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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씨 May 15. 2022

좋아요가 안 좋아요

브런치 계속해야 할까





오랜만에 글을 썼다

지우고, 더하고, 또 지우고...

그리고 발행을 눌렀다


좋아요, 가  글 발행하자마자 달렸

좋다, 라는 감정 대신

과연 읽었을까?

의심이 고개를 들었다


그 후 간헐적으로 좋아요, 가 울렸다

근데, 글 올리고 1시간 이내 그 시간대에만 좋아요가 집중됐다



어느 브런치 작가 분이 떠올랐다

글만 발행하면 좋아요, 가 달려서 호기심에 좋아요, 누르지 말아 달라고 새 글을 발행했다고. 하지만 그 글에도 여지없이 좋아요, 가 달렸다고 했다.




그 작가 분의 결론은 매크로, 유입자를 늘리기 위해 새로 발행된 글마다 좋아요,를 남발하는 시스템...




연속적으로 떠오르는 상념들...




씁쓸함을 삼키며 답방을 가보기로 했다

좋아요 수가 다 세 자릿수다, 하필

선 좋아요, 후 좋아요

물물교환의 결과물의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나 삐뚤어진 걸까,


근데 기분이 썩 좋지 않다


매시간 인기글을 살펴보기로 했다


또 하필, 익숙한 아이디가 보였다


언젠가 어느 특정 시기 주기적으로 좋아요. 를 눌러 주셨던 분들


나는 그분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분들의 브런치를 타고 넘어갔다


구독자수가 4자리 수다


내 기억이 맞다면 놀라운 성장세다




브런치를 계속해야 하나.

나는 왜 브런치를 하나,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브런치에 적고 있나

나도 좋아요, 로 영업을 해야 하나




당장 답을 찾긴 어려울거다

나는 원래 우유부단하다




우선, 이 질문을 마음에 담아둔다

언젠가 답을 찾겠지, 라는 기대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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