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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처음 받을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

by 조제

심리상담을 처음 받을 때 도움이 될 만한 것들

심리상담을 처음 받을 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어느 곳이 내게 맞는 좋은 상담소인지 찾는 것도 어렵고 알 수가 없었으니까요. 우선 저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좋은 상담소 후기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앱에서 후기가 좋은 상담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예전엔 이런 앱이 없었는데 요즘은 생겨서 조금더 도움이 됩니다.


내게 맞을 것 같은 상담사를 찾았다면 공인되고 있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대체로 아래 네 개의 자격증을 공인자격증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 1급 / 상담심리사 2급


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


상담학회 : 전문상담사 1급 / 2급


보건복지부 :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 / 2급


그럼 이제 상담을 시작해봅니다. 저는 일이회기 해보고 잘 안맞는것 같으면 다른 분으로 교체해보면서 제게 맞는 상담샘을 찾았습니다. 왠지 믿음이 가고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선생님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과는 라포 형성이 잘 되어 상담의 효과가 크지요.


상담은 과거의 상처를 주로 많이 다루지만 상담사와 함께 좋은 인간관계를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한 치료적 과정이니 이점도 생각해두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현재의 나를 힘들게 하는 과거의 상처들을 얼마나 꺼내서 이야기해야 할까를 선택해야 합니다. 탈탈 털어서 마음속에 상처하나 없이 깨끗해져야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제경우엔 모든 상처를 다 꺼내서 다루지 않고 대표적인 것들만 다뤘고 가장 아픈건 너무 아파서 마음속 서랍에 넣는 이미지로 정리했어요. 어린시절 상처를 다 다룰 필요는 없어요. 그러기도 불가능하고요. 이러고 나면 더이상 상처가 많이 아프지 않은 날들이 찾이오게 됩니다. 트라우마가 조금씩 희미해지는 것이지요.


어느정도 과거의 상처들이 이야기되고 마무리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이제부터 현재를 사는 연습을 시작해봅니다. 상담에서도 과거 반 현재의 문제 반 이렇게 이야기해보면 좋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문제해결능력을 길러보는 것이지요. 상담샘이 없을 때도 나혼자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연습을 같이 해보는 것입니다.


상담받을 때 무언가 불편한 게 생기면 상담샘에게 바로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좋은 상담샘이라면 그 불편함을 상담 이슈로 다뤄줄 것입니다. 그러니 돈 내고 당당히 받는 상담에서 눈치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저것 두서없이 썼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상담으로 자신의 아픔을 함께 다루고 과거에서 살지말고 현재를 살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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