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 리뷰
"이 미지근한 온도는 단지 잭 스나이더 시절의 장중한 신화적 서사와 대비대며 나타난 낙차만은 아니다. 제임스 건이 ‘인간적인’ 히어로를 그리려는 시도 자체는 썩 흥미롭다. 문제는 이야기와 캐릭터의 설계다. 영화는 저스티스 갱을 비롯한 신인 히어로를 마치 오래된 인기 TV시리즈의 극장판 속 캐릭터처럼 관객의 면전에 던진다. 낯선 캐릭터가 아무 설명 없이 등장해 친근한 척할 때 관객은 마치 길거리에서 얼굴조차 가물가물한 동창이 이름도 밝히지 않고 인사를 건네는 상황과 마주한 기분이 된다. 그리고 그 대화를 2시간 가까이 이어가야 한다면? 반갑기보다는 곤혹스러운 일이다."
https://cine21.com/news/view/?mag_id=108002
씨네21에 '슈퍼맨' 평론을 기고했습니다.
영화 속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묘사에 대해 간략히 다뤘습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4/29/yk8f1gb38y1x9dmitilm6w19j2raa3
마블은 프랜차이즈의 운명이 걸린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완성된 각본이나 캐스트 없이 찍고 있다는데, 슈퍼히어로물 장르가 어디로 향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