구우면 냉동실에서 꺼낸 것 같지 않고 맛있다.




요즘 아침으로 자주 먹는 스콘은 스콘 믹스를 구입해 쓰고 있다. 아침에 믹스에 물만 붓고 오븐에 구우면 되는 간단한 레시피다. 이렇게 간단한데 몰라서 못 해 먹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리고 잘 챙겨 먹는 마지막 비법은 바로 잘 담아 먹는 것이다.

포도 하나를 먹더라도 좋아하는 예쁜 그릇에 담으면 느낌이 다르다. 나는 샤인 머스캣을 예쁜 유리잔에 담아 먹었다. 근데 저 유리잔, 꽤 괜찮아 보이는데, 얼마 전 다이소에서 산 1000원짜리 유리잔이다. 겨우 천 원으로 이 정도로 먹을 수 있다면, 잘 챙겨 먹은 것이겠지?





6평 라이프의 룸투어 영상이 나왔어요.

살짝 보고 싶은 분들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https://youtu.be/p-G1Z79pF7c


인스타그램에서도 만나요~

https://www.instagram.com/sssze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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