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간이 흐르면
겨울은 가로수에게서 모두 가져갔다. 겨우 몇 장 남아 있던 잎 마저.
집 앞에 있던 푸르렀던 그 나무는 더 이상 초록을 품고 있지 않다.
생명이 다한 것만 같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내 속의 슬픔이 나무를 병들게 하는 망상.
앙상한 나무는 곧 슬픔이다. 나에게는 그렇다.
생기가 없음으로 그 슬픔은 영원처럼 느껴진다.
그렇지만 언젠가 봄이 오면 가녀린 잎사귀 하나가 반드시 핀다.
그리고 또 반드시 그 잎은 찬란해진다.
글을 쓰며 저를 알아가는 중 입니다. 스스로를 잘 몰라서 소개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그래도 햇살과 바람 그리고 바다는 확실히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